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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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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한강의 바람과 사투, 빛내림 그리고 실루엣]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53 12.06.20 07:5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일자: 2012. 6. 19 화요일 날씨:이상고온의 여름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주행구간:천호동-강남자전거도로-한남대교-논현역-서초동-반포한강공원- 천호동 38km

 (지도와 GPS 전국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한강의 바람과 사투, 빛내림 그리고 실루엣] 호미숙

 

104년 만의 최악의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요즘, 뜨거움에 아스팔트는 아지랑이를 피우고 이제는 날씨 맑음이란 소식보다 굵은 소나기가 예상 된다는 소식만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는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따라 나서며 불볕더위에도 이상하게 자전거가 평소보다 잘 달린다는 느낌을 받으며 논현동으로 향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자전거가 인연이 되어 알게 된 김영재님과 윤석구님 그리고 김지현님과 점심을 먹고 차를 나누며 자전거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영재 주식회사 삼부인테크 대표, IT솔루션 및 실내건축설계디자인(http://www.sbintech.com)

윤석구님 (주)시스컴 대표, 광고대행사(http://www.syscom21.co.kr)

김지현 소설미디어연구소 대표(http://www.facebook.com/somiyeon)

 

다른 볼일을 보고 시간이 되면 예술의전당에 들러 ‘루브르박물관전’을 보려했으니 시간이 넉넉지 않아 한강변으로 나와 집으로 오는 길, 태풍이라도 몰고 올 것처럼 거센 바람이 흙먼지를 휘몰아 일으키며 자전거 두 바퀴를 붙잡듯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바람은 반포한강공원의 억새들이 옆으로 눕히고 강물은 물비늘을 솟구쳐 일으켜 하얀 포말을 부수고 있어 비소식이라도 전해주는 줄 알았습니다.

 

짙은 구름 사이로 태양은 숨박꼭질하며 잠깐씩 얼굴을 내밀어 찬란한 빛내림의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기에 모처럼 담을 수 있었던 빛내림에 설정을 바꾸며 바람과 사투를 벌여 가파른 고개 하나 넘는 속도로 달립니다.

 

강 언덕에는 빨간 능소화가 하늘을 향해 나팔을 불고 한강을 달리는 자전거 탄 사람들의 달리는 방향에 따라 표정이 엇박자를 이룹니다. 반대편으로 달리는 사람들의 여유와 질주감이 얼굴에 고스란히 즐거움으로 보이고 저처럼 바람과 역으로 달리는 사람들은 상체를 숙이고 숨을 몰아쉬며 느린 페달을 힘껏 밟아도 속도는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바람이 없었다면 땀에 흠뻑 젖었을 텐데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었습니다.

 

오후 6시를 훌쩍 넘긴 시간, 해도 뉘엿뉘엿 서쪽으로 기울 쯤 광진교 아래 bmx 경기장을 지날 무렵 아이들이 즐겁게 자전거 타고 있었습니다. 해를 등지고 노는 아이들의 실루엣을 담으며 귀가를 했습니다.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무더운 날 한가로운 한강 자전거도로

 

자전거는 누구에게는 레저수단이고 또 누구에게는 이동수단이고 할머니에게는 짐수레이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자전거 속도가 난다 했더니 이렇게 뒤에서 바람이 밀어주고 있던 거였습니다.

 

동호대교 아래 오두막에 앉아 쉬고 있던 자전거 일행들

 

한남대교에 올라 강남 쪽으로 향합니다.

이때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으니 조심스럽게 달립니다.

 

페이스북 지인들과 점심 후에 차 한잔의 여유

왼쪽부터 김지현님, 윤석구님, 김영재님

김영재 주식회사 삼부인테크 대표, IT솔루션 및 실내건축설계디자인(http://www.sbintech.com)

윤석구님 (주)시스컴 대표, 광고대행사(http://www.syscom21.co.kr)

김지현 소셜미디어연구소 대표(http://www.facebook.com/somiyeon)

 

일행들과 헤어져 서초동으로 향하는 길에 본 냉각탑에 세워진 문구

괴물인가 흉물인가 공룡같은 냉각탑아.

이전에는 흉물스러운 모습이었다면 그나마 지금은 새롭게 디자인해서 가려놓았네요.

 

일을 마치고 다시 한강변 반포공원에 도착했을 때

자전거 탄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중에 세워 놓은 예쁜 자전거 두대

한 쌍의 자전거도 데이트 중 ㅎㅎ

 

거센 바람에 강기슭 억새와 갈대가 스러지고

파도 일렁이듯 강물결은 물 이불을 끌어다 덮고 있었습니다.

 

 

 

 

한남대교 아래

 

한남대교를 지날 무렵 검은 구름 사이로 숨어있던 태양이 얼굴 내밀어

빛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 더욱 새빨갛게 핀 능소화

강 언덕에서 아래를 굽어보고 있습니다.

 

한강의 풍경

 

탄천 합수부 낚시터

개망초가 흐드러진 사이로 달려가서

 

 

유속이 빠른 보에서 초록의 생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명은 어디서든 위대하다는 느낌입니다.

 

성내천교 입구

 

성내천교에서 바라본 한강의 노을

 

 

 

- 아이들과 푸른 실루엣-광나루 한강공원

 

 

잠실 잠동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푸른노을을 만들어 실루엣으로 담아 봅니다.

 

제 꼬맹이 자전거 번갈아 타보며 진짜 잘나간다고하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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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25 14:41

    첫댓글 자주 다니는 길인데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네요 . 글쎄요 어떤 모습으로 사진을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또 좋은 사진 기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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