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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우리의 영광과 기쁨 (살전 2:19-20)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32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그동안 축복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지나간 32년 동안 우리 교회가 수만 명이 모이는 교회로 부흥된 것은,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로 충성된 좋은 일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변함없이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분은 저에게 목회에 성공했다고 칭찬하지만, 저는 성전을 크게 짓고 교인수가 많다고 해서 목회에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하나님의 뜻대로 목회했다면 아무리 성전이 작고 교인의 수가 적을지라도 성공한 목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아무리 성전이 크고 교인수가 넘치게 많아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제멋대로 살면서 제멋대로 목회했다면 실패자입니다.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의 일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불법을 행한 종들은 주님과 상관없는 사람들이므로 주님께서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마 7:21~23).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항상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세요. 하나님 뜻대로만 순종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치 아니한 것은 모두가 다 헛수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교회를 위해 노회와 총회를 위해 힘쓰고 애쓰고 큰 일을 많이 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았다면 헛수고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 불법을 행하면서 한 모든 일은 주님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조건 일을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일을 행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수영로교회를 개척하기 전, 서울에 있는 다섯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았습니다. 목사가 교회 청빙을 받을 때 한 교회로부터 받으면 결정하기가 비교적 쉬우나, 여러 교회로부터 받게 되면 결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놓고 특별히 한 주간 집중하여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 뜻대로만 사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어느 교회로 가야할 지 말씀해주세요.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말씀만 하세요.’ 그러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 지금부터 첫 번째로 연락이 닿는 곳이 하나님의 응답인줄 알고 무조건 가겠습니다.’라고 마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초량교회의 정해찬 장로님이 오영섭 전도사님을 보내 개척하자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저는 교회개척은 생각지도 않았던지라 이 문제를 놓고 특별히 한 주간 집중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때 눈만 감으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오는 환상이 떠오르면서 “이 양떼들을 버리고 어디로 가겠느냐?”라는 주님의 말씀이 계속적으로 들려왔습니다.
저는 이를 개척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사인으로 알고 “순종하겠습니다.”라고 답하고 교회 개척을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수영로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저에게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대로 이루어주셨습니다.
한번은 누가 봐도 될 일인지라 쉽게 결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일이 이렇게 잘 풀리지 않는지 기도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네가 내 종이 맞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의 종이라면 당연히 주님의 뜻을 따라 해야 하는데 주님의 뜻을 묻지 않고 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후 저는 아무리 뻔한 일이라도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기도해보고 또 기도하는 가운데,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니 말씀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도가 얼마나 제게 축복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수영로교회는 참으로 축복받은 교회인 줄 믿습니다. 주님이 세우시고 주님이 목회를 하시며 주님이 부흥케 하시는 교회이니 세상에 이보다 더 복 받은 교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전에도 제가 여러 번 간증했습니다만, 교회를 개척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교회가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때 어리석게도 저는 교만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목회를 잘하는가보다.’‘설교를 잘 하는가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 주간 수요예배에 제 아내와 반주자 외에는 어른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들만 몇 명 나와 앉아있었습니다. 갑자기 개척 교회에 교인들이 보이지 않으니 얼마나 당황스럽든지 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용서해주세요. 제 잘못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세요.” 그 다음날 새벽기도가 끝난 후에도 집으로 가지 않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왜 갑자기 교인들이 나오지 않는지 제 잘못을 가르쳐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한참 후 주님이 응답을 주셨습니다.
“네가 해 내가 하지” “네가 해 내가 하지.” “네가 해 내가 하지.” 세 번이나 반복하여 저를 책망하셨습니다. 저는 한 순간 내 자신이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하고, 내가 열심히 잘해서 부흥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세운 것도 주님이 하셨고, 교회가 부흥하는 것도 주님이 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랬습니다. 이제부터는 주님이 당회장이 되시고 저는 교육전도사와 같은 마음으로 충성하겠사오니 이 교회를 주님이 다 맡아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다가도 자리가 많이 비어있으면 “주님, 뒷자리가 비었네요. 빨리 심방 좀 해주세요. 메추라기를 몰아오듯 몰아오세요. 주님이 보내주지 않으면 한 명도 올 사람이 없습니다.” 하고 주님께 조릅니다. 그러면 대표기도 하시는 분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우르르 성도들이 몰려들어와 자리에 앉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저는 “주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그후 저는 교회가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주님이 당회장이십니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해주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주님 망신 제 망신입니다.’라고 기도합니다.
한 번은 어떤 분 얼마나 성질이 고약하고 괴팍하든지, 교회 부흥을 막는 저런 인간은 그냥 내버려두어서는 안되겠다고 결심하고 특별히 이 문제를 놓고 결사적으로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오늘 밤 저를 불러 가시든지 그 인간을 불러 가시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십시오.” “저를 다른 곳으로 보내주시든지 그 집사를 다른 곳으로 보내시든지 택하십시오.” 밤새도록 사생결단의 기도를 하며 부르짖을 때 갑자기 “네가 문제다.”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주님의 말씀에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 순간 저는 울면서 “저는 제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리석은 목사입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간절히 용서를 구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붙잡고 일을 하고 있지 그 아무개를 붙잡고 일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아무개는 너에게 맡긴 양일뿐이다. 교회가 부흥되고 안 되고는 너 하기에 달렸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부흥이 제가 어떤 목사가 되느냐 어떻게 사느냐에 달렸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저는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성도들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문제가 생기면 제 문제인줄 알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늘 이런 마음으로 목회에 임하다 보니 교회에 어떤 문제가 생겨도 좀처럼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항상 제가 주님 앞에 바로 서면, 모든 문제를 주님이 다 해결해주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저의 소원은?
1. 우리 교회 성도들이 모두 다 알곡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나오면 모두 마음밭이 옥토가 되어 열매를 맺는 알곡 신자로 변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2.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히 11:6). 그러므로 믿음은 가장 귀한 보배입니다(벧후 1:1). 누구나 은혜를 받으면 믿음이 자라나고 인격과 성품과 말과 행동이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믿음이 좋은 사람들은 아름답습니다. 누구나 믿음만큼 순종하고, 믿음만큼 충성하고 헌신합니다. 믿음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예수님을 더욱 사랑합니다.
3. 데살로니가교회와 같은 사랑방을 1만 개 세우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7장을 보면, 빌립보에서 루디아의 가정과 간수장의 가정을 구원한 바울과 실라는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의 회당에서 성경을 강론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핍박이 심하여 3주간밖에 그곳에 머물지 못하고 베뢰아로 떠났습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아주 모범적인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가 바로 데살로니가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몇 주, 몇 달 혹은 길어야 1~2년을 머물며 복음을 전한 후 다른 도시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거쳐가는 곳곳마다 교회들이 세워지고 교회마다 성장을 거듭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은혜 받은 평신도들이 설교도 하고 전도도 하고 양육함으로써 계속해서 든든히 서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평신도 목회자들을 통해 교회가 유지되고 성장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300여 년 동안 기독교는 로마 황제로부터 무서운 핍박을 받았습니다. 예수 믿는 자로 드러나면 죽임을 당했습니다. 화형에 처해지고 사자의 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천국의 소망을 가졌기에 비밀리에 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가정에서 혹은 지하동굴에 숨어 살았습니다. 드디어 로마 황실에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 받기에 이른 것입니다.
중국에 문화혁명이 일어났을 때, 모든 교회가 문을 닫고 목회자들은 죽거나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교회가 아주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성령충만한 성도들이 비밀리에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소위 지하교회 또는 가정교회라고 부르는 교회들이 무수히 일어났습니다. 초대교회 사도행전의 기적과 역사가 많이 일어났기에 무서운 핍박 속에서도 교회가 사라지지 않고 몇 배로 부흥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 약 2천 개의 사랑방이 있습니다만, 우리의 목표는 1만 개입니다. 이곳을 목양하는 사랑방 목자는 곧 평신도 목회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방이 계속 부흥되어 분가하려면 건강한 사랑방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랑방은 구경꾼이 한 명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모두 다 하나님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헌신해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사랑방에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말세에 있을 큰 환난과 핍박을 이기려면 초대교회처럼 은혜충만한 건강한 사랑방에 소속되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사도바울은 항상 감사하면서 기도할 때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기억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2~3,6~8,10을 보면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와같이 데살로니가교회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무장된 교회이며, 주님을 본받으며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으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로 믿음의 소문이 난 교회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참으로 사도 바울에게 자랑거리요 영광과 기쁨이 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 교회도 십여 명 미만의 성도들이 모이는 사랑방이 데살로니가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고 1만 개 이상의 사랑방으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4. 열심히 복음을 전하여 부산을 성시화하고 이 민족을 복음화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우리교회는 성도들이 각처로 흩어져 부산 400만 시민들에게 전도지를 전했습니다. 어느 교회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성시화하겠다고 도시 전역으로 나가 전도지를 전하는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저는 우리 성도들의 열정과 수고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27일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여 부산에서도 대부흥이 일어나기를 소원하며, 10만 명을 목표로 해운대 백사장에서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 경찰 추산 20만 명이 모였다고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만, 주변 상인들의 말로는 이 정도면 50만 명은 족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부산 역사에 없는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줄 믿습니다.
오는 7월 2~6일에는 대학생 선교회인 C.C.C 주관의 ‘CM2007 세계선교대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이때 전세계 170개국의 2,000여 대학에서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이들이 부산의 곳곳을 누비며 전도하게 될 것입니다. 또 10월 18~2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50만 명을 목표로 빌리 그래함의 아들인 플랭클린 그래함을 주강사로 ‘부산 그래함 페스티벌(BFGF)’이 열리게 됩니다. 이번 해운대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에 50만 명도 가능할 줄 믿습니다. 우리의 꿈이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이 전도하기 가장 좋은 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믿습니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작년 한 해 우리 교회에 등록한 새가족이 7,000명입니다. 그 중에 70% 이상이 평생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분들입니다. 올해의 목표는 10,000명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귀한 일로,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일이며, 장차 하늘나라에 갔을 때 가장 큰 상급을 받게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남은 여생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에 충성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복을 받는 성도가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정필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