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전문가 3명 채용해 직접 운영 계획
- 시의회, 조례안 부결… 9월 개관 불투명
강릉시가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방안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고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영상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교동 행복한 모루 4층에 조성 중인 영상미디어센터가 제기능을 갖출때까지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강릉시가 3명의 전문가를 채용,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직접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앞서 강릉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09 영상미디어센터 설립 공모사업’ 신청 당시 강릉문화의 집, 강릉시네마떼끄, 임영민속연구회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운영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
올해 초 입법예고한 ‘강릉영상미디어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역시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강릉시의회는 최근 조례안 심의에서 “입법예고 절차 및 장비 사용료 등이 명기되지 않는 등 내용상 결함이 있다”고 부결했다. 조례안 심의가 부결되면서 사실상 9월 개관도 불투명하게 됐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장르의 지역문화 인프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영상미디어센터의 설립 취지와 전문성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광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2008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운영평가’를 실시한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도 “지역미디어센터는 공간과 장비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계획과 열정적인 운영진, 참여 시민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미디어센터는 전문적인 동시에 시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전문영역인 만큼 개관 준비 자체가 운영을 위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서둘러 운영주체를 결정, 공동으로 개관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