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EP 2018, 필리핀 국내외 전력 관련 제품 한눈에 볼 수 있어 -
- 에너지 부족 문제로 전력사업 기회 높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유망-
□ 필리핀 에너지 전시회 EEP 2018
ㅇ 필리핀 에너지 전시회 EEP 2018 개최
- Electrical, Energy & Power Philippines 2018은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전기 관련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필리핀 전기 건설 공급협회(SPECS) 주관 하에 마닐라 소재의 SMX 컨벤션센터에서 3일간 진행됨.
- 전시회는 필리핀 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 필리핀의 다양한 에너지 관련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됨. 올해 전시회는 총 50개 기업에서 참가해 태양광 패널, 전기송신기, 전구 등 다양한 에너지 관련 제품들을 전시했으며 건축, 수입, 유통업자, 발전소 등 여러 에너지 관련 분야의 바이어가 방문함.
ㅇ 행사 개요
행사명
| Electrical, Energy & Power Philippine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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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
| 2018년 9월 20~22일(3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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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장소
| SMX 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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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규모
| 50여개 기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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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기관
| the Society of Philippine Electrotechnical Constructors and Suppliers(SP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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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www.eep-philipp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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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방문객 한해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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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 행사 현장
ㅇ 전시 규모가 크지 않고 전시장이 2층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탓인지 예상했던 것보다 방문객이 적었으나 에너지, 물, 건설, 전력 등 여러 분야에서 50여 개 기업이 참가한 만큼 다양한 에너지·전기 관련 제품을 보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음.
ㅇ 전시 제품들은 모두 효율적이거나 친환경적임을 강조하는 제품군이 많았으며 수처리, 송전, 시공 관련 제품을 주로 볼 수 있었음.
ㅇ 50여 개 기업 중 한국 업체는 총 1개로, Tangent Korea사가 참여함. Tangent Korea는 전자식 과전류 보호 계전기를 생산하는 업체이며, 관계자에 따르면 필리핀 수출을 통한 사업 확장을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함. 덧붙여 다양한 제품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지만 주목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기에는 방문객(바이어)이 적어 아쉬웠다고 전함.
한국 기업 부스와 제품 사진
자료원: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Tangent Korea 홈페이지
ㅇ 이번 전시회는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전기, 환경, LED전구, 태양광, 송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어 분야별 에너지 사업에 대해 심도 깊게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
자료원: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 행사장 인기 제품(접이식 태양광 패널)
ㅇ 현재 필리핀 내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비용절감과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태양열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이미 필리핀 내 몇몇 쇼핑몰과 정부기관들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사용 중이며, 앞으로 점점 사용률이 늘어날 전망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전시회에서도 여러 종류의 태양광 패널 제품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접이식 태양광 패널이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음.
접이식 태양광 패널
자료원: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이 제품은 접이식 태양광 패널로, 제품 하단에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음. 제품을 접고 난 모습은 여행가방의 모습을 띄며 크기도 크지 않아 방문객들은 해당 제품에 휴대성이 좋다는 평가함.
ㅇ 이 제품은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조립이 필요 없고 충전과정만 거치면 간단하게 사용 가능함. 1500W 변압기, 2개의 115V AC 콘센트, 2개의 USB 포트, 배터리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는 LED 전압계 등의 부품이 사용됨.
□ 현장 바이어 인터뷰
ㅇ 전기 관련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전시회를 찾은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필리핀 기업들이 한국 제품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며 해당 바이어의 경우 특히 조명에 관심이 있다고 전함. 한국 제품은 조명이나 에너지 분야에서 혁명적이며, 중국보다 가격이 조금 높게 형성돼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 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을 제공한다고 전함.
□ 필리핀 내 떠오르는 산업 ‘친환경 에너지’
ㅇ 부족한 전기 공급
- 필리핀은 70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징 탓에 전기 공급이 어려우며, 필리핀의 전력화율(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88.3%로, 1600만 명의 인구가 전기를 이용할 수 없어 에너지 부족 문제를 직면하고 있음(자료원: 필리핀 에너지부).
-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필리핀 정부는 에너지 공급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왔으며, 특히 두테르테 행정부는 아래와 같은 9가지 에너지 정책 목표를 세웠음.
1. 2022년까지 모든 필리핀 국민들의 기본적인 전기 사용 보장 2. 최상의 전력 발전 비율(energy mix)을 위해 발전 형태별 접근법 폐지(전력 소요량에 따른 접근법 도입) 3.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안정된 전기 공급 개선 4. Malampaya 가스전 고갈에 대비해 LNG 개발 5. 2020년까지 송전 사업 완료 6. 저렴하고 투명하고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소비자 중심 배전 프레임워크 마련 7. 행정절차 간소화 8. 전기자산경영공사(PSALM) 민영화 9. 정보, 교육, 통신을 통한 효율적 전기 사용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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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 전력 산업 인프라 개선이 절실한 필리핀은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의 2017-2040 에너지계획 추진 자료에 따르면, 2040년까지 최소 2만MW까지 재생가능에너지 용량을 확대할 계획임.
- 2017년 기준 필리핀 전력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총 56.3%이며, 그중에서도 수력발전이 16%로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지열 발전과 태양광 발전이 자원 잠재력이 높음.
필리핀 전력 발전 현황
(단위: MW, %)
발전 종류
| 용량
| 비율
|
기저발전
| 13,816
| 60.8
|
- 석탄
| 8,049
| 35.4
|
- 지열
| 1,916
| 8.4
|
- 수력
| 3,627
| 16.0
|
- 원자력
| -
| -
|
- 바이오매스
| 224
| 1.5
|
중간형태발전
| 3,447
| 15.2
|
첨두발전
| 5,465
| 24.0
|
- 석유
| 4,153
| 18.3
|
- 태양광
| 885
| 3.9
|
- 풍력
| 427
| 1.9
|
전체
| 22,728
| 100
|
자료원: Department of Energy(DOE)
□ 시사점
ㅇ 필리핀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고 2030년까지 필리핀 지방 전력화율 10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추후 신재생 에너지는 물론 전력 관련 산업 수요가 높고 특히 지열, 풍력, 태양광 부문에서 자원 잠재량이 높아 관련 산업이 유망할 것임.
ㅇ 필리핀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공급된 전력에 대해 생산가격과 전력거래가격 간의 차액을 정부의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보전하는 제도인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시행 중이기 때문에 사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수월함.
ㅇ 2018년도 9월부터 한국 수자원공사가 국내 3개 중소기업과 함께 필리핀 산타페시에 수상태양광시설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올해 말 산타페시에 시설을 인계할 예정임.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따르면 이번 협약이 물 관리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국내 물 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함.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진출 길목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필리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주필리핀한국대사관, Tangent Korea,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