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아이들이 떳떳하게, 그것도 시청에서 직접 개장수에게 보내고 있다면 믿겨지세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가까운 나주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나주는 광주와는 다르게 시골동네가 많다보니 지나가다가 보신탕집이나 건강원을 쉽게 발견할수 있어요,
어떤 동네는 한블럭 건너 한집씩 있는 곳도 있구요,
그곳으로 보내지는 아이들이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뿐만 아니라,
이렇게 대, 소형견 구분없이 버려지는 유기견아이들도 식용견들과 같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몇몇 분들과 함께 나주시청에 직접 찾아가서 항의를 하러 갔습니다.
Q. 왜 유기견 아이들을 나주시에서 유기견보호소를 만들어 직접 관리하지 않는건가요?
A. 유기견관련 예산은 1마리당 7만원씩밖에 책정되지 않았다. 유기견보호소를 설립할 예산이 없을 뿐더러,
유기견 보호소가 필요할 만큼의 유기견이 발생하지도 않고있다.
Q. 유기견 구조를 시에서 직접 하지않고 왜 개장수(A씨)에게 맡긴겁니까?
A. 구조하는 사람을 따로 써야하는데 그럴 예산이 책정되지 않았다.
소형견 아이들은 몰라도 대형견 아이들 구조는 소방서에서도 안하겠다고 포기한 일이다.
그런 일을 A씨에게 안한다는걸 어렵게 부탁해서 맡긴거다.
A씨는 신고전화가 들어오면 바로 바로 나가서 구조를 하니, 그럴만한 일을 할 사람도 없다.
Q. 그럼 그 개장수(A씨)가 구조한 유기견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A. 시청으로 유기견 신고가 들어오면 시청에서는 A씨에게 연락을 하고 A씨가 구조를 한뒤,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시청에서는 시청 홈페이지에 유기견 공고를 올리고 10일뒤에도 주인이 찾는 다는 연락이 없으면,
유기견1마리당 7만원의 보조비용을 A씨에게 주고 A씨가 인수한다.
그래서 저희가 그럼, A씨에게 보내진 유기견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직접 보셨나요?
라는 질문에는 답을 못 하시더라구요,
한마디로, 나주시청에서는 자신들은 형식적인 절차로 할수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라는 겁니다.
눈가리고 아웅하기이지요, 유기견아이들이 어떻게 되는 말든, 개장수에게 팔려가든 어쩌든-
법적으로, 관례적으로 정해진것이 없고, 예산안도 이미 짜여져있으니 어쩔수없다!...
급한대로 저희는 개장수가 데리고 있는 17마리 정도의 아이들을 구조해왔습니다.
그곳 사진은 찍을 수가 없어서 못 담았지만...
정말.....다 녹이슨 철장안에 뙤얕볕이 내리찌는 곳에서,
물도 없이, 사료도 없이 고기부산물(필요한부위를 다 발라내고 남은 찌꺼기,내장등)을 먹으며...
좁디 좁은 곳에 6-7마리가 엉켜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소형견 아이들이 대형견 아이들과 같이 엉켜 있었구요,
털은 덕지 덕지...벌레가 몸을 기어다니는데도, 더워서 헥헥거리면서 물도 한 모금 못 마시고 기운없이 축-늘어져있었습니다.
얼굴에 눈을 볼수도 없을 정도로 털이 떡져있고 악취가 심하게 나는 급한 아이들을 하루에 2마리씩,
외상으로...미용도 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도 하고 중성화 수술도 하고 있습니다.
구조할 당시 털이 눈쪽과 입쪽으로 심하게 떡이 져있고, 몸의 털들도 너무 많이 엉켜있어서 그날 바로 미용을 했는데,
미용을 하고 나니, 수북한 털들에 가려져 있던,
1.5kg정도의 갈비뼈가 훤히 보이는, 서있기도 위태로워 보일 정도의 몸이 였어요...
몇날 몇일을 물도 안주고, 사료도 안 주니...
아픈 아이들은 더 아프고, 멀쩡한 아이도 아프게 생긴 환경이였습니다.
현재, 급한대로 있는 아이들을 모두 구조해왔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매번 유기견이 발생할때마다 저희가 직접 가서 구조를 할 수도 없고,
또 구조된 아이들을 다 수용할 만한 경제적, 인건적 요인도 부족합니다....
나주시청에서 직접 나서서 시정조치를 취해줘야하는데..
얘기를 해보니, "너희가 다 알아서 해라" 라는 식의 답변뿐이였습니다.
"유기견을 개장수가 데려가는게 싫으면
그럼, 너희가 직접 구조하고 너희가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되지않느냐..
그럼 우리도 더 좋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이런분들이 우리의 세금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이라는게...
도대체 하는 일이 뭔가요....
제가 이글을 쓴 궁극적인 목적은
여러사람들이 나주시청에 민원을 제기해주셔야 합니다.
저희 몇몇 으로는 바꿀수도...고쳐지지도 않습니다...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되고 항의가 와야, 시청에서도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줄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갖고 동참해 주셨으면 해요!!!
[민원 게시판 1]
http://mayor.naju.go.kr/home/mayor/wish
[민원 게시판 2]
http://www.naju.go.kr/open_content/ecivil/statement/impartiality
이글을 블로그나 카페에 스크랩해주세요!!!
+
채널A의 '이영돈PD 논리로 풀다'의 8월 7일자 방송의 '개고기'편에도
나주이야기가 나옵니다.
정말, 나주 이대로는 안 되요!!!
-------------------------------------------------------
<나주시청의 민원제기에 대한 답변>
나주 시청에서의 민원 제기에 대한 답변을 올렸더라구요,
그저 현재 올라오는 민원들에 대한 입막음에 불과한 변명입니다!!!!
어떻게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저렇게 형식적으로 답변할수 있는지...뻔뻔스러울 뿐이네요.
나주시청의 거짓된 답변에 속으시면 안되요, 말이라는게 '어'다르고 '아'다르다는걸..사실은 이렇습니다!!
- 유기동물 발생 신고 접수가 들어오면 시(축산과) 담당직원과 유기동물 위탁관리자(개장수)가 연계하여 현지 출동 포획한다.
이 글만 읽어보면 시청직원과 개장수가 함께 유기견을 구조하러 간다는 것 같이 이해가 되지만,
시청직원은 유기견 신고전화만 받고 구조는 개장수만 갑니다. 심지어 시청직원은 유기견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유기견이 구조 된 후의 환경을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유기동물 위탁관리자(개장수)에게 인계하여 보호조치하고
참...개장수에게서 유기견 아이들이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을까요? 보호 받은 아이들이 물도 못 먹고, 밥도 못 먹으면서 뜨거운 뙤양볕아래 낡은 철장속에서 5-6마리가 뒤엉켜서 식용견들과 함께있는게...상식적으로 보호조치라는 단어를 쓸수 있습니까?
- 유기동물 소유자를 찾는 공고(10일)를 시 홈페이지에 게재 후
공고를 작성만 하면 뭐합니까?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유기견 공고를 한번 찾아보세요, 도저히 찾으려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니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습니다.
이게 공고있니까? 공고의 의미가 뭔가요?
-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시 위탁관리자(개장수)에게 유기동물 기증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아...시청 공무원 분들은 개장수에게 유기견아이들을 7만원 주고 팔아넘기는 걸 기증이라고 생각하시는 군요?
본인들은 형식적으로, 눈에 그럴싸하게 보이는 절차대로만 행하면 되는 겁니까?
- 희망자가 없어 차선책으로 개 사육농가를 설득하여 유기동물 위탁계약을 체결 후 위탁관리 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일을 대충 대충 처리한다고 해도, 개사육농가에 유기견을 위탁맡긴다는게 말이 됩니까?
참...개장수 분께서 '나는 개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그대로 믿으셨나요? 참...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네요..
시청에서는 모든 일을 이런식으로, 형식적으로 대충대충 처리합니까? 나라의 세금을 월급으로 받으면서요?
- 위탁관리자(개장수)에게 기증 후 입양 희망자에게 분양조치 되고 있고
아니요, 나주 시청에서는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도 유기견 아이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자신들도 유기견아이들이 개장수에게 맡겨져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기때문이지요.
시청직원들은 개장수가 유기견아이들을 어떻게 사후관리하는지 현장에 직접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 미분양되는 유기동물은 보호기간 경과 후 수의사가 진단하여 안락사 조치 되고 있습니다.
시청 직원들은 유기견아이들이 개장수에게 넘어간 이후로는 관심조차 없을 뿐더러,
아이들이 어디로 팔려가는지, 관리를 받으며 지내는지 조차 알지를 못 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주시에 들어온 유기견 아이들 중 사후 관리가 되어 안락사 조치를 받은 아이는 없습니다.
- 지역 특성상 애완견 이외에 오랜세월 유랑하여 들개화 된 개들의 유기동물 신고가 많으며~
나주 지역 뿐만이 아니라, 모든 유기견 아이들은 오랜 시간 돌아다니다 보면 지저분해지고 털이 엉켜있는 상태일뿐 들개화 될정도의 상태를 지닌 아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형견 아이들이 참 많아요, 그 아이들은 미용만 깔끔하게 해주고 관리를 해주면 충분히 입양이 가능한 아이들입니다.
- 유기동물 위탁보호소에서 상태에 따른 간단한 치료 및 ~등 동물복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나주시청직원들은 유기견이 발생하였을때 유기견 아이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유기견 신고가 들어오면 개장수에게 전화를 하여 알리고 개장수가 구조하여 인개한 후 시청직원에게 사진을 보내면 시청직원은 보이지도 않는 곳에 공고를 작성하고 10일이 지난 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개장수에게 인개되는 식입니다.
그러니 시청직원이 유기견 아이들에게 간단한 치료는 커녕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노력'이라는 단어를 쓸수있는지...
나주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나주시청에서는 위와 같은 거짓된 말만 반복할 뿐 전혀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기견 아이들이 개장수에게 버젓이 돈을 쥐어주며 보내지는 걸 막아야합니다!!
-나주 시청에 전화 및 홈페이지에 민원글을 제기해주세요.
(민원글을 작성하실때 감정에 호소하기 보단, 이성적으로 조목 조목 따지듯이 반박 글을 적어주세요.ㅠ)
-많은 분들이 보실수 있게 블로그나 카페에 스크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