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는 곳 2. 형벌의 만기가 없는 곳 3. 밤낮으로 고통이 멈추지 않는 곳 4. 영원히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곳 5. 어떠한 희망도 가질 수 없는 곳
6. 물 한 방울도 기대할 수 없는 곳 7. 존중은 없고 학대만 있는 곳 8. 영원히 휴식이 없는 곳 9. 악마의 괴롭힘 만 있는 곳 10. 영원히 불타는 불바다가 있는 어둠의 장소
11. 모든 사람이 후회하지만 용서가 없는 장소 12. 어떠한 도움도 기대 할 수 없는 곳 13. 사랑은 존재하지 않고 증오와 저주가 있는 곳 14. 영원히 금식하지만 기도가 전혀없는 장소 15. 자비가 없는 도시
16. 영원히 죽음이 없는 도시 17. 영원한 고통만 있는 도시 18. 번식없이 매초.매순간마다 크기가 증가함. 19. 사람이 실종 된 적 없는 가장 강력한 보안이 유지되는 도시 20. 달력도 새해도 없는 도시 21. 모든 사람이 악마로 변신하는 도시 22. 아름다움이 무용지물이 되는 도시 23. 돈에 대한 욕망도, 허영도 무용지물이 되는 곳 24. 쉼없는 고통만 있고, 단 1초의 평화도 기대 할 수 없는 곳 25. 멈출 수없는 울음과 이를 갊이있는 곳. 생각하는 사람
누구나 한번은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보았을 것입니다. 정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사람]은 로댕이 만들고자 했던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의 일부분이라는 것에서부터 해답의 열쇠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로댕의 나이 40살이던 해에 프랑스 정부는 새로 건립하게 될 장식미술관의 현관문을 그에게 의뢰하게 됩니다. 제작기간 3년, 제작비용 3000프랑에 계약을 하게 되지만 장식미술관이 생길 자리에 다른 미술관이 들어서게 되고 장식미술관에 로댕의 작품을 놓기로 한 본래의 계획은 취소됩니다. 결국 로댕이 만들고자 했던 [지옥의 문]은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완성되지 못한 채로 작업실에 놓여 있다가 그가 죽은 후에 청동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로댕은 <지옥의 문>을 위해 만들었던 작품 중에서 여러 작품들을 <생각하는 사람>처럼 청동이나 대리석, 석고와 같은 재료들로 크기를 다르게 만들어 독립적인 작품으로 세상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옥의 문
로댕은 당시 자신이 좋아하던 단테의《신곡》에 나오는 <지옥편>의 이야기를 그가 제안 받았던 장식미술관 현관문의 주제로 삼게 됩니다. <지옥편>은 단테가 지옥에서 사람들이 각각 자신들이 저질렀던 죄에 대한 벌을 받으며 고통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댕은 그의 작품 <지옥의 문>에서 단테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지옥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완성된 <지옥의 문>은 높이 635㎝, 넓이 400㎝, 두께 85㎝의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로, 작업실에 점토와 석고로 만들어져 있던 것을 로댕이 죽은 뒤에 청동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로댕의 <지옥의 문>에는 지옥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처참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아름다운 육체를 지닌 사람들과 다양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서로 얽혀있는 모습을 새겨놓았습니다. 로댕은 누가 보기에도 추하고 악한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보이지만...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는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모습을 <지옥의 문>에 표현한 것입니다.
탕아
<탕아>는 아버지에게서 유산을 받고 떠났다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아들에 대한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젊은 아들은 무릎을 꿇고 양 손을 하늘 높이 쳐들어 용서를 구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마치 지옥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구원을 요청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골리노
<우골리노>는 13세기경 이탈이아의 두 도시 간에 벌어진 전쟁에서 패한 우골리노와 그의 자식들은 포로가 되어 감금 당한 채로 굶어 죽게 되었는데, 우골리노가 죽은 자식들을 먹으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위해서는 다른 모든 것을 버리는 인간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세 망령
<세 망령>은 지옥에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 틈에서 몰래 도망치려는 망령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고, <지옥의 문>의 팀파늄 중앙에 놓인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발 아래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몸부림을 내려다보면서 결국 자신도 지옥의 문 앞에 서게 될 때, 과연 자신은 이 지옥의 문을 빗겨갈 수 있을지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고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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