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기재-철쭉터널-보호수-옥돌봉-박달령-오전약수-주차장(산행소요시간4:00)
경북 봉화의 오지에 솟아 있는 옥돌봉은,,
해발 1,242m를 자랑하는 고봉이지만, 산행 출발지인 도래기재가
벌써 700m 이상 고지라 산행은 그다지 힘들지 않고 순조롭다.
소백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코스이기도하다.
옥돌봉의 등산로는 백두대간 코스 위주로 발달되어 있다.
많은 종주객들이 다니다 보니 산길이 넓고 뚜렷하고 접근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옥돌봉 능선길의 조망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될 정도로 울창하고 빽빽한 숲을 자랑한다.
송림지대와 참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고산지대의 상쾌함이 한층 기세를 더한다
조망보다는 숲과 철쭉을 보는 재미가 훨씬 크다.
옥돌봉은 철쭉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주능선의 활엽수림 아래 형성된 철쭉터널은..
봄이면 화려한 꽃길을 만들어내며 등산객을 유혹한다.
이곳의 철쭉꽃은 키가 커서 분홍빛 꽃이 하늘을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철쭉의 개화 시기는 고도에 따라 차이가 크다.
낮은 곳은 5월 중순에 피기 시작해, 6월초에 정상부에서 절정을 이룬다.
높은 곳에 꽃이 피면 아래는 신록으로 변한다.
도래기재에서 옥돌봉 방향으로 오르면 수시로 철쭉 터널이 나타난다.
파란 하늘과 연분홍 철쭉꽃, 신록이 어우러진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옥돌봉의 또 다른 명물 가운데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550년짜리 철쭉나무다.
이 철쭉나무는 밑동의 둘레가 1m에 달하는 보기 드문 고목이다.
여러 가닥의 줄기가 엉켜 있는 나무의 형태가 흥미롭다.
옥돌봉 산행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철쭉 고목을 만나는 것이다.
당일 산행으로 옥돌봉을 찾는 팀들은..
도래기재에서 출발해, 옥돌봉 정상, 박달령에서 오전약수로 하산하는
백두대간 구간 종주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전형적인 백두대간 구간 종주 산행 코스로 굵은 능선을 밟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