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봄꽃 잔치가 한창일 즈음에 일년내내 꽃이 있는 두시간 반거리의 대만으로~.
잠시 나마 일상의 모든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충동을 못이기고 복잡하지 않은 나라를 찾아간 셈이다. 우리나라의 교통체제와 비슷한 전철, 버스, 기차를 타고 무작정 쏴다니고 보니 세상사 편하고 즐거운 시간들!. MRT 교통카드 한장으로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방랑자마냥 청춘객 놀이를 해보니 여행은 역시 젊음을 느끼게하는거였다.
열흘동안 아주 느리게 터드럭 터드럭 돌아다닌 그곳은 우기철이어서 흐린날이 있었지만,
부슬부슬내리는 빗방울이 멋스러움을 더해주었고,무더위를 피해주었으니 좋은날을 만난 셈이었다.
언제; 2014년 4월 30일 ~ 5월 11일
간곳; 주로 타이뻬이 (대북) 시내 - 화련 (태로각)협곡
우라이온천지역. 강물에서 사람들이 온천욕을 하는풍경을 볼 수 있다. 내려가서 발을 담가 보면 피로가 한번에~
관광대차.예전에는 목재운반 수레였다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을 태우고 폭포까지간다.
아슬아슬한 협곡사이로 덜컹거리며 1.6km달리는데, 타기 무서운 사람은 걸어 올라가기 좋은 길이있어 걷는사람도 많다.
폭포까지 도착하면 앞쪽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케이불카를 타고 800m 산중턱의 정원에 도착하면
하늘끝까지 닿은 기분이다.
고사리! 그대는 나이가 몇살인고? 나는 타이야족들과 함께 살았으니까~ 아주 고목이라오.
운산악원.깊은 산꼭대기에 그림같이 아름다운 넓은 정원속에 삼림욕 등산코스.연못.보트장.온천호텔, 정말로 구름속에서 신선이 노니는 운선악원이었다.
임본원원저.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의 요새와도 같은 거대한 저택을 보니
아름다운 풍광을 모은 예술의 극치였다.중국식 저택.연못,누각, 극장.새장.산책로.
하루종일 돌아봐도 지루하지않은 대저택을 구경하노라면 감탄!
이 저택의주인은 '임응인' 1778년 본토와 타이완을 오가며 소금, 쌀장사를 하면서 벌어들인 돈으로 갑자기 부자가 되고~ 아들들과 함께 타이완에 정착. 그후 아들들이 살았다는데~
타이뻬이시에서 매입하여 고적으로 보존하고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내가 부자가 된 기분으로 주인마냥 산책하면서 반나절을 여기서 놀았다.
일제시대때 담배 제조창이었던 건물을 문화예술 공원으로 사용. 까페, 기념품가게, 체험관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이곳 말고도 일제시대 때의 건물들은 부수질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미려화백락원.6년간에 걸쳐 건설되었다는신개념 쇼핑몰인데 최고의 즐길거리는100m높이의 회전전망차인데 아찔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야경을 보려고 탔더니 엄청 무서웠다.
타이뻬이의 명소들을 다음편에 계속 보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참 부럽습니다요.
건강하셔서 이렇게 보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보실 수 있으시니...
대만에도 풍경이 참 좋아요.
이렇게 여러곳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보여주시니
제가 그곳에 있는 듯합니다요.
사진도 잘 찍으시구요.
고맙습니다.
2편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