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윤(梁湘潤) 저서의 자미두수 고증>에서 ‘두수가 계승한 오행의 배경’이라는 내용에는 두수는 명리(命理)의 일종이고, 두수라는 것이 곧 명리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명리에서 두수가 主는 아니다라고 하였다.
당송시대의 자미두수는 오늘날 보고 있는 두수가 아니며, 지금 쓰는 두수에서 대략 절반만이 당시의 형식이다. 두수는 3단계의 대결을 거치는데, 첫 번째는 당나라 말에서 송나라 말까지로, 그 과정은 자평법과 같다.
두 번째는, 원대(元代)의 종사(宗師)인 야율초재(耶律楚材, 거란의 왕족 출신으로 元의 건국을 도움. 1189~1243)가 저술한 <칠정사여(七政四餘)>의 ‘정오행(正五行)의 변(變)’과 ‘변오행(變五行)의 정(正)’이라는 것으로서, 두수와 자평 역시 같은 시대에서 이 이론과 경쟁을 벌였다.
세 번째 단계는, 두수와 자평의 융합 시기, 즉 明, 淸의 2代에 걸쳐 두수는 일반 연구자들의 방식에도 적응하였는데, 그때에는 <이허중>이나 <칠정사여> 및 순수 학술이론 방식의 명리는 거의 없어졌고, 대개 자평법이거나 아니면 강호(江湖)의 주먹구구식 논법이었다. 자평법이 이미 명리계의 대다수 위치를 점하였으므로, 어쩔 수 없이 자평의 용어나 말투를 써서 두수에 주석을 달고 새로운 시부(詩賦)를 첨가한 것이다. 그런데 자미두수와 자평법은 오행에 대한 기본 입장에서 차이가 있다. 두수는 ‘오행대의(五行大義)’를 근본으로 하는 것이고, 자평법은 음양오행과 사시 오행(四時 五行)에 근거하는 것이다.
자미두수의 역사를 찾아보면 명리학과 경쟁을 하며 발전해 내려온 학문인 것을 알 수 있다. 자미두수 명반 앱을 보면 모든 앱에 사주팔자가 나와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미두수에서는 사주를 사용하지는 않고 있고, 또한 대다수의 자미두수 강의에서도 사주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그러면 자미두수와 사주와의 관계가 무엇이 남았기에 모든 앱에는 정성스럽게 사주팔자를 표시해놓는가?
두 명반의 차이점을 찾아보세요.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위치가 다른 소성을 찾아야 하는데,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얼핏보면 같아보이는 두 명반은 생일이 1일 차이가 난다. 생일에 의해 만들어지는 삼태 팔좌, 은광 천귀만 위치가 달라지고, 나머지 주성과 소성들의 배치는 일치한다. 이 두 사람이 운명에 대해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사주팔자를 빼고 자미두수 명반으로만 볼 때, 극명한 차이를 구별해 내기는 쉽지 않다. 어떤 자미두수 이론에서 삼태 팔좌, 은광 천귀가 일생을 다르게 살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해놓은 자료들은 없다.
사주를 하는 분에게 누가 대학교수인거 같냐고 물으니, 계미일주라고 했다. 관성과 인성이 좋고, 대운이 관운으로 흐르니 계미일주가 으당 갑신일주보다 나은 모양새인 것은 확실하다. 계미일주 남자는 대학교수이고, 갑신일주 남자는 평생 백수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는 먹고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는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 백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않겠는가... 계미일주가 정관대운인 무진대운에 대학교수가 되었을 때, 갑신일주는 편재대운으로 부유한 여자를 만나서 잘 살고 있다.
사주를 스캔하고 자미두수로 그 사람의 인생을 논하는 것은 상담에서 아주 빠른 고객의 만족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자미두수를 운세 스토리텔링이라고 부른다. 사주의 보안책으로 자미두수를 보는 것은 아니다. 사주와 자미두수는 함께 가는 공동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는 태어난 시간에 의해서 12개의 운명이 있게 되는데, 대체로 대운을 놓고 판단을 할 때 일간 중심으로 판단을 하니 오랜 연구와 경험많은 상담가를 제외하고는 초보 상담가는 제대로 운명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미두수로는 그것의 차이가 아주 극명하게 보인다. 현대 사회는 다양화된 삶이 존재를 하니 그것을 파악하는데에는 사주보다 자미두수가 더 정확도가 높다. 그래서 <별자리 자미두수 연구소>를 운영하는 필자에게 일부러 자미두수로 상담받고 싶다는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한결같이 하는 소리가 사주보다 낫다고 하신다.
위 명의 남자는 사주로는 정재 子水가 2개이며, 일지와 시지의 寅申沖을 놓아 불안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남자에게 재성은 돈과 아버지와 여자를 상징한다. 부친은 편재가 올바른 모양새이고, 정재는 계부나 삼촌과 같은 의미로 보는데, 그런 의미라고 판단하여도 좋지만, 정재나 무재 사주여도 부친 덕이 있는 경우들이 있어서, 자미두수로 그 모양새를 보면 그 의미가 더욱 정확해진다. 이 사주에서 2개의 재성은 부족한 아버지덕과 좋은 부인을 의미하는 상태이다.
▶ 자미두수에서 부모궁 천동화기는 부친의 덕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아버지로서 살다가 돌아가셨다.
▶명궁은 공궁이면서 지공이 좌하니 초년에 경제적인 고생을 하였다. 부상격을 이루니 성향은 온순하고 꾸준하며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타입이다.
▶부처궁에 염정과 칠살은 생활력이 강한 사람을 의미하며 공과 업을 이룰 수 있는 여성을 의미하고, 염정은 대가족을 이끌 능력자인데, 좌보 우필 등이 부처궁에 동궁하여 있으니 많은 식구를 거느리는 여장부의 상이다. 나이는 어리나 당찬 약사인 아내를 맞이하였고, 본인의 형제가 8남매이고 본인이 장남인데, 결혼 안한 나이 많은 시누들과 모친과 지금까지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자식들도 있으니 대가족을 이끄는 부인이라 본인이 부인에게 꼼짝을 못하고 맞추며 살고 있다고 한다.
▶ 본인의 할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알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 부모궁의 부모궁은 복덕궁이니 무곡화권과 파군의 상을 보고 "자수성가하신 통크신 분이다"라고 말씀드리니 "맞다"라며 그런게 자미두수 명반으로 나온다고 하는게 대단하다며 좋아하셨다.
▶ 이 분은 성실하게 일하면서 주어진 사업적 기회를 형제들과 나누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체를 만들어주고 본인 가정도 유복하게 만들어 가정의 화목을 이루고 있다. 사업이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서 상담 오셨다.
자미두수는 처음에는 배우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제대로 배웠을 때는 그 어떤 운세학보다 눈에 보이는 것이 뚜렷하고 정확합니다.
☆ 혜안의 별자리 자미두수 연구수에서는 실전반과 기초반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