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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주님 안에서 자유해지지 않은 나에게 집중해 본다.
주님께서 지속적으로 만져주시고 건드려 주시는 부분이 있다.
여자들을 하등한 동물로 생각하는 나의 무의식적인 생각, 남자직원들의 유능함에 반해 여자직원들의 안일함을 증오하는 마음, 여성들의 특유희 섬세함이라 포장하고 사람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그 질척대는 기질... 모든 것이 나에게는 끔찍했다.
여성들 위주의 모임이나 단체에서 늘 느끼는 알 수 없는 괴로움.....
주님이 그것을 알게 해주셨다. 펑펑 울었다.
주님을 이것을 기록하여 사단과 솔타이 되어있는 나의 마음을 끊어내라고 하셨다.
내가 발견하고 그것을 꺼내어 분리시키고 태워버리는 순간 사단은 꼼짝할 수 없다고 하신다.
나와 13개월 터울로 태어난 여동생의 육아 문제로 나는 유아기 시절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친할머니에게서 키워졌다.
시집간 고모는 다른 곳에 거주하시고 세명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세명의 삼촌과 자라왔다.
삼촌들은 나와 산책을 하고 옷을 입히고 먹이고 씻기고 많이 놀아주었다. 그래서 나는 남자들과 어울리는 것이 편했을지도 모른다. 집에 도둑이 들어왔다가 삼촌들에게 실컷 두둘겨 맞고 피범벅이 되어 경찰차에 끌려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담벼락을 넘어가려다가 잡혀서 담벼락 밑에는 피 뭍은 꽤 크기가 큰 하얀색 운동화가 한쪽 떨어져 있었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본 나는 어수선한 가운데에서 미쳐 아무도 챙겨주지 못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울지도 않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 뒤로 나는 발이 큰 남자의 신발만 보면 트라우마 같은 것이 떠올라서 친구들 집에 놀러가서 아빠나 오빠의 신발이 큰 것이 있으면 너무나 놀래곤 했다.
친정아버지와 삼촌들, 남편은 남자들에 비해 발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마당이 엄청 넓은 순창의 시골의 어느 부잣집이었기에 키우던 강아지와도 자유로운 생활을 했었다.
그렇게 친구같이 지냈던 흰둥이는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것도 내가 보는 눈 앞에서 차에 치였다.
그 당시에는 시체를 온전하게 처리한다거나 교통사고를 낸 사람들에게 관대했었던 시절이나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보내는 어른들, 나는 너무나 먹먹했었는데... 그 뒤로 나는 개를 무서워 하게 되었다.
조폭두목인 막내삼촌은 따르는 여자들이 많아 늘 대문 앞에서 흙에 그림을 그리며 앉아 놀고 있는 나에게 손에 편지를 쥐어주고 전해주라고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그런 여자들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절대 남자는 나에게 오도록 해야지 내가 끌려가면 안 된다라는 인식도 아마 그때부터 자리잡았던 것 같다.
할아버지도 공직자셍활을 하시고 퇴임식까지 치루셨다. 할아버지는 정말 점잖은 분이셨다.
반대로 할머니는 외모가 아름답고 끼가 아주 많은 여성이었다. 집안일은 삼촌들이 거의 다했다.
할머니는 치장하고 놀러다니는 일이 다반사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할머니 팔자는 세상적으로 보면 상팔자였다.
40대에 일찍 할머니가 된 나의 젊은 할머니는 나를 데리고 음주가무가 있는 곳에 나를 늘 데리고 다니셨다.
구석에서 자는 척을 해야만이 할머니는 나를 핑계로 친구들이 붙잡는 손을 피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어른들이 모두 외출을 하고 친할머니의 친구들이 와서 집에서 술잔치를 벌이면 나는 할아버지의 방에 들어가 암막커튼을 치고 화투를 가지고 놀고 둘째 삼촌의 방에가서 사주,명리,손금,관상 책을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제 학교에 갈 때가 되었다며 나를 언니와 동생이 있는 가족들의 집으로 데려간 것이다. 모든것이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다.
가보니 언니와 동생은 예쁜 이불과 베개가 있고 책상도 있고 피아노까지 있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사러가면 자매들은 그 동안 함께 먹던 메뉴얼대로 고르면 나는 나만의 것을 고르면 너는 혈액형도 이상하고 혼자 해바라기(그 당시 왕따라는 표현)래요~ 하면서 놀려댔다. 텃새도 있었다. 자주 만나기는 했지만 거주 공간이 다르다보니 그 거주 공간에 내가 들어가니 자매들과의 나름 괴리감이 있었던 것이다.
엄마가 매우 엄하셨다. 워낙 왈가닥이라 하루라도 맞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던 나와 자매들은 매를 맞아도 웃으면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엄마가 안계시면 어제밤에 왜 까불고 잠을 자지 않았냐고 언니가 매타작을 하기 시작했다.
집을 청소해놓으라고 하고 나가시면 나와 동생에게 청소를 시켰다. 청소를 잘 하지 않으면 매타작을 하기 시작했다.
첫아이라 언니에게는 좋다는 학원과 과외를 모두 시켰기에 언니는 노래도 잘하고 피아노 연주도 잘 했다.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합창단으로 활동도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언니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한다. 피아노 연주를 하고 나와 동생에게 노래를 시키는데 음정이 맞지 않거나 화음을 맞추지 못하면 매타작을 시작했다.
나와 셋째동생은 엉뚱한 부분이 있어 어제 새로 사준 스타킹을 모양을 내서 잘라놓거나 동생의 머리를 내가 TV를 보고 인순이처럼 잘라놓거나 아파트 아래로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려서 아파트 아래에 있는 차량을 다 파손시키는 등... 사건을 많이 저질렀다.
그럼 언니는 문제를 일으켜서 집안 시끄럽게 한다며 부모님이 안계시면 매타작을 시작했다. 엄마가 나가는 시간이 가장 고통의 시간이었다.
언니는 엄마가 나가시면 티비를 보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 밀린 학습지를 나와 동생에게 정답지를 보고 기재하도록 했다.
우유값을 달라고 해서 하교를 하면 학교 앞에서 햄과 소세지 등을 사먹고 엄마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켰다.
교회를 다녔던 시절 집에서 예수님 놀이를 하자고 하면서 나와 동생에게 당나귀 역할을 시키고 언니는 마리아 뒤늦게 태어난 늦둥이 막내동생은 예수라고 하면서 나와 셋째동생 등에 타고 거실을 몇 바퀴를 돌게 했다.
막내동생과 셋째 동생이 혼나면 나는 문을 잠그고 들어와 동생들을 방어해주거나 언니와 맞써 싸워야 했다.
이제와서 보니 딸만 낳은 죄인이라고 홀대받고 외할아버지가 법사셨기에 무속집안에서 시집온 천한 것 때문에 집안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구박했던 할머니의 시집살이로 받은 스트레스를 큰언니에게 다 풀어내셨고 그것을 언니를는 장녀로서의 막중한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생긴 일련의 여러 상처들을 동생들에게 퍼부었던 것이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사람들이 말도 없고 얌전하고 얼굴도 예뻐서 살아있는 인형같다고 천사같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었다.
게다가 너무나 몸이 아파서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언니에게는 무엇이든지 잘 해야 한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아빠의 소원은 우리 둘째딸이 예쁘고 건강하게만 크면 된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 하셨다.
10여년간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녔는데 그때 바쁜 엄마를 대신해 언니가 동행해줄 때가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2살 차이밖에 나지 않은 언니가 아주 큰 어른같았는데 언니도 너무 고달팠을 것 같았다.
어느날 언니와 함께 샤워를 하는데 너가 예쁘고 늘씬하고 사랑을 많이 받아서 내가 미워했어 라고 했다.
보통 동생과 많이 샤워를 하는데 그 날은 언니와 샤워를 하면서 벗은 몸을 보면서 언니가 갑자기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내 평생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예뻐서 미워했다니...
언니와 셋쨰동생은 얼굴이 닮아서 못난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막내동생과 내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누군가 나의 외모를 칭찬하며 그와 관련한 질문을 해오며 외적인 부분에 관심을 보이면 거부감이 많이 생겼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분노라는 것을 나타낸 것은 언니가 나에게 매를 들고 때리고, 동생들을 때리기 시작할 때였다. 그러면서 원칙이 있었다. 절대 언니에게 반말과 욕은 하지 말자였다. 어린나이에 어떻게 그것을 알았는지 신기하다. 셋째동생이 언니에게 반말을 하자 나는 반사적으로 싸대기를 날렸다. 물론 그것은 나에게도 적용이 되었다. 그래서 연년생 언니인 나에게 셋째동생은 항상 깍듯했다. 나는 언니의 권위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았고 그럼 언니가 더 이상 언니가 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과 불쌍한 마음이 있었다. 늘 언니에게 한참 맞고나서 방에 들어와 걸레로 방바닥을 닦으며 동생에게 다가가 지금 잘 버텨야해 힘내 그래도 언니에게는 지켜야할 선이 있어 우리 언니 미워하지 말자 하며 늘 동생을 다독였었다.
언니가 밉다고 울먹이던 동생이 어느 순간에 엄마가 끓여먹지 말라는 라면을 한입이라도 달라며 언니에게 다가가 입을 벌리고 있거나 엄마가 손대지 말라고 한 것을 열어보거나 만지고 보지말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들켜서 혼이 나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여자들은 이중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그때에 자리잡은 것 같았다.
무조건 한명이 잘못하면 자매 4명중에 막내는 너무 어리니 열외이고 세명이 항상 같이 매타작을 당했다.
억울해서 나는 절대 잘못했다고 하지 않고 눈물만 흘리고 싹싹 빌지 않았다. 그럼 나 때문에 자매들은 더 맞았다.
절대 나는 용서를 빌지 않을거야 억울해 하면서 이르지는 않았다. 그 뒤로 나는 틱장애가 발현이 되었다.
음성틱과 근육틱이었다. 그 당시에는 틱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그냥 말더듬이 눈깜박이라고 칭했다.
정신적인 문제에 무지했던 그 당시에는 내가 왜 그러는줄 모르고 엄마는 날 데리고 굿판을 수시로 다니셨다.
쎈 언니들의 장이라고 일컫는 내 자매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나는 더 악독해져야 했다. 그래서초등학교 6학년때부터는 학교짱이 되어서 고등학교때까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두둘겨 패고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대걸레로 두둘겨 패거나 삼단 우산을 펴서 후려치는 등, 엄청난 싸움을 하고 다녔다. 옳지 못한 행위를 하는 것들은 맞아야 한다는 분노감이 상당했던 것 같다.
아무도 나를 건들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시시콜콜 맨날 질질짜고 자신의 감정이 소중하고 시기질투가 난무하는 여자친구들의 세계도 너무 짜증스러웠다. 나는 주로 남자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대학을 가서도 마찬가지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여자직원들보다 남자직원들을 더 신뢰했다. 여성이라 일컫는 엄한 엄마와 언니의 매타작이 심리공부와 인상공부를 하면서 자신들의 상처를 쓰레기통에 쳐박듯이 나와 동생들에게 쏟아 부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는 상담사로서 치유 트레이닝도 다녀오고 거액의 돈을 쏟아부어 완전하게 치유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온전한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성적인 기질이 강하고 상처를 강하게 싸매고 있는 예민한 기질의 남편을 만나게 해주셨나보다.
남편이 이야기 좀 하자며 힘들다는 말을하면 나는 폭발을 했다. 사람이 왜이리 나약하냐며... 역겹다고 했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상하게 나만 보면 상처가 올라온다며 부부상담을 받고 싶다고 할 때에도 나는 외면했었다.
속으로 머저리 등신 나약한 인간이라며 한심하게 생각했었다.
상처를 꽁꽁 싸매고 있다가 그것을 상대에게 표현하고 나까지 전염시키려고? 하는 생각이 늘 나에게 있었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는 사람들을 증오했다.
자신감은 전혀 없고 합리화 안에서 자기 자신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사람들이 구토가 나올 정도로 싫었다. 피하고 싶었다.
자기계발서도 싫어했다. 나는 나야 이런식의 자기감정을 호소하거나 헤어진 여인을 그리워하는 발라드곡을 싫어했다.
어쩌면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그렇게 사랑하는 것인가... 하면서 말이다.
자기 자신 속에서 갇혀서 타인들을 괴롭히는 그들이 증오스러웠다.
인생 뭐 있어~ 인생 가는거야~ 하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들도 싫었다.
결국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의 자기 의가 싫다고 생각하는 나 또한 나의 의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주님이 나에게 무엇이 묶여 있는지 그 서막을 열어 주셨다.
아! 그래서 주님은 그토록 저에게 중보를 할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떠오르게 하시고 타인을 위해 기도하도록 인도하셨군요! 라고 나는 깨닳아 졌다. 미운 사람도 그를 위해 기도를 하면 사랑이 샘 솟는다. 그리고 그 상대방의 아픔과 감정과 마음이 느껴진다.
내 마음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으로....
이제 주님과 함께 그 꼬여있는 것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말씀 하신다.
이미 이루었다고~ 이미 이룬것을 과거과 미래의 간섭을 통해 반복적으로 이루는 것이라고.
주님 감사합니다. 제 안에 해결되지 못한 깊숙이 있는 것들을 알게 해주시고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해주시어 앞으로 주님과 함께 할 그 모든 것들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제거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주님 최고 멋쟁이 따봉 ♥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 57:18-19]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첫댓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셨네요 이제는 우리 주님과 함께 동행하시면 더 기쁘고 더 신나고 하고 싶은 일들 다 하면서 당당하게 멋있게 폼 나게 행복하게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아멘
주님과 동행하며 더 기쁘고 더 신나고 더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당당하게 멋있게 폼 나게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개 반사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