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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제법 쌀~쌀한게 춥다 가을을 다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시샘이라도 하려는건가??
(몇년전인가 두타산 계곡에서 태산입니다 ㅋㅋ)
오늘은 아버지랑 목욕탕 가는날이다 (매주 목요일은 아버자랑 빨가벗고 목욕하는날 ㅋㅋ)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와서 아버지를 모시고 집 근처에 있는 워터피아 사우나로 갔다, 아버지께서는 나이도(85세) 있으시지만 혈압이 낮아서 인지 온탕에 들어가시는 걸 몹시도 싫어하신다ㅎㅎ 참고: (저혈압 환자는 갑자기 온탕에 들어가면 위험함) 한참을 실랑이 끝에 목욕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우리 집앞에 있는 두류공원에서~~ ㅎㅎ)
배가 출~출하다 땀 빼고 목욕한 날은 얼큰한 김치찌개하고 쐬주한잔 딱인데,,,ㅎㅎ 마눌님은 시험공부(피부미용사)한다꼬 바뿌다는 핑개로 안해줄게 뻔하고~~ 아니면 식당가서 사먹어라할테니까~~ 내가 한번 만들어보까ㅋㅋ 마트에서 지리산에서 방목했다는 흑돼지 앞다리살로 만원어치 사고 풀무원에서 만들었다는 100%국산콩 두부도 한모 샀다 팽이버섯도 사고 참치켄도하나,,,ㅎㅎ
자 지금부터 요리시작ㅋㅋ 우슨 큼지막한 냄비하나 골라서 정수기 물받아 까스렌지위에 얹어놓고 어께넘어로 본 기억 떠 올리면서 ~~~후후 일단은 다시마랑 멸치와 마른새우 한줌씩넣고ㅎㅎ 보자 ~~ 얼큰하게 할려면,,,땡초도 몇개,,,ㅎㅎ 대파도 손으로 뚝~뚝 분질러 넣고 다싯물을 만들고,,, 찌개의 핵심은 다싯물 이라는 말을 어느 식당에서 들었던겄 같다,ㅋㅋ
(얼마전에 남이섬에서 어디가나 술이네 ㅋㅋ)
보글~보글 구수한 냄새가 국물이 제대로 되는것 같다 ㅋㅋ 딤채에서 잘 익은 묵은김치 썩뚝~썩뚝 썰어넣고 돼지고기는 알칼리이온수에 담궜다가 다른 냄비에서 살짝 끓을때 건져서 태양초 고춧가루와 다진마늘을 넉넉히 듬뿍넣고 소금으로 살짝 간을하고 돼지고기와 같이 잘 버무려서 넣고 표고버섯이랑 양파도 숭~숭 썰어넣고ㅎㅎ 한 소끔 끓을때쯤 참치켄 하나를 따서 넣었다,
부글~부글 신나게 한번 더 끓을때 두부를 얍실이하게 썰어서 위에 얹어넣고 팽이버섯은 손으로 잘게 찢어서 넣었다 간을보니 조금 싱거운 것 같다, 죽염으로 담궜다는 찌개용간장을 조금 넣었다,,, 오~우 그래 바로 이맛이야 ㅋㅋ맛이 직인다ㅎㅎ 얼~큰한게 끝내준다 ㅎㅎ 정말이다,,,후후 너무 맛있다, 난 요리를 할 줄은 모르지만 요리하는걸 무척 좋아한다,
(몇해전인가 연말에 어느모임에서 부어라 마셔라 건배!!ㅎㅎ)
아버지랑 건배하며~~ 소주한잔 쭈~욱 ㅎㅎ조~오~~타 아무 생각이 없다,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얼마전에 군에서 전역한 작은놈이 들어왔다, 친구들하고 맛있는거 묵고왔다는 놈이~~ 맛있다며 허겁지겁 묵어 제낀다 ㅋㅋ 순식간에 1.8 리터 소주반병이 바닥났다 서제에서 공부하던 마눌님이 맛을보면서~~ 앞으론 나보고 요리를 다 하라고 한다,
큰일이다,,,우~쉬 ,,,괜히,,, 그런데 왜 기분은 안 나뿌지??ㅋㅋ 밥 한그릇 찌개랑 비벼서 뚝~딱 오랜만에 포식했다ㅎㅎ (^L^) 지금도 숨을 못쉬겠다 뱃살(복근)이 걱정이다 ㅎㅎ
(얼마전에 남이섬에서~~ㅎㅎ)
운동해야 되는데,,, 에~고 모르겠다 누워서 ~~~ㅎㅎ 주몽이 손자 일국이 나오는 바람의나라나 보까 ㅎㅎ
대구에서~~ 웃기는 태산입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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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식은 정성이라는데....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부자간의 포근함에 머물며 하루를 열어 갑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감사 합니다.
캬~~김치 찌게도 찌그러진 냄비에 끊여야 지맛인디...링게루 생각나게 만드시네..오늘저녁에 무조건 김치 찌게에 닝게루 한방 맞으야지...ㅎㅎㅎ
일상을 재밌게 보여주신 태산님, 마음이 여유로와 보입니다 .. 어르신께 편안을 주는 효심도 보이구요 , 그런데 뭔가 허전 .. 밥을 손수 짓는 모습이 .. 아항 부인께서 시험공부 중이군요 ,
내가 왜 이글을 보고 입맛을 다시나 몰라 자당님과 몸풀고 돌아와 1.8리틀짜리 아타 침 넘어가네요...맛나게 김치찌개 만들었군요...저도 가끔 만들기도 합니다만 로이지요...단지 된장은 아주 제 당번이고 냄비 딱는 것도 제당번이지요...반백수(수입이 오십만원)이다 보니 아주도 만들어 먹어야하지요... 이렇게 먹으니 똥만 싸는 넘이지요... 구수한 님의 글 잘대하고 감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후아,,찌개 끓이시는 모습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네요.. 맛보지 않아도 침 이 꼬올깍 넘 맛있어 보여요. 그러게요..앞으론 태산님이 다 하셔야 할 것 같네요..우리집 누구보단 훨 나으신 것 같넹..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보다 더 맛나게 사시는 태산님의 잼나는 글 잘 보고갑니다..늘 건강 하시고 아버님도 건강히 장수하시길요감사합니다^^
오늘 메뉴 김치찌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고기 사러 갑니다. 아휴 침 넘어 가네요. 행복하세요
근데 링게루는 뭐유
여전히 멋지시네여..영화배우 같아요..잘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