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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산띠아고에서 마이애미로 오는 날입니다. 새벽 4시 20분, 일어났습니다. 심하게 쫓기는 꿈을 꾸고 약간 마음이 불안했지만 우리는 또 길을 가야했기에 걱정할 겨를도 없이 새벽 어둠을 가르며 산띠아고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산띠아고 국제공항 새벽6시 산띠아고-마이애미
마이애미의 기적
주님은 기도 중에 마이애미 지도를 보여주면서 십자가가 빛나는 형상을 한 것을 출발 전에 보이셨습니다.. 분명 좋은 일을 기대해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나에게 엉뚱한 혐의를 씌운 자들 때문에 공항에서 무사히 통과하기를 기다려야 했고... 공항 검사대에서 별일없이 지났지만 아내가 전자 비자에 해당하는 미국체류허가서를 잃어버렸습니다.
당황도 되고 저는 발을 동동구르고,, 다시 검사대를 통과하느라고 10분을 남기고서야 마이애미행에 탑승했습니다. 오는 내내 아내는 뾰로퉁합니다. 내가 잘 간수하라고 소리를 좀 쳤거든요...
도착이 가까워지고 마이애미가 들어오는데 멋져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돈은 미화 100불과 4000페소(100불정도)뿐입니다. 만약 호텔을 잡지 못하면 공항이나 근처에서 이틀을 기다려서 달라스로 갑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휴양지라서 비쌀 것이고 막상 2시간이나 걸려서 공항에서 나오니 막막합니다.
공항호텔은 145불이나 주어야 합니다. 2층으로 올라와서 싸우스 비치쪽으로 가는 호스텔을 안내받았는데.. 저기서 갑자기 십자가를 단 차가 공항 출발선 쪽으로 옵니다. 그리스도라고 적혀있고 몇몇이 짐을 내리는데 그 운전하는 분에게 교회를 물으니 멀다고 합니다. 제가 우리 사정을 말하면서 교회 근처의 숙박업소로 데랴다 달라고 하자... 그는 선뜻 그러라고 합니다.
차에 오면서 저는 하나님이 저에게 길을 주실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가 당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곳을 갔는데 한 곳은 세금포함 80불이어서 다른 곳으로 갔더니 베이사이드인이라는 인도인이 운영하는 호텔인데 50불이라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제가 13년 전 시카고에서 30불 정도주고 세븐모텔에서 잔 기억이 있지만...지금은 2009년입니다. 50불 하는데는 찾기 어렵죠... 가브리엘의 인도로 숙박한 베이사이드인 호텔(뒤로)
게다가 저희를 픽업한 가브리엘씨는 직업이 기사이기도 하고,,,제게 밥먹을 돈이 있느냐 묻기에 좀 부족할 것 같다고 했더니 글쎄 20불을 선뜻 주면서 주님이 감동하셨다고 합니다. 놀렐루야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저희의 귀로를 아시고 그리스도교회 가운데 하나인 아이티인 전도자를 공항에 오게 하셔서 저희를 영접하게 하시고 숙소를 안내해 주고 돈까지 줍니다...선한 사마리아인이 따로 없습니다.
저희가 아이티에 헌신했을 때 주님은 우리가 아이티인들과 교회에게 천불 이상의 돈을 쓴 것을 기억하고 계십니다...꼭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어제의 초대....저녁식사를 하면서 아이티인 호텔운영자를 만났고..오늘은 처음오는 마이애미에서 아이티인 사역자를 만납니다...
이 기적같은 이야기를 계속 들으실 분은 저희를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큰 고난 끝에 정말 큰 영광을 받게 하십니다... 고국의 성도들이여 주님을 위해서 희생하고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가 이 마이애미에 머무는 동안 아이티인교회와 아이티인들을 만나고 또 주인인 인도인이 강한 다른 신을 섬기는데 하나님의 신이 감동되어 예수를 믿게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베이사이드인에서
2009년 8월 23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여정 중에 아이티 선교사로 부름받은 김바울,권혁란 선교사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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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 나의 사랑 아이티(Haiti) 원문보기 글쓴이: 밧데이
첫댓글 가는 곳마다 동행하심을 알게하셔서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할 자신감을 갖게 하시고 인도주인의 마음이 더욱 뜨겁게 감동하여 녹아지게 하시어서 그 귀한 영혼이 구원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한국가면 여러분 같이 기도해요..아이티 기도모임을 만들던지요...그래주실거죠...ㅎㅎㅎ(바울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