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원식물. 꽃을 옆에서 보면 '丁'자로 보이고 향기있는 꽃, 정향나무[丁香]

[이영일]

정향나무[학명: Syringa patula var. kamibayashii]는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꽃의 모양이 정(丁)자형으로 생기고 향기가 높다하여 "정향나무"라고 한다. 정자향(丁子香), 공정향(公丁香), 웅정향(雄丁香)라고도 한다. 열대지방산 정향과는 다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정향나무(for. lactea)라 한다. 향기가 있어 정원수나 공원에 널리 이용되며, 공원 등에 군식하거나 열식하여 생울타리로도 좋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봄철에 수수꽃다리 등과 함께 조그만 연보라색 꽃들이 뭉쳐서 피고, 만개하면 뭉게구름처럼 피어 올라 은은한 향기를 낸다. 섬개회나무와 비슷하나 일년생가지와 회서에 보통 털이 있고 잎이 달걀모양, 표면 맥이 들어간 것이 다르다. 유사종, 흰섬개회나무는 흰꽃이 피고, 섬개회나무(var. venosa)는 울릉도에서 자라고 회갈색 가지와 삭과에 껍질눈이 산재한다. 꽃말은 '청춘, 젊은날의 회상, 친구의 사랑, 우애'이다.

우리나라 전역 높은 산 정상 부근의 바위틈에 자생한다. 높이 3m 내외로 자라고 밑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올라와 큰 포기를 이루며, 가지는 회갈색이며 껍질눈이 흩어져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은 달걀형 또는 아원형이며 첨두 원저로서, 표면에 털이 없고 잎맥에 홈이 지며, 뒷면은 털이 없거나 주맥 기부에 털이 있고 잎맥이 약간 들어가며잎자루에 털이 없거나 간혹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자주색으로서 꽃대가 없으며 향기가 있고 원뿔모양꽃차례는 전년지 끝에 달리며 꽃대축에 보통 털이 있다. 화통은 길이 7 ~ 8mm이며 열편이 젖혀지고 수술이 판통에 달린다. 열매는 길이 9 ~ 12㎜의 삭과로 끝이 둔한 타원형이고 겉면에 갈색 껍질눈이 산재하며 9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꽃은 정향(丁香), 줄기와 뿌리는 산침향(山沈香), 과실은 모정향(母丁香), 증류하여 나온 정유는 정향유(丁香油)라 하며 약용한다. 꽃(丁香)은 간경화, 술독 푸는 데, 신경통, 복통, 강정제로 봄에 채취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서 3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줄기와 뿌리는 위장병, 기침, 가래에 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없애거나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데에 수시로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향료를 추출할 만큼 향기가 좋아 밀원식물로도 그 가치가 크고, 수피는 쓴맛이 있어 건위제로 쓰인다. 꽃봉오리를 말린 것은 가루로 내어 향신료로 파는데, 단맛과 매운맛이 오묘하게 섞여 있어 요리의 풍미를 높여 준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 《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이영석]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이영일]

고봉산님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꽃이네요 꽃 하나하나가 예술인데 뭉처서 피니 멀리서 보면 정말 구름 같겠습니다
주로 높은산에 핀다니 잘 보기 어렵겠지만 관상용으로 식재를 한다니 어쩌다 볼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토종이라 잘 보존하고 널리 번식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