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6일 (일)
제목 : 올바른 믿음
오늘의 말씀 : 마가복음 4:26-41 찬송가: 404장(구 477장)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중심 단어: 하나님의 나라, 겨자씨, 바람, 꾸짖다, 바다, 순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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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적
39절: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하시자, 바람이 멎고 잔잔해짐
40절: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꾸짖으심
41절: 예수님은 자연계까지도 다스리시는 분임이 드러나게 됨
도움말
1. 겨자씨(31절): 팔레스타인에서 많이 자생하는 십자화과(科) 식물이다. 키가 5m나 되지만 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가장 작은 것의 대명사로 불린다.
2. 광풍(37절): ‘돌풍’이라는 뜻이다. 지중해보다 수면이 낮아 북방의 차가운 공기와 남방 아라비아의 열풍이 충돌하는 갈릴리 호수에서는 돌풍이 빈번했다.
3. 고물(38절): 배의 뒤쪽 끝부분을 가리킨다.
말씀묵상
하나님 나라의 비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작은 씨가 자라서 열매를 맺듯이,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작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자라게 하시며 성장하고 열매 맺게 하십니다(시 126:6). 농부가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 주면서 성장과 결실의 때를 기다리듯이, 우리에게도 믿음과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루 아침에 목표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믿음과 인내를 갖고 기도 가운데 말씀을 심고, 사랑으로 가꿔 나가야 합니다. 빨리 성장하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고전 3:6-7; 갈 6:9).
믿음 없는 제자들
큰 폭풍이 일어나 배 안에 물이 넘치자 제자들은 다소 원망 섞인 말로 예수님을 깨우면서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38절)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신 후에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꾸짖으셨습니다(39-40절).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생활해 왔으면서도 그분의 능력을 과소평가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이 자신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바람과 바다도 다스리시는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배에 타고 계심을 기억해야 했습니다(35-36절). 이처럼 주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모른 채 무관심하게 주무시고 계신 것만 같은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가 우리의 믿음을 드러내야 할 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기적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유하셨습니까(26, 3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로 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그분께 온전히 의뢰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어제는 어머님이 소천하시고 처음으로 형제들이 다 모였다. 예배를 드리고 야외로 나가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면서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소식보다는 삶의 고단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다 꺼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야기를 들으며 이 가족이 하나님의 가족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엡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와 같은 시민이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표준)
예수님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신 후 자라나는 씨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신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그 후 예수님과 함께 바다를 건널 때 큰 광풍을 만나게 된다. 바닷물이 배에 부딪쳐 가득하게 되자 두려워진 제자들이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운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들 앞에 당장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오자 조금 전에 설명해 주셨던 ‘하나님의 나라’는 다 사라져 버렸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명하신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러자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졌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책망하신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제자들이 두려워서 서로 말한다.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낮에 예수님이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해 주시지 않았던가?
‘막4: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눈 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 두려움이 말씀을 빼앗아간다.
‘돌짝밭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들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표준)
오늘 주님의 음성이 내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예수님은 제자들의 두려움을 믿음으로 연결시켜 주고 계신다.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어찌 믿지 않는 우리 가족들만의 문제이겠는가? 사업부진, 자녀 결혼, 취직, 건강, 부부관계, 상처, 모난 성격... 저들이 예배 때 전했던 말씀을 기억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성령님 모든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옵시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주일 아침 들꽃 가족을 생각하며 모든 삶의 문제 앞에 이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이겨내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길 소망해 본다.
‘마6: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사랑의 주님.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가족들 앞에서 예수 믿고 삶의 문제 앞에 당당하게 믿음으로 이겨내는 삶을 살아내라고 말하지 못하고 마음만 아파하며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 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주님의 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삶의 문제로 두려워하는 영혼이 있다면 책망의 소리를 듣고 믿음으로 일어서는 영혼이 있게 하옵소서.
들꽃 공동체가 진짜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옵시고, 형제를 사랑할 줄 아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믿음 없는 종에게 믿음을 주시옵소서. 바람과 바다도 순종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