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한 타이거 전차가 등장하는 영화는 그리 많다고 볼 수 없지만 대략 제가 본 영화를 들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정말 비슷하게 만들었죠. 대단한 정성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제 친구 표현을 빌리자면 좀 가벼워 보인다고 할까요.. 기동력이 너무 좋은 것 아냐? 라고 하더군요. (참호를 넘는장면에서)
그리고 실제로 타이거 전차의 방탄글래스 사이로 총구를 넣어 쏘아댈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고요.
켈리의 영웅들,
이미 예전부터 타이거 전차를 표현하려는 시도는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T34를 개조한 타이거가 등장하는데 조금 어설프다고 할까요. 약간은 세트라는 티가 나는데다 종횡무진 무척 빠른 속도로 은행근처를 박살내 버립니다. (육중하다는 느낌이 없더군요)
그리고 독일군 하사관 혼자 그렇게 타이거를 몰고 포를 쏘아댈 수 있을까 의문이 들고요. 영화에선 분명 한사람이 마지막 타이거에 탑니다. (몇번 돌려보고 내린 결론)
장군들의 밤
BS-2 채널에서 하는 것을 갑자기 보게된 영화인데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점령지 파리에서의 독일장군들의 일상을 다룬 작품 같더군요. 검색을 해 보니 장군들의 밤 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여기에서도 개조한 타이거 전차가 다수 등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다수라는 것. 일곱 대 정도 돌아다니더군요. 그런데 위의 영화들보다 개조한 솜씨가 영 아닙니다. 타이거 비스무리한 정도라고 할까요.
??? 이름모를 영화
지역 유선케이블을 통해 본 영화인데 도무지 제목이 무엇인지 모르겠더군요. 프랑스지역 레지스탕스 조직에 파견된 두명의 미군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독일인 박사를 납치하는 임무를 띠고 전투를 벌인다 하는 내용이구요. 여기서 마지막 부분에 타이거가 등장합니다. T34/85와 함께 말이죠. 그런데 황당한건 거의 나오자 마자 화염병 한방에 끝...-_-;; 그래도 괜찮게 묘사한 것 같았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했지만, 영화에서 타이거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성의죠. 이 외에도 몇몇 영화에서도 등장하는걸로 압니다만, 제가 실력이 워낙 짧아서리..
아시는 분 계시면 설명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