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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농활을 다녀왔어요~
덕분에 오늘 출근길에 온 몸이 삐그덕 거렸답니당 ㅠ ㅠ
역시 농사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팍팍!!들었어요ㅋㅋ
흠...로마에서의 셋째 날엔 무얼 했나 생각해 봅니다.
역시...생각이 잘 안납니다ㅡ ㅡㅋㅋ
그래서 일기를 참고해서~ 다시 풀어갑니당ㅋㅋ
2010년 9월 3일 입니다.
전 참 적응을 잘 해 갑니다ㅋㅋ
시차적응이 한 번에 끝나고;
첨에는 안씻고는 식당에 못 가겠다고 생각했던 제가
어느덧...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씨리얼을 먹겠다고 앉아 있네요...ㅡ ㅡ;;ㅋㅋ
아침은 차려져 있는 것 먹을 만큼 덜어서 먹습니다.
씨리얼...아무 맛도 안나구요, 걍 우유맛...
빵도 뭐 버터 발라서 걍 먹구요...
식사를 마치고,
준비하고 길을 나섭니다.
제 숙소 근처에 있는 만조니역이예요!!!
지도에서 보니 콜로세오랑 가깝더라구요ㅋㅋㅋ그래서 걷습니다.
지도를 올려 드리면 좋은뎅
여행 지도들은 모두 저의 진짜 집에 있구요
자취방에 남아 있는 건...사진 밖에 없네요;;
지도 보기의 달인이 되었다고 쓸데없이 자부합니다.
저의 풋만 불쌍하죠...ㅠ
비알레 만조니에서 쭉 직진하다가 비아 라비카나로 쭉 직진하면 나옵니다.
저기 멀리...콜로세오가 보입니다!!!!!!(>_<)
여기서 엄청 신났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너무 신기해가지고ㅋㅋ
참 신기하죠...
건물들이 최신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랑 고대의 유적들이 어우러져 있으니...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고 그랬습니다ㅋㅋㅋ
콜로세오 앞엔 삼거리가 있어요~
piazza del Colosseo.
횡단 보도를 건너 가면요,
북적북적 사람들이 보입니다.
앗, 로마 병사 분장을 한 사람들도 보여요ㅋㅋㅋ
책에서 보니 사진 찍어주고 돈을 받는 다길래...안찍었습니다. 첨에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보이네요.
콜로세오의 바로 옆에 있어요.
근데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 여행 중 바티칸 담으로 줄이 길었던거 같아요....
여기서 한가지 Tip을 알려드리자면~
콜로세오, 포로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공용권을 끊으시면
줄 길게 안서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공용패스는 바로바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공용권은 12유로입니당.
그래서 저는 줄이 별로 없는 팔라티노 언덕에서 공용권을 끊고
팔라티노 언덕에 먼저 갔습니다.
콜로세오에 계속 줄 서계시면 시간도 낭비고 더위에 지치고 그래요ㅠ ㅠ참고하세용ㅋㅋ
팔라티노 언덕//황량 합니다.
그치만 대단한 생각도 들고...
혼자 돌아다니니 요때는 살짝쿵 외롭기도 했어요ㅠ ㅠ
사진 찍을 때는...다른 외국인 분들이 찍어주셨지만...
요 하얀색 건물은
팔라티노 박물관 입니다.
유적에서 나온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지요~ㅎ
팔라티노 언덕의 끝자락과 포로 로마노는 표지판으로 구분 하실 수 있어요^^
어딘지 모르고 막 걸어다니다 보면...나와요....ㅠ ㅠ
아니면 콜로세오를 쿡 찍고...한 곳을 향해 걸어가세요~
전 길 잃어서 고생 좀 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
다음은 포로 로마노예요ㅋㅋ
'포로'는 '공공의' '가운데' 뭐 그런 뜻이라고 하네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로마인들이 모였던 광장, 고대 로마의 중심지 정도??
멀리 콜로세오가 보입니다!!!
아...팔라티노, 포로 로마노 모두 흙바닥 이예요~
울퉁불퉁....돌계단도 많고ㅠ ㅠ
저는 껌딱지같은 신발 신고 왔다가 발바닥 아파서 혼났어요ㅠ ㅠ
푹신한 운동화 강추합니다!!!!!ㅎ
그림책에서 보던 건물들과 신전들...
거의 포로 로마노의 끝인데요~
여기가 길이 헷갈려서...잘 못 가시면 또 도실 수 가 있으니
사람들 잘 따라다니세요ㅋㅋㅋ
아아...포로 로마노도 끝이 보입니다!!!!!
이제 남은 건 콜로세오!!
그런데...제 발이 너무너무 쌔까매진거예요 ㅠ ㅠ
그늘이 별로 없다보니...신발 모양 그대로 잘 탑니다.
드디어 콜로세오~
아까 말씀드렸지만, 공용권은 따로 입구가 있어서 줄을 설 필요가 없어요ㅋㅋㅋ
줄 서 있는 사람들을 한 번 보고 씩- 웃어 줍니다.
뭔가 돌덩이 밖에 안남았지만 그래도 두근두근했어요~
진짜 책에서만 보던거라서ㅋㅋㅋㅋ
그 크기에 압도 됩니다.
저 아래에서 맹수들과 피튀기는 싸움을 하며
사람들이 열광할 때,
정치인들은 음모를 꾸몄다죠.
저 멀리 층층마다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귀여운 꼬마 옆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고개 내밀고 아래 보기도 힘들어요ㅜ ㅜ
뭔가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콜로세오에 나와서 사진을 같이 찍었습니다.
무려 5유로나 내고...ㅠ ㅠ
지금은 아깝네요ㅋㅋㅋ
글고...저 사진을 찍을 때 숨을 꾹 참고 찍었어요ㅠ ㅠ
저 분들 땀 냄새가, 오 마이갓!!!!
역시나 유명한 관광지 주변에는 기념품파는 노점상들이 자리 잡아요.
저 역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안녕하세요" "싸다 싸" "하나에 3유로 두개에 5유로"이러는 겁니다...무한 반복으로;;
역시 저는 꼬레아로 보이나 봅니다.
아침부터 돌아다니니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무엇보다 콜로세오 앞에서 파니니를 파는 차가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ㅠ ㅠ
파니니&사이다. 냠냠.
보는 것 보다 그리 맛있진 않았어요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역 쪽에 샌드위치 파는 곳이 있는데요~ 조각피자랑 머 이런거요!!!
조각피자는 짜구 별론데 샌드위치가 맛나요ㅋㅋ감자랑 참치랑 들어간ㅋㅋㅋ
저 파니니를 먹을 때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이탈리아엔 서울역 저리가라로 비둘기(완전 닭둘기!!!!)가 많아요ㅠ ㅠ
근데 저걸 먹고 있는데 막 날라와서 제 주변에 바글바글.....ㅡ ㅡ;헐
저 비둘기 쫌 무서워 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도망다니면서 먹었어요ㅜ ㅜ
어떤 사람들은 빵도 막 떼서 주던데...전 차마 그러질 못하겠더라구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씩씩하게 걸어갑니당ㅋㅋ
'진실의 입'을 지나서 캄피 돌리오 광장으로 가려고 해요ㅋㅋ
사실 포로 로마노? 요쪽에서 바로 넘어가는 길도 있는 것 같던데...
전 고생 좀 했습니당 ㅠ ㅠ 남는게 체력 뿐이죠ㅋㅋ
진실의 입,
줄 끝으머리에 섭니다.
근데 앞에 모금함에 돈을 넣어야 하더군요,
전 잔돈이 얼마 없어서 있는 것만 냈는데....
사실은 고대 하수도 뚜껑이라죠?ㅎ
입에 손도 살짝 넣어 봅니다.
뭔가 늘어선 줄에다가 사진도 뒷 분께 부탁하고 급하게 찍어서
아쉽지만...쩝.
성당 안도 구경하고 나옵니다.
캄피 돌리오 광장을 향해 고고고!!!
날씨도 진짜~ 너무 좋고
거리도 예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ㅎ
길 건너 캄피 돌리오 광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요~
로마에서 제일 좋았던 광장 중 하나!!
계단 위에 있는 것도 색다르고 올라가니까 시원하고~
뭐 가끔 수평이 안맞는 사진도 있네요;;;
이해해 주세용ㅋㅋ
캄피 돌리오 광장에서 한국인 부부를 만났는데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정보 교환도 좀 했답니다!!!
외국에 있으니 절로 애국자가 되는 듯,
한국 사람이 너무너무 반가운거 있죠~
캄피 돌리오 광장 안에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전 시간이 없어서 못 들어 갔어요ㅜ
캄피 돌리오 광장 뒤로 보이는 포로 로마노의 모습입니당ㅋㅋ
생각보다 별로 안 먼데, 전 돌아돌아돌아~왔죠;;
캄피 돌리오 앞에는 베네치아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 그리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기념관의 모습입니다.
하얀 대리석이 광장의 모습이
로마의 다른 광장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 냅니당ㅋㅋ
제가 캄피 돌리오 박물관을 포기하면서 급하게 온 것은
오후 3시에 베네치아 광장 앞에서 막시모 아저씨와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었어요ㅠ ㅠ
외국인과의 약속이라 지키고 싶었거든요...
겨우 도착합니다.
하지만...30분이나 계단 밑에서 기다려도
길이 엇갈린건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ㅠ ㅠ
그래서 아쉽지만 저 혼자 올라가기로 합니다.
"암쏘쏘리막시모"
뭔가 웨딩 케익 같은 느낌!!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ㅎ
여기는 경찰들이 지키고 있어요~
계단에 잠깐이라도 앉으면 삑삑삑- 난리를 칩니다.
혼자 미친 척 분위기 잡고 셀카도 찍구요ㅋㅋㅋ
전 이러고 잘 놀아요ㅋㅋㅋ
마지막 코스로 도리아 팜필리 궁전으로 갔으나,
따다다단!!! 문이 닫혀서 정원 구경만 했어요...ㅜ
코르소 거리,
사진 속엔 사람들이 없네요.
여길 다시 돌아댕긴 이유는
담날 숙소를 민박으로 옮겨야 하는데
첫날 부서진 캐리어를 대신할 튼튼한 캐리어를 사기 위해섭니다 ㅠ ㅠ
28유로에 튼튼한 놈으로 냉큼 집어 듭니다ㅋㅋㅋ
평소의 저라면 숙소까지는 걸어서도 잘 갈텐데
무리를 했는지 젊은 나이에 무릎이 아파 옵니다...ㅡ ㅡ;
버스를 타기로 하고, 기다리는데에....
음..사람이 너무 많아서 표를 못 찍은 거예요ㅠ ㅠ
나가지도 못하고 차렷자세로 테르미니 역까지 갔습니다ㅠ
숙소에서 씻고 조금 쉬었어요.
근데...뜨악!!!
글세 제 발이...글레디에이터 신발 자국처럼 탔습니당 ㅜ
아르헨 언니들이 제 발 보고 막 웃으면서 "오리지널" 이럽니다.ㅋㅋㅋ
로마에서의 첫 야경투어를 떠납니다!!!
혼자서 카메라 척 메고
겁도 없이 나섰죠ㅋㅋㅋㅋㅋㅋ
로마는 밤에 더 시원하고 사람들도 줄고 운치있는 것 같아요♡
요기, 이 이름모를 건물을 지나 쭉 직진합니다. 다시 콜로세오로 가는 길이죠ㅎ
왠지 낮에 봤던 그 모습보다 훨씬 아름다운거 같아요ㅎ
밤이 되니 노천 카페의 모습도 눈에 들어
여행 사진방에 올렸던 야경들,
살짝쿵 올려 봅니다^^
저기 멍~ 때리는 저 보이시나요?ㅎ
베네치아 광장으로 갑니다.
큰 도로를 따라 쭉쭉 직진!!ㅎ
밤에 돌아다니니 시원하고 좋았어요ㅎ
엄청나게 많던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하얀 대리석이 더 멋져요.
밤이라 철문은 닫혀 있어 안에는 못 들어가서 아쉽네요.
다시 돌아돌아. 과일 파는 트럭에서 자두 두알 사서 먹으며 숙소로 갑니당ㅋㅋ
숙소에서의 마지막 밤...그렇게 안뇽~
쓰는 힘이 점점 떨어집니당...ㅠ ㅠ
무엇보다 기억이 안나요ㅋㅋㅋㅋ
불펌은 싫어용!!!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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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네.. 훌륭하게 기억하고 계시네요.. 콜로세움이나 진실의입 로만포럼등 아직도 우리손으로 만질고 느낄수 있는게 대단한겁니다.,.. ㅎㅎ
역시 그렇죠?ㅋㅋ 정말 두근 거릴 정도였어요ㅋㅋ심드렁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ㅋㅋ
저도 어제 시내투어하면서 다녀왔어요. 다리아프고 허리아프고.. 사진 너무 잘 찍으셨네요. 글도 잘 올리시고 . 고생 많이하셨어요~
악!! 부러워요ㅠ ㅠ다시 가고 싶네요ㅋㅋ저에겐 벌써 1년 전 일인뎅ㅋㅋ여행 조심해서 잘 하세요~
야경이점말멋지네여^^난언제가보려나ㅋ
여행 계획 짜보세요^^ 시작이 반이예요ㅎ
로마의 태양은 뜨거운가 봅니다. 저역시 올해 7월초쯤 로마에 있었는데 얼마나 뜨겁고 더웠는지.... 전참고로 태양을 사랑합니다. 때론 뜨거운햇살도 즐기고있죠. 지금제 발도 글래디에이터의 신발모양자국만 남았답니다. 어찌나 까맣게 분명한 샌들자국이 남았는지 신기할정도로 탔네요. 여행을 제대로 하셨군요. 멋진 청춘이 아름다워요.^^ 우리딸들이랑 비슷한 연령대인듯 우리딸들은 올겨울에 호주로 여행간다고 비행기티켓 예약해놓고 있어요. 여행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역시 아줌마가 하는여행이랑은 차이가 있네요. 좀더 현명하고 똑똑한 여행 그리고 열정 튼튼한체력 보기좋습니다.한동안은 여행이 가져다준 시간이 건강바이러스에...
첫 여행이라 준비를 많이 했어요ㅎ책을 얼마나 읽었는지ㅠ ㅠ첫 여행치고는 잘 다녀온 것 같아요^^다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다니고 싶어요ㅎ
2년전에 다녀온 로마가 손에 잡히는듯 하네요. 제가 솔방울 정원 볼때도 43도쯤 됐어요 살이 타는듯한 느낌. 왼종일 혼자걸으며 콜로세움 앞에서 빵하나 사먹었던 기억....
아 뭔가 두근두근 그 모습이 떠올라요^^ 여행의 그 추억 너무 좋아요ㅎ
아..로마의 밤공기가 다시 느껴지는듯하네요..4일동안 로마에 머물렀는데 밤과 낮..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로마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기억이...ㅠ 참 그립습니다~ ㅋㅋ 사진보면서 다시 한번 떠올리게되네요~ 잘봤습니다~
정말 밤과 낮이 다른 로마인거 같아요~ 다시 뜨거운 낮도 시원한 밤도 느껴보고 싶어요^^
와~ 멋진 후기 잘보고갑니다 여행갈때 다시 봐야겟어요!ㅎ
감사해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만조니 역 "M" 보고 어! 맥도날드다~ 하다가 바로 웃었다능~ ^^ 후기 기다리고 있어요~ 넘 재밌게, 정보도 얻으면서 잘봤습니다 ^^
제가 요즘 일폭탄 맞아서ㅜ ㅜ후기를 올릴 틈이 없네용 다음편 올리면 그 때도 응원해주세요^^
잘봣습니다. 책 이벤트도 참여하세요
저는 2월달에 갔었는데~이걸 보니 정말 다시 로마에 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설레고 좋았습니다. 잠깐동안의 황홀한 꿈?ㅋ 잘봤습니다^^
헤헤^^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용ㅎ
후후, 저도 도착한 담날 시내 한바퀴 걸러다닐때 얼마나 덥던지,,,생수사먹고 중간중간 수돗물 받아먹고,,,그날 제일 더웠다는거, 가물가물해가는 기억 되살려줘서 감솨요 ^^
더울 땐 진짜 덥죠? 전 9월에 갔는데도 무지 덥더라구요ㅋㅋ근데 찌푸린 날보단 맑은 날이 좋아서 다행이었죠^^ 요즘 한국은 맨날 비가 오니까...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