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혈관 갈수록 망가지는 이유”… 이런 식습관 때문에?
“예전의 집밥이 좋아”... 잡곡밥, 콩, 두부, 생선, 미역 위주
입력 2024.06.07 19:10 / 코메디닷컴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협심증) 아예 막히면(심근경색증) 혈액 공급이 끊길 수 있다. 온몸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 근육이 괴사할 위험이 커진다. 최근 미국처럼 심혈관 질환이 급증하는 이유는 원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식으로 많이 바뀐 식사 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장 혈관 망치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 인구 61%가 심혈관 질환 환자?…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원인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1%가 향후 30년 이내(2050년)에 심혈관 질환을 앓을 것으로 추정된다. 심근경색증-협심증, 심부전, 선천성 심장병, 심방세동, 부정맥 등이다. 이러한 위험은 고혈압 환자나 전 단계인 사람이 늘어나면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내 고혈압 환자는 2020년 51.2%에서 2050년 6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성인 중 흑인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과 같은 심장병 위험 요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만 인구는 2050년에는 60.6%로 증가해 1억80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당뇨병 환자수는 26.8%로 늘어 8000만 명 이상이 고통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연구이니까?… 한국도 심혈관 질환 급증 이미 시작됐다
심혈관 질환 급증 소식에 “미국이니까…”라며 방심하면 안 된다. 한국도 이미 시작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2022년 심장병 진료 현황을 보면 최근 5년 새 심혈관 질환이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만 183만 명이 병원을 찾았다. 여성 심장병 환자가 78만 명이나 된다. 미국처럼 원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 여성 심장–뇌 혈관 질환 주의보… 호르몬 영향 + 식습관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이 급증하는 것은 서구식 식습관의 영향이 크다. 과거와 달리 고지방-고탄수화물-고열량 음식 섭취가 늘어 핏속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혈관에 쌓인다. 혈관이 좁아지거나(협심증) 아예 막히는(심근경색증) 허혈성(혈액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심장병이 갈수록 늘고 있다. 갱년기 여성은 젊을 때 혈관에 탄력을 주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점차 사라지면서 혈관 이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진다.
“예전의 집밥이 좋아”… 잡곡밥, 콩, 두부, 생선, 미역 위주
심장병 예방-관리를 위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등을 먼저 조절해야 한다. 담배는 끊고 고기 비계-내장 등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을 절제해야 한다. 빵-면-쌀밥 등 정제 탄수화물은 줄이고 혈관에 좋은 잡곡, 콩류, 등 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등), 미역 등 해조류를 알맞게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운동으로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돌연사 위험도 있다. 이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으면 심장내과 의사와 상담해 혈관에 이상이 없는지 꾸준히 체크하는 게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695521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 관상동맥,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부전과 심근경색, 협심증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심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한다.
이 심장 주위를 둘러싼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상동맥은 대동맥에서 뻗어 나오는 직경 2~3mm의 작은 혈관 가지로, 심장을 둘러싼 모양이 왕관을 뒤집은 형태와 닮아서 관상동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적인 관상동맥은 혈관 벽에 탄력성이 있고, 혈관 내부가 뻥 뚫려있다. 그런데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어떻게 될까. 심장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이는 근육 덩어리이기 때문에, 심장의 운동을 지원하는 자체 혈액순환이 고장 나거나 망가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심장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은 관상동맥을 막히게 하는 주범이다.
다양한 위험인자로 인해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이를 통해 혈관의 중간층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서 산화되면, 염증 반응이 생기는 죽상경화반이 발생한다.
죽상경화반이 혈류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점점 증식되거나 파열되어 혈전이 생성되면, 혈류 장애로 인한 통증과 심장 근육의 손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심근에 혈류장애가 생기면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 흉통이다.
가슴을 찌르는 듯한 느낌, 압박감, 고춧가루를 뿌린 것과 같은 흉통이 나타나면서 턱이나 등, 팔로 퍼지는 방사통과 호흡곤란,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고령층이나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환자라면 비특이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혈관이 갑작스럽게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나지만, 천천히 진행되는 동맥경화증이나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관상동맥폐색은 급성심근경색증이라 부른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부정맥, 심부전 등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은 죽상혈전이 심근 혈류를 방해해 심근 효소가 증가하면서 심근 괴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