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6월초에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 영양회의 " 에서는 옛날과 같이 식품의 단백질이나 지방 그리고 칼로리에 대한 문제 보다는 미량영양소 ( 비타민, 미네랄) 에 대한 연구발표가 80%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영양의 개념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충분한 식사를 취하고 있는데도 병이 생기는 경우, 이것은 다른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여 의약품으로 병을 다스리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주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여도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미량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하여 영양의 균형이 없기 때문에 병이 생긴다는 사고방식이 발달하여 균형이 잡혀진 영양의 섭취라는 문제가 중요시 되고 있다.
자연의 식품에서 값진 영양 성분을 함부로 제거한 하얗게 정백 가공된 곡류, 농약과 화학비료로 재배된 창백하고 나약한 덩치만 큰 채소류, 그 위에 화학약품으로 처리 되거나 인공의 첨가물로 범벅이 된 식품을 먹고 있기 때문에 비계덩어리처럼 살은 쪄도 건강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미량 영양소의 결핍이 심화 되어 가기 때문이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식품의 기공과정에서 제거되거나 파괴된다. 화학비료에 의해 재배되는 채소류는 토양 속의 미네랄 흡수에 장애를 받는다. 이러한 비타민, 미네랄 류는 우리가 먹는 식품의 영양분이 체내에서 충분히 대사되는데 필수 불가결한 효소의 원료로 된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제부국인 미국에서는 슈퍼마켓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이것이야 말로 현대인의 식생활의 모순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2) 비타민 C 와 건강
비타민 C 는 잇몸에서 피가 나온다든지 피하 출혈을 일으키는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영양소 정도로 알려져 별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그런데 최근의 비타민 C 에 대한 연구가 크게 발전하여 현재는 영양학만이 아니라, 의학이나 약학의 분야에 있어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 간염, 암 등을 위시하여 동맥경화, 디스크, 관절염 등에 획기적인 효과를 발휘하여 인간의 수명을 보다 적극적으로 늘려주는 경이의 영양소로 인정되고 있다.
비타민 C 에 대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어윈 스톤 박사와 라니어스 폴링 박사에 의하면 비타민C의 용량을 mg 단위에서 g 단위 (1g = 1,000mg) 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실제로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1일 12 g 의 비타민 C 를 수년간 계속 섭취하고 있다 한다.
비타민 C 의 효용에 관한 연구는 실로 일진 월보 한다는 느낌이다. 비타민 C는 바이러스와 관계가 있는 약년성 당뇨병, 일산화탄소, 수은, 납 등의 공해물질, 백혈병, 지증지수(IQ) 백내장, , 알레르기, 스트레스, 담배 등에 깊은 관계가 있으며, 비타민 C 의 투여로 개선되고 있음이 입증되어 있다. 비타민 C 는 비타민 E 와 더불어 우리들이 젊고 아름답게 오래 사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물질이다.
3) 비타민 C 의효능
15세기 해양탐험가로서 널리 알려진 바스고 다 가마 의 1947년 에 시작된 리스본- 캘커타 간의 10개월에 걸친 항해에서 승무원 160명 중에서 100명이 괴혈병으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근래에는 괴혈병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 괴혈병 으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괴혈병은 1일의 비타민 섭취량이 7mg 이하 일 때 일어난다고 한다. 사실 실제로 섭취하는 양이 7mg의 몇 갑절 돈다고 하여도 담배, 공해, 스트레스 기타의 이유로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항 괴혈병성 비타민으로 알려졌던 비타민C 가 오늘날에는 경이의 위력을 가진 영양물질로 등장하게 되었다.
① 감기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것도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알려져 있다. 노밸상을 2번이나 수상한 바 있는, 아인슈타인과 쌍벽을 이루는 금세기 최고의 과학자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비타민 C 야 말로 가장 값이 싸고 부작용이 없으며, 효과가 확실한 감기약 이라고 말한다.
보통 1이 2 ~3g 의 섭취로 감기는 완벽하리만치 예방되며, 금성기에는 매 30분 마다 1g 의 비타민 C 를 섭취하면 10 회 이내로 다음 날은 툭툭 털고 일어날 수가 있게 된다. 폴링 박사는 그의 저서 "비타민 C 와 감기 그리고 인풀루엔자" 에서 유독하고 값비싼 감 기약을 만들어 내는 제약 업자를 나무라고 있다.
왜 무해하고 값싼 비타민 C 를 권하지 않느냐고 비타민 C = 감기 스톱 ! 이것은 아무에게나 통하는 공식이다. 이책은 1976년에 출판되었다. 감기에 비타민 C를 섭취하는 미국인의수는 현재 수천만에 이른다고 한다. 비타민 C 는 감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바이러스 질환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C 는 바이러스를 불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억제인자인 인터페론의 성 장을 촉진 시키기 때문이다.
비타민 C 는 인체의 방어기구, 면역기구, 자연 치유기구를 최대한 증강시켜 주는 것이다. 비타민 C 가 감기에 유효한 또 하나의 이유는 세균을 죽이는 힘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하여 일어나지만, 바이러스에 의하여 약화된 폐나 기관의 점막에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일어나서 고통스럽다. (용혈성 연쇄구균, 포도상 구균, 인플루엔자 균, 폐염간균 등) A. 스톤 박사에 의하면 비타민 C 는 이들 세균까지도 죽이며 그 증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균이 배출하는 독소도 해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② 암
비타민 C 가 암에 유효 하다는 사실은 이론적으로나 임상적으로나 충분히 입증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암은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정상세포의 DNA(유전정보) 에 이변이 생겨 암세포로 돌연변이 되는 것인데, 비타민 C 가 이를 막아준다.
암의 원인 중에 바이러스의 존재가 있는데, 이 바이러스는 암을 일으키는 공격기에 해당한다면 그것을 격추하는 요격 미사일이 인터페론이다. 인터페론은 비타민 C 에 의해 대량으로 만들어 지며 활성화 된다. 다음으로 유리기가 암이 원인으로 주목되는데, 유리기라 함은 어유나 식물유 속의 불포화지방산이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과산화지질로 변한 것이다. 일종의 녹슨 물질과 같은 것으로 전기적으로 대단히 불완전하며 세포막과 세포내의 구조를 훼손하여 정상 세포를 암세포로 바꾸어 놓는다.
그런데 비타민 C 는 이러한 발암물질에 디메틸니트로사민(Dimethylnitrosamine)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고급 아민 과 아초산이 장속에서 세균의 활동으로 반응하여 만들어 지는데, 비타민 C는 이 물질이 생성되는 화학 반응을 저지시켜 주는 것이다. 또한 이 물질은 처음부터 식품 중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나, 비타민 C 는 이 물질의 발암성을 잃게 하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단 발생하여 중식중인 암에 대해서는 비타민 C 가 어떻게 작용하는가? 암의 치료법에는 외과적 수술요법, 방사선 요법, 항암화학 요법에 이어 근래 클로즈업 되고 있는 면역 요법이 있다. 면역 요법에는 폴리폴라버섯에서 추출한 PSK 라는 것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사용되고 있으나, 비타민 C 도 그러한 면역기능의 증감 작용이있음이 밝혀 졌다. 암에 대한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파수병은 임파구, 백혈구 또는 마크로파아지 라는 것이 있는데, 비타민 C 는 이들 파수병의 전투력을 증강시킨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C 는 체내에서 단백질을 원료로 하여 콜라겐 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를 접착 시키는 시멘트 와도 같은 것이다. 암세포는 이 시멘트 콩크리트를 파괴하여 세력을 확충시키기 위하여 콜라게나아제 라는 효소(미사일)를 만들어 낸다. 이때 비타민 C 가 충분히 있으면 콜라겐을 대량으로 만들어 암세포가 그 세력을 확충하지 못하게 한다. 암환자는 비타민 C 의 대량 투여로 인하여 암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약 4 ~ 5배의 연명효과와 말기암의 경우 통증을 격감 시키는 효과을 기대할 수 있다.
③ 당뇨병
비타민 C는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수준을 감소시키고, 혈관벽을 튼튼히 하는 것으로 심장질환, 고혈압, 동백경화 등의 성인병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또한 비타민 C 는 당뇨병을 개선해 주는 작용이 있음이 밝혀 졌다. 직접적으로는 바이러스와 관계되는 당뇨병에 있어서 항바이러스 작용이 유효 하겠고, 비타민 C 와 더불어 인슐린의 절약 작용이 있음이 관찰되고 있다.
다이즈 와 다니엘 이라는 연구자는 비타민 C 의 당뇨병 환자에게 주사되는 인슐린의 관계를 관찰 하였는데, 비타민 C 의 섭취량을 1g 늘이는데 따라서 인슐린의 주사량을 2단위 씩 감소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뇨병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의 언밸런스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때 비타민 C 는 강력한 항스트레스 작용이 있으므로 도움을 주게 된다. 스트레스에 강해지려면 비타민 C 이외에도 비타민 E 와 양질의 칼슘이 필요하다.
비타민 C 는 또한 눈의 노화를 예방하여 시력을 잃지 않게 하는데에도 위력을 발휘한다. 눈의 수정체에는 몸속에서 특히 고농도의 비타민 C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타민 C 가 수정체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의 산화를 억제하여 투명도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비타민 C 는 백내장은 물론 녹내장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④ 스트레스
추위, 더위, 소음, 욕구불만, 피로, 수술, 벅찬 기름…… 등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에 이겨내기 위하여 부신(副腎) 은 부신피질호르몬 을 분비하여 자율 신경의 작용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이때 부신은 비타민 C 를대량으로 소비하게 된다.
실험쥐의 스트레스와 비타민 C 와 의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쥐에게 강한 스트레스를 가하면, 쥐는 하루에 체중 60 Kg 으로 환산하여 13g 이나 되는 비타민 C 를 합성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트레스가 없을 때는 불과 1.5 g을 체내에서 합성하던 실험쥐가 무려 8배나 되는 비타민 C 를 만들어낸 것이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충분한 비타민 C 의 섭취가 필요하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특히 비타민 C 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담배 1개비를 태우면 25mg 의 비타민 C 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1일 1갑의 담배를 피우면 500mg 의 비타민 C 가 소모된다는 계산이다. 1일 1~2 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폐암으로 사망하는 율이 약 6배에 달한다고 하므로 애연가들은 하루속히 비타민 C 가 가까워질 필요가 있겠다.
폐암을 예방하는 데는 비타민 A,C,E 그리고 양질의 칼슘이 필요하다. 아무튼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에는 비타민 C 와 기타 비타민, 미네랄류에 대하여 깊은 인식이 필요한 것 같다.
⑤ 골격의 영양
비타민 C 는 노년에 자주 일어나는 골절에도 유효하다. 뼈는 인산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이 45%,수분이 25% 그리고 단백질이 30%를 점유 하고 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이 단백질이 감소되어 탄력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그런데 이 뼈를 이루는 단백질은 대부분이 콜라겐이다. 비타민 C 는 콜라겐을 합성하는데 필요하다. 또 요통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인 추간판헤르니아(디스크) 에도 비타민 C 는 유효하게 작용한다. 척추(등뼈)는 인체에 있어 기둥역할을 하는것인데, 여기에 변이 생기면 여러 가지 신체의 부조화를 일으키게 된다.
⑥ 두뇌의 영양
비타민 C 를 충분히 섭취하면 두뇌 회전에 빠른 시일 안에 그 효능을느낄 수 있게 된다.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비타민 C 한가지 만으로도 능히 IQ 를 평균 6이나 향상시킬 수 있 다고 한다. 비타민 C 는 대뇌의 우반구 와 좌반구를 연결하는 약 20억 가닥의 통신 케이 블의 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뇌에는 약 1백 40억 개나 되는 신경세포가 들어있다. 이 세포에 영양 물질을 공급하기 위해서 뇌의 1mm3 용적속에는 무려 110 Cm 의 혈관이 흐르고 있다. 머리를 좋게 하는 영양물질 가운데서 비타민 C 를 제외한 모든 것이 완전 곡류, 즉 현미의 배아와 외피에 들어 있다. 그러므로 백미를 먹는 사람보다도 현미를 먹는 사람이 경쟁사회에 승리할 확률이 크 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⑦ 알레르기
비타민 C 는 알레르기 질환에도 대단히 유효하다. 비타민 C 는 히스타민에 작용하는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인체가 알레르기 반응 을 일으키는 것은 히스타민이 방출되기 대문인데, 비타민 C 는 항히스타민 작용이 우수 하여 감기에도 효과적이다.
⑧ 감염
간염에 대한 비타민 C 의 효능은 놀랄 만하다. 비타만 C 를 대량으로 투여하면 바이러스성 간염의 범인인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때문에 치유가 잘된다. 라이너스 폴링 박사에 의하면 간염에 1일 42g ~ 84g 까지의 비타민 C 를 추여한 예가 있으며, 극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