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7월26일청계산에서 부터시작 된다....
내연산이 깨져서(이말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아쉬움 맘에 방장님께 졸라 만든벙개.....너무 좋았다
청계산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아늑하고
이쁜 계곡...진짜 안느린 느려님.. 텐트??는 아니고
(일단 천막)하여튼 비박에 달인 같은신 마루님...
웃는 모습이 이쁘신 쪙이님...그리고 설명이 필요
없는 서반아대장님..이렇게 9시부터 계곡 트레킹을 했다..점심은 내려가서 하는걸로 하고......
근데 대장님 갑자기 코펠 바나를 꺼네신다.....라면 끌이신다고.....
엉.....설악산에서 못먹은 한을 알으셨나.... 우린 아무것도 준비 안했는데..
간단한 행동식만 준비 했는데... 하여튼 캡 짱이었다.. 라면.....
난 음식 아쉽다는 생각을 안하는데 간절히 더먹고 싶다는 생각이
생기게 만든 라면..
그것도 내가 알기론 가장 싼 삼양 라면.....아니 어떻게 이런맛을 내지....
그런데 갑자기 방장님 전화기 불났다... 여기 저기서 뭔일 있으신가보다,,,,,,,
우리는 급 마무리...............
돌아오는길에 이마트 들렸다...삼양 라면 살려고..가서 집에서 먹을 려고..
도착하자마자 먹었다.........반만.......왜 그맛이 안나는거지.......
(방장님 만에 특별한 거시기가 있을거라 사료됨)
하여튼 설악산 .... 청계산이후... 산에서 뭘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됬다..
(생각만 열심히 했음 .... 음식은 라면끌이는것 밖에 못하는관계로,,,,,)
다음 주는 오대산 선재길 명상의숲 트래킹,,,,,,그리고 삼겹살 파티......
왜이렇게 무섭냐......... 삼겹살 파티..... 음식을 못하면 장비라도 있어야 하는데..
장비도 없고..... 여기서부터 진정한 오대산 선재길 명상의 숲
(앞으로는 오대산으로 통일 하겠음..독수리인 관계로..버거움)의 후기임
고민 끝에 어머니에게 물어 봤다.. 어찌할까요,,,,,,,,,,,(어머니특이사항..뭔 산악회현직 여성회장)
어머니"고기는" 산악회에서 준비 한데요.. "산 타나?" 응....점심 먹고 산타고 삽겹살 파티 한데요...
"준비할께 많네" "너는 장비 없자나??" 네....... " 여자들도 가나" 응....."많이가나" 잘몰라 ...
"니 나한테 뭐 해줄껀데........" 아니 뭘 해줘.... "아침 부터 밥해야지 반찬해야지.... "
알았음다......오케이...땡큐바리.....거기까지..........
가자 이마트... 네.... 어머니모시고 이마트 ... 락액락 그릇 부터 사신다.. 어머니 그거 있자나,,,,
그건 내꺼 이건 니꺼.... 윽....이리저리 돌아다니신다...야채사고 이것도 사시고 저것도 사시고...
내 도시락반찬을 사는게 아니라 살림을 사신다...ㅋㅋㅋ
마지막으로 맥주 큰거 8캔. 같은 조 졍이님 맥주를 안드시니까 음료수,,,,,,,사고 집으로......
점심도시락 반찬 만드시고 (강된장.어묵볶음.멸치볶음.호박잎) 막장 만드신다......
어머니 8명정도 먹어요...고추장도여......조금만 해가면 되신단다.......
안되요.. 게시판에 막장싸간다고 했다고요,,,,,그리고 김장 김치도,,,,,,,,,,,여,,,
8명 먹을거 주세요......어머니 어이없어 하신다,,,, 그냥 가서 밥 사라,,,,,,
니 남는다.. 음식......안남아70명 가는데 누가 먹어도 먹지....
그렇게 금요일 밤이지나고 토요일 오전6시 어머니가 깨우신다......씻고
가방을 챙긴다....갈아입을 옷 빼고 가방을 전부 비우고 도시락통 3개를 넣고 술통은매고 출발..
난 몰랐다....술이 이렇게 무거운지.......어찌 어찌 죽전 도착.....
이거 남기고 가면 죽는다.........
버스 탑승...그래도 야등 .. 설악산간 효과가 있나보다... 여기저기서 반겨 주신다...
난 급 지침.....전날 잠을 못잦다... 죽전까지 오는길이 힘들었나.....
차 출발......이제 간다,,명사의 숲으로....급 조름... 잔다.....
얼마나 지났나..... 어 차가 안가네......아! 휴가 피크....
차가 국도로 빠진다...그래도 간다.......천천히..... 잠깐 차가 쉰다....얼른 19금
음료을 차로 올린다.....절대 안먹고 싶었는데.....배가고파서...휴....
도착시간이 늦어 점심겸 삼겹살 파티를 먼저 하기로 했다...
방장님의 과감한 결정!!!!!!
아이고 살았다....짐을 푼다.. 엉...근데 식사자리가 한 50m쯤 퍼져있다...
아~~~~인원이 70명!!! ㅋ 우리조도 아기자기 않자 서로 음식을 꺼낸다..
엄청나온다...에고 난 죽었다... 내앞은 쩡이님..........
깜짝.... 갑자기 묵이 나오신다.....그자리에서 바로 묶치신다....장비......스텐후라이판 가스버너....
오징어 감자 부침.......엄 마.......후라이판 돌려 주세요........ 저못하는 데요,,,,,,,,,,,,
잘하신다. 휙~휙 잘 뒤집으신다......만들어 조원 들에게 돌린다...
맞 ...... 죽인다........... 아니 어떻게 바로 묵을...부친게를 .......
진짜 나는 산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것인가가 고민이다...힘든 일이다...
혼자 가면 별문제 아니지만 여러분들과 식사 할때는 좀더 경험이 필요 한거 같다...
그런데 정작 만드 시느냐고 식사는 잘 못하신거 같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다시 탑승 15분쯤 이동후 드디어 도착.....
얼릉 선재길로 나선다.........오늘이 나의 산행21번째......천천히 걷는다,,, 아무생각 없이.
천천히 걷는다,,,,,,,,,,,아무생각 없이.....걷다보니 어찌 어찌 하여 람봉이님과 그친구분 과
같이걷게 됬다.... 걷다보니 참 좋다.....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오기에 참 좋은길 인것 같다..
다음에는 꼭 같이 와야지...ㅎㅎ
그렇게 좋은길을 걷고 있는데 웬 밭이 나온다......
람봉님"이게 뭐지요" 깻잎 아닌가요....... 깻잎 이예요...
나는 미적미적 불확실 하게 말 했다.... 그런데 람봉이님 친구분 확신에 찬 목소리....감자예요
아닌데...감자는 아니다... 감자는 아니라는 확신에 좀더 강한 어조로 깻잎 맞아요,,,,,,
두분다 영 못 믿는 눈치.......어쩔수 없었다.....내눈에는 깻잎 처럼 보였는데
빠꾸 할수도 없고.......
그렇게 걷는데 ...... 엉... 이 무슨 비경...... 돌다리를 건너 계곡.......조용한 아름다움 이라고 할까....
사진 한장 엉릉찍고 다시 도착지로 돌아오는길....또 깻잎 또는 감자 밭을 지나간다...
그때 다방커피님이 지나 가신다....람봉이님이 물어보신다... 이게 뭐예요.....
콩 이예요..... 윽.................
그렇게 선재길 트레킹을 끝냈다....
다산에서 배운다...나는.... 산을....산행을,,,,,,,,매번 배운다....안잊어 버려야 할텐데......
오래오래 같이 하고프다 다산............(PS: 저의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그냥 웃고 넘겨 주세요....)
첫댓글 산행후기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산악회 여성회장이신 어머니와 함께 장보시는 장면에서 빵~ 터졌답니다~~
->"도시락반찬을 사는게 아니라 살림을 사신다.ㅋㅋㅋ"
오래오래 다산과 함께하시길 바라면서~~^^
처음에는 산에 오르는게 힘들었는데..
요즘은 음식이 고민입니다...
많이들 준비 하시니까요.....
매일 얻어 먹을수도 없고....
간단한 레시피를 조만간 준비해 볼려구여.....끝말잇기 잘보고 있습니다
하여가님..감사합니다...
전 이제 음식고민 끝냈어요. 왜냐하면 산에선 이제 될수있으면 안먹을려구요 ㅎㅎ
독고님!!!!! 정답..간단 명료하게
저 다이어트 중이예요...
근데 독고님은 너무 날씬 하신데....
잼나게 잘읽구 감니다..ㅎ
저희엄니왈"너만 맨날 술가져가냐?" "딴사람들은 고기랑 가득 가져와요"..ㅋ
저는 편히 성인음료로 가득 때웁니다..무겁긴 하지만 맘은편해요^^
담에 함산하길 바라며..홧팅~!!!
아!! 저도 그생각 했는데.....
성자님~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요번에 맥주캔 큰거 8개 그것도
꽤 무게가 나가던데....
혹시 올라가면서 무게를 줄여야 하는지요......ㅎ ㅎㅎ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동안 바쁘게 사느냐고 뭐 기록해 놓은게 없어서 재미삼아 적고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또한 즐거운 추억이
될것이라 믿으며...감사합니다...
역시 조"가"들은 멀해도 남달라요~~열정하난 어디가서 죽지 않는다는~~^^;;
비록 통로사이지만 옆자리 라파엘님..
가는길 오는길 재미있는 시간되었습니다
또한 선재길서 제 짝궁과 더불어 재미난 이야기들 해주시며
챙겨주심에 너무나 해피하고 든든하였답니다~~^^
제 짝꿍은 읽어보았다던.. 설악 후기
저또한 조금전에 긴~~~글을 밥을 먹으며 입속에 있던 음식물이
분출할정도로 웃으며 보았네요 ㅎㅎㅎㅎ
깻잎도아닌 콩나무~~!! 우기기 전문인들이었던 3인방을
다방커피님의 단 한마디에 묵념이 되어버린.. 이거또한
추억이라면 추억으로 남겠지요~~^^
앞으로 라파엘님이 도전하시는 모든곳마다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람봉이님과 친구분과 함께 걸었던 저또한 조용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항상 재밌게 즐겁게 신나게 시간 보내시길...또 산에서 뵈여.....
아무데나 델꼬가도 엄청난 후기가 나올듯한 필력에 조촐한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무뎌지지 말고 오래오래 재미를 주소서 ~~
별말씀을요...항상 좋은 길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방장 형님..
부족하지만 좋은 인연이라 생각해 주시길.....
라파엘님이 주신 5년묵은 된장으로만든 쌈장 정말로 맛나게 먹고있어요 ^----^
별말씀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