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6 주일낮설교 / 청주,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히 11:1-4 / 믿음의 의미(1)!!
(♡ 0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0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0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0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 오늘 말씀
지금까지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보다, 모세보다 뛰어난 분임을 설명하고, 멜기세덱의 반차(계열)을 따른 대제사장으로서 옛 언약보다 더 나은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다는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제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믿는 소망 (10장 후반부)과 믿음(11장), 다시 소망(12장), 사랑(13장)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믿음에 관한 첫 번째 말씀입니다.
10장 후반부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을 굳게 하고, 여러 가지 환난과 핍박 속에서 인내(담대함)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참된 믿음은 그 날(종말의 날, 재림의 날)을 기다리며 견뎌내야 한다고 말씀하려는 것입니다.
보통 믿음이라 함은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고, 신뢰하며(영접), 맡기는 것이며,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로 믿는 것을 말합니다.
신학자 윌리암 바클레이는 믿음에 대해 이렇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판자를 이제는 아버지로, 그리고 항상 두려워하던 하나님을 이제는 사랑하는 하나님으로, 공포의 대상을 사랑의 대상으로, 그리고 이웃에 대해서는 증오의 대상을 사랑의 대상으로, 이기적인 생각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질투나 앙심에서 용서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주 쓸모없는 존재로 알았으나 예수 안에서 이제는 소중한 존재로, 실패한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은 성공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허무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막중한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이 바꾸어지는 것, 이것이 예수 믿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독특하게 설명합니다.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실상(헬, 휘포스타시스)의 뜻- 1) 본질적 성질 (본질, 실재) 2) 확신, 확고성의 뜻이며, “기초, 실체, 확증, 객관적 실체, 보증”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헬, 프라그마톤)의 뜻- 1) 되어진 일 : 행위, 일, 사건 2) 되어질 일 : 맡은 일, 업무, 과업, 직무 3) 일반적으로 : 일, 사물 4) 소송, 논쟁
이것은 보여지지 않는 하늘나라의 것일 수도 있으나 그것보다 종말론적 미래에 나타날 사건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기초, 실체, 확증, 객관적 실체, 보증”이요, 보이지 않는 종말론적 미래에 나타날 사건들의 증거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앞의 10장 후반의 말씀과 연관하여 볼 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과 구원의 말씀을 믿으며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고, 약속한 심판과 구원을 인내하며, 담대하게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선진들 (조상들, 믿음의 위인들)은 이 믿음을 가지고 그렇게 세상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이런 선진들을 말하기 전에 먼저 세상의 창조부터 말하고 있습니다.
“0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1990년에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구 위 559km 궤도를 돌고 있는 천문 관측용 망원경인데, 직경이 2.4m인 반사경을 가진 가시-적외선 망원경이다. 원래 예상 연한은 15년인데, 지금까지 고쳐서 왔고, 이제는 그 수명을 다했습니다.
허블망원경으로 가장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은 우주 공간의 빈 공간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별이 없는 줄 알았는데, 허블망원경으로 보니 그곳에는 많은 은하가 있었습니다.
또한 하늘의 은하들은 지구로부터 빛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주팽창)
따라서 그 반대로 그것을 거꾸로 계산하여 보니 우주가 뜨거운 고밀도 상태로부터 대폭발을 했다는 1964년에 나온 빅뱅(대폭발)이론이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우주의 역사가 137억년 되었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망원경으로 우주의 80억 광년 떨어진 별들도 관측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제 더 나은 것이 발사되었습니다. 어제 12월 25일 저녁 9시 25분쯤 지구의 꿈을 싣고 발사된 것입니다. 저도 실시간 유튜브 영상으로 봤습니다.
이름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직경 6.5m. 가격이 약 11조 원)인데, 이것은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포인트라는 안정된 곳에서 우주를 관찰하도록 보내졌습니다. 이제 계속 날아가고 있으니 한 달 후에 그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망원경보다 더 좋은 성능(적외선)으로 130억 광년 정도까지 볼 수 있으리라고 예상되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할 망원경뿐만 아니라 아무리 과학적으로 살피고 연구를 한다고 해도 제가 생각할 때 세상이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 우주의 창조의 기원인 빅뱅(대폭발)을 누가 일으켰느냐 하는 점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한 종교적인 것을 밝혀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주의 90%이상이 암흑물질인데,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암흑에너지가 강력하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수많은 별들을 우주 밖으로 밀어내고 있는지 등등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전 세계가 우주인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는데 사실 그 증거들은 지구와 달이나 화성들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이런 구체적인 것들은 끝까지 숨기며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고 거짓말을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보다 과학이 수천 년에서 만년 이상의 차이가 나는 우주인들이 자신들을 숨기려고 스텔스 기능(방어 기능)을 해놓았다고 할 때 우리의 망원경이 제대로 볼 수도 없습니다.
하나의 은하에 별이 1~2천억 개가 있는데, 그 중에 지구와 비슷한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진 별들의 조건을 따질 때 적어도 1백만 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별들에 아무것도 살지 않는다고 한다면 너무 허전한 우주가 될 것입니다.
넷째로, 엄청난 중력을 가지고 우주에 숨어 있는 블랙홀의 정확한 기능, 공간 이동이 가능한 웜홀 등의 위치나 기능 등도 잘 모를 것입니다.
다섯째로 중요한 것은 믿음의 눈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보지만 망원경으로는 영적인 것들이나 하나님의 역사를 절대로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혹 허락하신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창 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느 9: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시 147:4)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사 45: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렘 10:12/ 렘 51:15) 여호와께서 그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을 펴셨으며
그런데 히브리서에는 창조에 관해 더욱 세밀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히 1장)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우리는 백 년 전, 천 년 전, 1만 년 전, 1억 년 전, 10억 년 전, 100억 년 전, 137억 년 전의 이야기를 절대로 알 수가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으로 세상이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손에 의해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0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창 4:3-5에 나오는 내용을 말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의 제물은 거절하였는데 왜 그랬을까요?
① 70인역에 의하면, 가인의 제물이 거절당한 이유는 제사 절차상의 결함, 즉 가인은 제물을 드릴 때 제물을 나누는 법대로 나누어놓지 않았고, 아벨은 제사법대로 바르게 제물을 잘라서 드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LXX 창 4:7).
②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철학자였던 필로에 의하면, 아벨의 제물은 생명체였던 반면에 가인의 것은 생명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③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아벨은 행동에 의로움이 있었기 때문이고, 가인의 행동은 도덕적인 결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④ 그러나 히브리서는 아벨은 믿음으로 제사를 드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벨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자신의 삶을 의탁하였고(맡기며), 특히 피의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인정하셨다고 봅니다. 비록 아벨은 그 후 가인에 의해 죽었지만 그 믿음으로서 오늘날에도 믿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예) 구약에서 성소에 항상 있어야할 것은 등대의 불 (저녁마다 켬. 믿음으로 성소에 들어가 예배드림 의미), 떡상 (말씀), 향단 (기도)를 의미합니다. / 기본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됨.
마찬가지로 우리는 매일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님을 믿고, 말씀을 믿고, 예배하며, 다시 오실 것을 믿고 소망하며,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의 삶을 잘 살아가는 여러분과 제가 되길 바랍니다.
⇒ 믿음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