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동쪽 금강정변의 충암절벽이 있다. 단종이 승하한후 그를 모시던 시녀와 시종이 통곡을
하며 치마를 뒤집어 쓰고 푸른 동강물로 떨어져 순절한 곳으로 ' 낙화암(落花巖)'이란 비석이 남아 있다
한 나라의 역사가 멸망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아이러니컬 하면서도 한편으론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백제의 슬픔이 배어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진다.
부여는 백제의 서러움과 마지막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에 애잔한 슬픔과 천년의 고요가
잠들어있다. 부소산성과 고란사, 낙화암, 그리고 그 아 래를 흐르는 백마강이 백제인의 숨결을
아직도 안고 있다.
고란사는 백마강 기슭절벽아래에 조그맣게 자리를 잡고 천년의 숨결을 이어 오고 있는데,
그 모습이 백제의 섬세함과 나약함을 고루 보듬고 있다.
고란사의 명칭은 뒷절벽에 붙어 자생하는 고란초에서 연유한다. 그러나 고란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음에도 몇뿌리만 겨우 찾을 수 있을 뿐이고, 여전하기로는 고란초가 자생하는
바위 아래에 있는 고란수가 유일 하다.
의자왕이 이 물만 먹고 살았다는 유명한 고란수가 바로 이 물한 모금을 마시면 일년을 더 살수
있었다는 전설의 名水이기도 하다.
고란사를 찾는 여행의 시작점은 부소산성정문이다. 부여시내에 있는 부소산성에서 매표를
한다음 산성을 끼고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 고란사가는 길이 나타난다.
먼저 산성을 고루 돌면서 군창터와 곳간,정자등을 구경하고 고란사로 향해도 되고,
산성의 맨아래쪽으로 난 길을 따라 고란사로 바로 향해도 된다.
이왕이면 산성을 한바퀴 돌아 아래쪽에 있는 고란사로 향하는 게 좋을 성 싶다. 그래야 나올 때,
고란사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드래국민관광지쪽으로 나올 수 있어서다.
고란사로 가기위해 언덕길을 내려갈 채비를 해야 할 쯤 왼쪽하늘이 텅비어 보이는 곳에 자그마한
정자가 보기좋 게 솟아 있고 그 아래로 삐죽 솟아있는 바위들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삼천궁녀가
뛰어내렸다는 낙화암이다.
내려다 보면 백마강이 한없이 구비쳐 돌아가고 나룻배라도 띄우고 싶어지는 것이 옛 선비들이
시 꽤나 읊었을 성 싶은 곳으로 뭔가 자꾸 시상이 떠오오는 곳이며, 부소산성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이기도 하고, 고란사와 더불어 최고의 역사적 장소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이 한것은 부여는 높은 건물도 없고 주차료도 무료 . 음식점의 음식도 깔끔하고 푸짐한 편으로
가격도 저렴한 가격에 16가지의 반찬도 특이~!
첫댓글 예전에 수학 여행 갔던 추억이......................생각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