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글은 스페인전 전에 월드컵 엔트리 발표된 직후 쓴글인데,
지난주에 쪽지 중복으로 보내다가 강등됫다가 다시 등업하고 돌아옴..
이제야 올리네요 그점을 양해해주세요.
대한민국 대표팀.
역대 최강의 멤버.
최다의 해외파(양질도 최고..)
신구 조화의 완벽한 조화
안정적인 월드컵행으로의 순행.
그러나...
2010년 5월 29일 벨로루시전이 대한민국이 지난 4년간 갈고 닦아 왔던 모든 여정들을
한순간에 뒤엎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대한민국 이 자랑하는 '골 넣는수비수' 이자 '허정무호의 황태자' 곽태휘 선수의 부상..
게다가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1대0패배.. 게다가 졸전..
순항중이던 허정무 호는 뜻밖의 시련을 너무나 뜻밖의 긴박한 상황에 맞이하게 됩니다.
강민수의 재발탁.. 무엇이 논란인가..
강민수의 재발탁..
논란의 쟁점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황재원vs강민수... 누가 남아공에 갈 것인가..
사실 이 부분에서는 다들 감정적으로 생각하셔서 조금 지적해야 할 부분이 있죠.
황재원 선수..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오를만큼
국내외에서 최고의 수비적 기량과 팀을 이끄는 리더쉽을 발휘해
여론은 허정무호로 그를 불러들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무언가에 홀린듯이
연이은 실책과 자책골.. 게다가 가장 최근에 '논란의 마침표'를 찍는
월드컵 출정식-에콰도르전 후반교체출전하여 '최악의 플레이'를 보이며
바로 그 다음날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합니다.
물론 모두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죠. 그리고 또 한명의 선수...
바로 강민수 선수 의 국대 탈락이 확정되자, 많은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수비를 못해서...
사실 강민수 선수.. 수비력이 좋지 않습니다. 뭐 틀린말은 아니죠...
허정무 감독이 강민수를 오늘 2010년 5월 30일 곽태휘의 엔트리 탈락과 함께
발표한 것은 강민수의 재발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는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많이 맞춰왔기 때문" 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허정무 호는 엔트리 이외의 수비수를 추가발탁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비엔트리 내에 있는 수비수.. 즉, 황재원,강민수 둘중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상황이죠.
여기서 네티즌들의 첫번째 논란은 시작됩니다.
"또 강민수냐.." "학연이냐 빽이냐.." "수비도 못하는 왜 뽑냐"
수비를 못하는건 이해가 저도 충분히 갑니다...
그러나 허정무호도 최고의 선택이 아닌 단지 최선의 선택을 한것일 뿐이죠.
실력은 최고이나, 국대에만 오면 강민수보다 심할정도로.. 실수를 연발하는 황재원이냐..
정말 실수가 많고, 불안한데,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강민수냐... 누굴 뽑아도
허정무 감독은 욕을 먹는 운명일지도 모릅니다. 곽태휘 선수의 이번 부상으로 인한 탈락은
지금까지 국가대표팀이 걸어온 4년여간의 과정의 신임여부까지 따지는 지경에 하루만에
이르렀습니다. 월드컵은 2주도 안남았고, 우리가 원하던 곽태휘 선수는 안타깝게도
그라운드에 없습니다. 강민수vs황재원? 누가 뽑혀도 솔직히 거기서 거기입니다.
지금상태론 말이죠.
그리고 여기서 두번째 논란이 시작되죠.
이게 진짜 논란의 핵심입니다. 다들 강민수가 뽑히는건 어느정도 예상하셧겟죠..
이유도 납득이 어느정도 가고요..(마음으론 좀 불안하지만 말이죠..)
이게 진짜 논란이죠.
2. 김형일vs강민수.. 누가 선발로 나설 것인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중앙수비라인은 이정수-조용형-곽태휘 3인의 2선발 로테이션 시스템 에
김형일 선수가 백업자원으로 있었습니다. 황재원 선수만큼 잘하는 선수이죠.
역시 골넣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선수이구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대단한 활약..)
여기서 곽태휘 선수는 아웃이 됩니다. 이정수-조용형은 확고한 주전급 센터백이죠.
강민수vs김형일.. 누가 백업자원으로 가느냐.. 즉, 선발로 나설 선수는 둘중에 하나입니다.
김형일 과 강민수 둘중에 하나 말이죠. (일반적으로 4명중 3명이 주전급 주전수비수,
1명은 부상을대비한 완전백업용 선수로 데려감.. 축구강국을 제외하고는 )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두텁지 않습니다. 특히 수비는 예전부터 고질적으로 불안했던 부분이죠.
이정수-조용형-곽태휘.. 4년간 허정무호가 발굴한 최고의 수비수들이었습니다.
거기서도 단연 공수에서 으뜸인 곽태휘가 빠지니,, 대표팀의 전력에는 독일의 발락이
빠진것 만큼.. 수비에서의 박지성정도의 선수가 빠졋다고 볼만큼 큰 영향력입니다.
이제 강민수 선수가 곽태휘를 대신하여 선발되었습니다. 그는 남아공에 확실히 갑니다.
변하는 사실은 없죠. 선발로 누가 나서냐를 제외하곤 말이죠.
여기서 허정무호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번주 목요일 새벽에 있을
대한민국vs스페인 전에서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부랴부랴 곽태휘의 빈자리를
시험해야할 한국 중앙수비라인은 이제 이정수-조용형이 아닌, 강민수-김형일이
시험무대에 들게됩니다.
여기서 허정무가 선택하길, 강민수가 이정수,조용형과 함께 원래 그랬듯이,
주전센터백 3인 로테이션으로 무혈입성하느냐..
김형일과 월드컵을 2주 앞두로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느냐.. 여기서 논란이 시작될 것입니다.
스페인전에 만약 강민수가 선발인데, 김형일은 역시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렇다면, 허정무의 의중은, 예비엔트리발표때와 마찬가지로, 김형일은 여전히 완전백업요원,
강민수-조용형-이정수 3명의 로테이션으로 간다는 소리죠. 무혈입성으로 말이죠.
저도 여기서 반대가 됩니다.. 흠칫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럴 가능성이 가장 높죠..
허정무 감독이 이 선수를 재발탁하면서 한 말이 "국대에서의 호흡과 경험" 이었으니까요.
허정무 감독은 원래 김형일은 계속 서브에 두었고, 강민수는 꾸준히 선발로 썻습니다.
혹자들은 또 이럽니다.
"김형일은 최종엔트리에 들었고, 강민수는 탈락하지 않았느냐..." 맞습니다.
그러나 김형일이 잘해서 강민수가 못해서 이렇게 된것이 아니라, 선발요원으로
부적합한 강민수는 탈락하고, 애초에 서브로 데려갈 김형일을 최종엔트리에서도
백업요원으로 선발한 것이죠.
그래서 비록 강민수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된 선수라 할지라도,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무혈입성 시킬 확률이 높다는데에서 네티즌들의 논란이 재점화되는 것입니다.
만약 스페인전에 김형일이나 강민수나 45분 이상을 나란히 선발이던 교체던 45분정도를
소화하는 선수운용을 한다면, 허정무는 김형일vs강민수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스페인전은 벨로루시전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 모두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4년의 노력의 결실이, 최종엔트리 23인에게 달려있고,
우리에게 연습할 실전경기는 단 한번 뿐,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되돌릴 수 있는 사실도 없고,
무를수 있는 결과도 없습니다.
더이상 그라운드의 곽태휘는 없고,
강민수-조용형-이정수-김형일 만이 있을 뿐입니다.
어찌됫든 우리의 뒷문을 책임질 이 4명의 센터백..
이젠 실수도 받아들일줄 아는 월드컵 7회연속 진출국의 국민으로서의
아량과 대인배적인 기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아....그래도 불안한건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강민수 발탁을 꺼림칙 하기 여깁니다. 아직도요..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만요.
하지만, 이왕 발탁된 거 강민수가 이런 저의 생각.. 저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으면 하네요.
7David비야7 // PLAYEND
지성이 머리만 잘감는게 아니야.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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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찌되었든.. 국가대표센터백.. 잘해주길.. 2002년떄도 누구도 김태영 최진철이 그렇게까지나 잘해주리라 생각하지않았던것처럼...
좋은글 감사합니다..
음악과 뭔가 찡하네 말그대로 국가대표
강민수는 그래도 최종예선에서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줬죠.믿어줄때인것같습니다.
김형일 선수 팬으로서 강민수 선수가 추가로 선발 되었을때 이미 예상했어요 3번째 선터백 자원은 강민수일거라는거...그 이유가 경험과 조직력면에서 강민수 선수가 월등하다걸 아니깐요 그런데도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가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무지 씁쓸하고 속상하네요 허정무 감독이 처음부터 김형일 선수를 완벽한 백업자원으로 본것도 아쉽고 그렇게 분류하게 되면서 다른 3명의 센터백들이 20번이 넘는 A매치 출장 기회가 주어지는 동안 단 2번의 A매치 기회가 주어졌다는것도 서글프고요
죄송하지만 떡잎부터 알아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