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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장산 ; 동서 미니종주 (2010. 1. 24) -태백산, 함백산에 가려진 산. 그러나 오히려 호젓한 산행지 -곳곳에 전망대가 있으며 암릉과 육산의 조화로운 산 -동서를 연결하는 미니종주
*망경사입구-철탑-홈통바위-서봉-촛대바위-폐헬기장-장산-안부-조림지-小임도-大임도-어평정류소 *산행시작~종료시간 ; 10시 42분 ~ 3시 20분 *총 산행시간 ; 4시간 38분 = 산행 3시간 28분 + 정지 1시간 10분 *GPS 실거리 약 8.6 km
◎ <날짜> 2010. 1. 24. (일) 흐리고 차차 맑음
◎ <인원> 44명
◎ <산행지 소개> 장산 (1408.8m) ;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장산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와 천평리에 걸쳐 있으며, 해발고도가 1,408.8m일 만큼 높고 장한 산이라 하여 장산(壯山)이란 이름을 얻은 듯하다. 산줄기를 보면, 백두대간 상의 함백산(1,573m) 아래 만항재(1,330m)에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등으로 뻗어 가는데 비하여, 서남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는 옥동천에 가로막혀 더 이상 뻗어 나가지 못하고 장산만 솟구쳐 놓고 옥동천에 가라앉아 버린다. 따라서 짧은 산줄기 끝에 달랑 혼자 우뚝 솟아 있어서 해발고도에 비해 덩치가 크지 못하여 경사면이 급하다. 그리하여 남쪽과 서쪽은 바위와 절벽지대로 이루어져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북쪽과 동쪽은 완사면으로 상동에서 태백 방면으로 가다 칠랑이골에서 좌측으로 쳐다보면 성벽처럼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 |
시간 |
산행 코스 |
10*42 |
망경사 입구 ; <망경사>표석, <망경사 500m>표지판.. 시멘길따라 진행 |
10*47~ |
삼거리(Y") <↖장산 3.7 / →서봉→정상 4.2>.. 우측 |
10*48~ |
망경사 갈림길(-↑) <←장산정상 3.7 망경사 0.3 / ↑장산정상 4.2>.. 직진(산길진입) |
11*06 |
철탑 |
11*28 |
첫 번째 봉우리 |
11*34~ |
바위전망대 |
12*00~ |
첫번째<전망대>푯말 |
12*02 |
홈통바위(石門) |
12*12 |
서봉(1,245m)..이정표나 푯말 없음 |
12*17~ |
두번째<전망대>푯말 |
12*25 |
망경사 갈림길(-↑) <←망경사 2.0 / ↑정상 1.3 / ↓내려가는곳(서봉) 2.9>.. 직진 |
12*26 |
세번째<전망대>푯말 (↑*) (등로 우측에 전망대 있음) |
12*34 |
촛대바위 (↑*) |
12*38~44 |
6분 휴식 |
12*53~1*42 |
폐헬기장. 절음박골 갈림길(-↑) <←절음박골 3.1 / ↑장산정상 0.6 / ↓내려가는곳(서봉) 3.6>..직진 |
1*48 |
백운산장 갈림길(↑-) <↑장산 0.2 / →백운산장 2.5>..직진 |
1*54~59 |
<장산 1408.8m> 삼각점..조망 좋음 |
2*10 |
이정표(Y") <↓정상 0.6>..우측 |
2*13~16 |
장산야영장 갈림길(“T) <←당목재 / →장산야영장 / ↓정상 / ↓꼴두바위>(앞에는 전망대)..좌측 |
2*28~35 |
小안부.. 7분 휴식 |
2*47 |
좌측下 |
3*02 |
조림지대 |
3*04~ |
小임도 진입(“T)..좌측 |
~3*06 |
大임도 삼거리(Y")..우측 (좌;열녀각) |
3*20 |
공터, 화장실 - 어평정류소(어평마을 입구) |
◎ <산행길잡이> * 가는 길 ; 서대구나들목(07*00)-안동휴게소(07*52~08*25)-남제천나들목(09*15)-82번도로 제천行 좌회전-38번도로 영월行-31번도로 석항, 상동行-석항3거리에서 31번도로 상동行 우회전(09*52)-녹전3거리에서 31번도로 상동行 좌회전(10*09)-<꼴두바위>안내문이 있는 3거리에서 좌회전-망경사 입구(10*35)
► 망경사 입구(교촌연립) ~ 첫번째<전망대>푯말 ~ 홈통바위 ~ 서봉 -장산으로 가는 가장 길고 멋진 코스는 서봉을 경유해야... -산길 진입 후 외길 능선 진입 -홈통바위
.<망경사>표석이 있는 망경사 입구에서 시멘길을 따라 오르면 과거 상동 광산 사택이었던 연립주택단지를 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시멘 길을 한차례 굽이쳐 올라가면 <↑장산 3.7 / →서봉→정상 4.2>이정표가 있는 삼거리(I→)에서 우측으로 30여m 가면 망경사 갈림길(-↑)이다. <←장산정상 3.7 망경사 0.3 / ↑장산정상 4.2> 망경사가 아닌 서봉을 경유하기 위해 시멘길을 버리고 산길로 진입한다. 실질적인 서봉 들머리인 셈이다. 여기부턴 서봉까지 오르는 동안 외길이다. 우측으로 간간이 조망이 보이지만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엉성한 듯한 나무틀계단을 지나면 곧 철탑을 지나 첫봉우리(985봉)에 이른다. 잠시 살짝 내려가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면 바위전망대에 이른다. 우뚝 솟은 봉우리를 보면서 20여분 오르니 서봉이 아닌 1165봉을 지나자 곧 첫번째<전망대>푯말이 있는 공식(?)적인 전망대에 이른다. 날씨가 다소 받쳐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채 뒤돌아 가면 깎아놓은 듯한 바위 왼쪽으로 비켜 지나면 이내 홈통바위를 통과하게 된다. 바위가 마치 칼로 베어놓은 듯한 석문(石門)형태이다. 홈통바위를 통과 후 서봉으로 오르기 위한 전초전이 놓여있다. 마치 너덜돌길 같은 바위구간을 오르면 서봉(1245m)이다. 이정표나 푯말은 없지만 오름길 끝이 서봉임을 알 수 있다.
► 서봉 ~ 촛대바위 ~ 폐헬기장 ~ 장산 - 장산의 백미 코스.. - 곳곳이 암릉이자 전망대, 촛대바위, 장산에서의 조망 압권 - 갈림길 세 곳.. 이정표 참고
.서봉을 지나면서부터 장산 산행의 백미를 느낀다. 눈 덮인 설화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고 암릉이 이어지는 곳곳엔 모두가 전망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쪽(우측)으론 절벽지대를 이루니 전망 또한 남쪽과 동쪽 방향이다. 바위 우측 밧줄구간을 지나면 두 번째<전망대>푯말을 지나 조그마한 터가 있는 전망터에 이른다. 뒤돌아 본 서봉의 전경 또한 괜찮아 보인다. 장산으로 향하는 능선엔 설화가 만발한 장관을 이룬다. 조그마한 안부로 내려가면 망경사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망경사 2.0 / ↑정상 1.3 / ↓내려가는곳(서봉) 2.9> 암릉은 사라진 듯 산죽길로 접어드니 세 번째<전망대>푯말이 있다. 전망대는 등로 우측에 있다. 완만한 능선 길은 또 하나의 걸작품을 감상케 하니 촛대바위이다. 모양새가 똑같다.
.장산정상을 향한 오름길은 잠시 폐헬기장이 있는 절음박골 갈림길(-↑)에서 한 템포 늦추고 다시 이어진다. <←절음박골 3.1 / ↑장산정상 0.6 / ↓내려가는곳(서봉) 3.6> 정상 오르기 직전 또 한 차례의 갈림길이 나오니 백운산장 갈림길(↑-)이다. <↑장산 0.2 / →백운산장 2.5> 백운산장 방향은 급경사와 절벽, 너덜지대가 많아 별로 재미없다 한다. 좀 더 오르면 조망이 훤히 트인 장산 정상(△1408.8m)이다. 조그마한 터에 삼각점이 있다. 동쪽으로는 태백산과 백두대간 능선이 마루금을 긋고 있으며 북쪽으로 함백산을 넘어 지난다. 서쪽으로는 순경산(1,152m)과 선바위산(1,042m), 매봉산(1,268m) 등이 줄지어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두위봉이 보인다. 정상석 뒤 즉, 진행방향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지대 또한 장관이다.
► 장산 ~ 장산야영장y ~ 조림지 ~ 임도 ~ 어평정류소 -장산야영장 갈림길 이후 숲으로.. -임도 따라 어평마을 입구까지..
.정상을 뒤로하면 절벽지대 좌측(북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 <↓정상 0.6> 이정표(Y")에서 우측으로 가면 3분 후 <←당목재 / →장산야영장 / ↓정상 / ↓꼴두바위>이정표가 있는 장산야영장 갈림길(“T)이다. 앞에는 전망대가 있어 또 한 번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좌측 당목재 방향으로 내려가면 산죽지대를 지나 작은 안부에서 잠시 오르더니 작은 봉우리를 넘어 능선이 가라앉는 듯한 안부(?)에서 동릉을 버리고 좌측으로 떨어진다. 여기서 동릉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하산하는 셈이다. 10분여를 내려가면 숲길을 좀 벗어난 듯 하더니 조림지를 지나자 小임도로 내려가자 (“T) 좌측으로 80여m를 가면 大임도 삼거리(Y")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좌;열녀각) 임도 따라 이어지는 길은 31번도로가 보이면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공터, 화장실이 있는 어평정류소(어평마을 입구)에 이르게 된다. 어평(御坪)마을은 영월에 귀양 와 있던 단종이 사약을 받고 죽은 후, 그 혼령이 태백산신이 되고자 태백산으로 가는 길에 여기서 잠시 쉬었던 곳이라 하여 어평이라는 지명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어평마을에는 단종의 사당이 있고, 주민들은 매년 제사를 모신다고 한다.
◎ <후기>
.영월군 상동지역은 무주구천동, 함경남도 산수갑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오지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그만큼 첩첩산중이란 곳이지.. 구래리로 들어가면서 촌동네 이하의 분위기가 맴도는 듯.. 세월이 멈춘 듯하다. 마치 60~70년대 영화세트장 같은.. 번듯한 가게나 건물도 없는.. 사람도 안보이고.. 그런 상동읍이 한 때 중석 광산이 개발되면서 1960년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는데 바로 그 당시의 상동 중석광산 광부들의 사택의 하나가 고두암(꼴두바위)의 길 건너 위쪽인 교촌의 연립주택단지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광산이 폐쇄되는 바람에 경기가 쇠퇴하여 상동읍 일대는 폐광지역이 되어 작은 마을로 퇴락해버렸으니 지금 보이는 연립주택에 매매 현수막만 걸려있으니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네..
.“날 좋다~” 예보 말은 산행 갈 때마다 속았지만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 싶었는데.. 도착할 무렵부턴 진눈깨비가 흩날리네. 역시나... 태백산은 난리일 것이다.. 태백산 눈축제한다고 전국적으로 몰려 온 객들을 한 방에 다 가둬둔 것처럼 바글바글 거릴 낀데.. 이 깊고깊은 골짜기에 우리끼리 호젓하게 산행하겠다 싶었는데 (희망사항..) 동시에 도착한 산행버스가 하필이면 딴 곳도 아닌.. 같은 대구. 에고~ 똑같이 시작하네.. 줄을 서시오~ 살짝 산길을 덮은 눈에다 땅이 얼어붙어 있어 조심스레 올라가지만 한 줄로 늘어 선 인파에 갈 길은 더더욱 무뎌지네.. 날 조코.. 인적 없는 호젓한 산행에.. 눈꽃감상, 심설산행이라 과대포장한 장산 소개가 부끄럽구먼..*.*;;
.985봉을 넘어 부터 살짝 얼은 듯한 산길에 아이젠을 할까말까.. 하지만 그냥 조심스레 가자 첫번째전망대에 섰지만 조망조차 즐길 여유없다. 저기 보이는 것도 그냥 디카에 담아둘 뿐.. 어디가 어딘지.. 간간이 햇살이 보이기도 하지만 홈통바위를 지나 서봉에 이르자 비로소 눈을 크게 뜬다. 야아~~ 뿌연 조망이지만 능선상에 내려앉은 설화가 멋지네. 디카에 몇몇 사진을 담아보고 조심스레 암릉과 전망대를 지나간다. 겨울철도 좋지만 봄, 가을에도 참 좋을 것 같다. 전망대 푯말이 있는 곳에서는 정녕 조망을 즐기지 못했지만 곳곳이 전망대다. 쉬어 갈 곳 없이 계속 진행한다. 남쪽으론 절벽지대이니 서봉~장산 구간은 곳곳에 골격미를 갖춘 바위들이 많다.
.촛대바위를 지나 폐헬기장에서 점심을 하지만 그리 춥지도 않은 듯 하면서도 은근히 춥네.. 디카 배터리도 저온에 제 수명을 다 하지 못하고 비실비실.. 이러다간 중요 포인트에서 down 되면 우짤까... 점심자리엔 이곳저곳 산악회가 함께 모이니 시장터나 마찬가지... 그럴만한 괜찮은 자리 덕이다.. 빨랑 탈출하고파라.... 모처럼 아이젠을 차 본다.. 이젠 이 나이에 객기 부릴 때도 아니제.. 아이젠만 부지런히 2~3개씩 모시고 다니면서도 써 본 일이 잘 없다..
.우려했던 디카는 장산 정상에 이르자 발생하니.. 아깝도다... 이 좋은 경치 어디서 퍼 온단 말인가... 장산야영장 갈림길 앞에 있는 전망대.. 볼거리가 있는갑다. 한 무더기 몰려있네.. 모여든 사람 틈바구니 속에 바라 본 조망도 환상적인데도 디카는 제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배 째라~ 한다. 우씨~~ 오늘 좋은 사진은 다 놓쳤다. 이 보다 더한 추위도 잘 견디더니 하필 오늘 맛이 가나.... 돈 돌라고 항의하나.. 날은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좋아진다. 디카도 점차 회복세이다. 오늘은 이것저것 박자가 따로따로 노네.. 하산 길.. 임도로 내려서면서 마음도 함께 내려앉는다. 이젠 다 왔나보네. 널따란 공터가 있는 어평정류소(어평마을 입구)에 닿는다. 정류소 옆 폐가에서 뒷풀이시간을 보내니 오늘 산행도 무사히 마치는 가 보네..
▼ 산행 사진 ▼
* 구래리 마을
* 오르는 중~
* 장산 정상에서 .. 모델이 이쁩니다.
* 정상에서 본 함백산
* 조림지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