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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이끄는 거룩한 혁명
롬6:1–23
로마서 6장의 전체 주제 한마디로 말하면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는 이제 죄 가운데 살 수 없다.” 를 선언하는 장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에서 복음의 절정을 선포했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롬 5:20). 이 선언은 경이롭지만, 동시에 위험한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어차피 은혜로 다 용서받는다면, 죄를 마음껏 지어도 은혜가 더 돋보이는 것 아닌가?"라는 궤변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단호히 일갈합니다. “그럴 수 없느니라!” (롬 6:2).
복음은 단순히 '죄의 형벌'에서 우리를 빼내는 구명보트가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 존재의 근원을 송두리째 바꾸어, 죄와 공생할 수 없는 새로운 생명을 심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입은 은혜가 어떻게 우리를 거룩으로 이끄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먼저 기억해야할 것은 성도의 정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즉, 성도는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라는 사실입니다
(1–11절)
성도는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을 이루고 있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세례의 의미를 통해 성도의 정체성을 재 정의합니다.
세례는 단순한 종교 의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된 사람입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때
물속에 잠김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합하여 나의 '옛 자아'가 장사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물에서 올라옴으로 그리스도의 부활과 합하여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일은 십자가로 가능해 졌습니다.
즉 십자가로 죄의 권세를 파쇄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힌 이유는 분명합니다.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롬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과거의 우리는 죄를 거부할 실력이 없었습니다. 죄는 우리의 주인(Master)이었고, 우리는 그 지배 아래 무력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죄의 '책임'을 지웠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옥죄던 '죄의 지배력'(죄의 왕노릇하는 권세)을 파괴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과거 예수 믿기 전에는 모두 죄의 종이었습니다.
죄를 싫어하면서도 반복하고 미워하면서도 붙잡고 후회하면서도 끊지 못했습니다.
왜입니까? 죄의 왕노릇하는 권세 아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책만 아니라 죄의 권세도 깨뜨렸습니다.
죄의 권세는 이미 깨졌으므로 믿는 자들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날마다 이 승리를 선포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담대하게 걸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선언을 해야 합니다.
본문에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롬 6:11)
여기서 '여기다(Logizomai)'는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사실을 장부에 기입하는 회계적 용어입니다.
비록 현실의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넘어질지라도, 하나님이 선언하신 나의 바뀐 호적을 믿음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넘어질 수 있으나, 결코 다시 죄의 노예로 돌아갈 수 없는 신분입니다.
“나는 여전히 연약합니다.”“나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말합니다.“너는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다.”
성도는 실패할 수는 있어도 죄 아래 영원히 묶인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성도의 싸움은 죄에게 지배권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싸움을 합니다. (12–14절)
① 죄의 '게릴라전'을 경계해야 합니다.
죄의 통치권은 이미 폐위되었습니다. 그러나 죄는 여전히 우리 안에서 '찬탈자'처럼 굴며 우리 몸의 사욕을 자극합니다.
죄는 우리를 다시 통제하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그래서 성경은 죄가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씀 합니다.
롬6: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죄는 단순한 습관이 아닙니다. 죄는 왕이 되려 합니다.
죄는 우리를 묶고 지배하고 끌고 갑니다.
처음에는 작은 타협이지만 나중에는 삶 전체를 지배는 것입니다.
술취함을 예를들면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십니다. 그런데 나중은 술이 사람을 먹는 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술에 취하면 이제 알코올이 사람의 뇌와 이성을 지배합니다. 그 결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하고 행동하며 절제력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 충만(취함)을 받으라 권면하지요
성령에 취한 자는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나의 생각, 감정, 의지를 다스리는 상태입니다. 내 생각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이끌려 살아가는 삶을 뜻합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즉 내 삶의 지배권과 제어권을 세상의 쾌락(술)이 아닌 하나님의 영(성령)에게 온전히 맡기라는 뜻입니다.
바울 사도가 '술'과 '성령'을 대조한 이유는 두 상태가 겉보기에 무언가에 완전히 사로잡힌다는 점에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술 취하는 것을 성경은 이를 '방탕한 것'이라 경고합니다. 여기서 방탕(헬라어 '아소티아')은 '구원받지 못한 상태', '자신을 파괴하고 낭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순간의 괴로움은 잊게 해줄지 몰라도 삶을 무너뜨린다는 것입니다.
반면 성령에 충만을 받으면 인격이 변화하고 삶이 회복됩니다. 성경은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절제 같은 거룩한 성품(성령의 열매)이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술을 마시지 말라"는 종교적 규율을 넘어, "너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세상의 쾌락과 중독이 되게 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은혜와 지혜가 되게 하라"는 강력한 삶의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메시지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소극적으로 죄가 왕노릇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② 반면에 적극적으로는 우리의 지체를 의의 무기로 드려야 합니다.
롬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우리는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불의의 무기인가, 의의 무기인가?
불의의 무기란
우리 몸을 불의를 행하기, 죄를 짓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욕(사욕, 야심)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의의 무기로 드리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도구는 여러 가지로 적용할 수 있어요.
우리의 눈, 우리의 입술(말), 우리의 생각, 우리의 손, 우리의 시간
우리의 물질등 이 모든 것은 도구입니다.
이것들이 무엇에 드려지느냐에 따라 죄의 무기가 되기도 하고 의의 무기가 됩니다.
예를 들면,
혀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상처 줄 수도 있습니다.
눈이: 거룩을 볼 수도 있고 죄를 따라갈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의 몸(지체)을 '무기(Weapon)'라고 표현합니다.
나의 입술이 험담과 비난에 쓰인다면 그것은 사단의 '불의의 무기'가 됩니다.
나의 입술이 격려와 복음 선포에 쓰인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의의 무기'가 됩니다.
우리는 중립지대에 서 있지 않습니다.
매 순간 나의 시간, 재능, 감정을 누구에게 내어주느냐가 나의 영적 상태를 결정합니다.
내 몸을 불의를 행하기 위한 도구가 되게 할 것이냐, 의를 행하기 위한 도구가 되게 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죄를 범하면 내 몸을 죄의 도구로 사용한 것이 되고,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의 몸을 의를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 것이 됩니다.
우리 몸을 죄를 범하는 도구로 사용하면 내 몸을 죄에 바치는 것이 되고, 의를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면 내 몸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됩니다.
▶기억할 것은 죄도 의도 아닌 중간은 없습니다.
중립은 없습니다. 의의 종이 되기 위해 힘쓰지 않는 자는 모두 죄의 종이 됩니다.
죄의 종은 계속 파멸을 향하여 가고, 의의 종은 더욱 거룩함을 향하여 갑니다.
죄의 종의 열매는 수치와 부끄러움이요 그 결말은 사망(심판)이고,
의의 종의 열매는 거룩함이고 그 결말은 영생입니다.
우리 앞에 이 두 길이 항상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③ 우리는 은혜 아래 있는 자이기에 죄를 이길 힘을 받았습니다.
롬6: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율법은 "이것을 하라"고 명령하지만 행할 힘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은혜는 우리를 사랑에 빠지게 하여, 기쁨으로 거룩을 선택하게 만드는 엔진이 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지만 은혜는 죄를 이길 능력을 줍니다.
복음은 단순히 우리에게 “죄 짓지 마라” 가 아니라 “이제 너는 새사람이다”라고 선포합니다.
3. 성도는 누구에게 순종하느냐가 누구의 종인지 결정합니다. (15–23절)
롬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① 진정한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순종하는 종입니다
우리가 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우리의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아무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것'을 자유라 말하지만,
성경은 그것을 방종 혹은 죄의 노예 상태라고 말합니다.
돈의 종, 욕망의 종, 중독의 종, 인정의 종, 쾌락의 종
죄는 자유를 약속하지만 결국 묶어버립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를 의의 종으로 바꿉니다.
롬6:17-18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여기 “해방”은 혁명적 단어입니다.
예수님은 죄책에서만 아니라 죄의 통치에서도 우리를 건져내셨습니다.
이제 성도는 죄를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거룩을 사모하는 자입니다.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이제는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속박이 아니라, 가장 안전하고 영광스러운 보호 아래로 들어가는 '행복한 구속'입니다.
② 삶은 열매로 증명됩니다 (죄의 마지막은 사망)
롬6:21-22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종으로 살 때 맺었던 열매는 결국 '부끄러움'과 '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 종이 된 우리가 맺는 열매는 '거룩함'이며, 그 종착역은 '영생'입니다.
죄는 처음에는 달콤하지만 끝은 죽음입니다. 죄의 마지막은 사망입니다
가정을 무너뜨리고 영혼을 황폐하게 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의의 길은 다릅니다.
롬6:22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신자가 삶 속에서 거룩한 변화를 겪으며 살아간 끝에 마침내 영원한 생명(구원의 완성)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여, 본래 인간은 죄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죄의 종'이었습니다.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에서 벗어나 이제는 '하나님의 종(의의 종)'으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이 죄에서 하나님으로 바뀐 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죽어서만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 땅에서 거룩의 열매를 맺으며 영생을 미리 맛보는 자들입니다.
결론: 죄의 삯과 하나님의 은사(선물)
이 둘 중에 당신은 무엇을 취하겠습니까?
본문은 장엄한 대조로 마무리됩니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죄는 삯을 줍니다. 죄는 우리가 수고한 대가로 '사망'을 정확히 지불합니다. 우리가 죄로 번 것은 사망입니다. 그것은 비극적인 보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사를 주십니다. 영생은 우리가 노력해서 얻은 보수가 아닙니다. 자격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거저 주셨습니다.
적용
1) 나는 아직 죄와 타협하고 있지 않은가?
2) 나는 누구의 종으로 살고 있는가?
3) 내 지체를 누구에게 드리고 있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 6장은 단순한 윤리 강의가 아닙니다.
이 장은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난 자의 새로운 삶”을 선포합니다.
복음은 단지 죄책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권세에서도 해방시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에 끌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은혜 안에서 의의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옷 입은 '의의 군사'입니다.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게 내어주지 마십시오. 대신 하나님께 기꺼이 내어드리십시오. 은혜가 여러분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죄를 이기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죄의 노예였던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의의 종'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난 자답게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옛사람은 이미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매일 아침 선포하게 하옵소서.
죄가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시고 우리의 몸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과 입과 손이 불의의 도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의의 무기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은혜를 값싸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거룩을 사모하는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값싼 은혜 뒤에 숨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은혜의 강권하심에 이끌려 기꺼이 거룩한 삶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날마다 죄를 이기며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