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자살에 관한 사회학 연구의 고전
현대인들의 사망원인 중 하나인 자살에 관한 궁금증을 설명한 책. 19세기 프랑스 사회학자인 에밀 뒤르켐이 쓴 것으로 자살을 사회문제가 아닌 현대인의 질병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자료와 통계를 분석하여 자살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여 풀어낸다.
가난과 고통, 권태와 우울증, 혹은 명예를 위해 자살하는 사람들의 원인과 연령과 지역, 기후와 건강, 결혼의 유무에 따른 자살률의 변화와 자살 방지법은 무엇인지 프랑스 및 인근 지역의 자살 통계와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한다.
저자소개
저자 : 에밀 뒤르켐
저자 에밀 뒤르켐(1858. 4~1917. 11. 15.)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파리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오귀스트 콩트, 칼 마르크스 및 막스 베버와 더불어 세계적인 사회학자로 손꼽히며, 사회학의 고유 방법을 확립하는 데 힘썼다. 이를 바탕으로 분업, 자살, 가족, 국가, 사회정의 등 당시 서구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연구와 사회생활의 원형을 구하는 미개한 종교의 고찰 등에 몰두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사회학 연보》(1893~1913)를 창간하여 뒤르켐 학파라고 불리는 사회학자 그룹을 지도하였으며, 이후의 세계의 사회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서로 《사회분업론》, 《사회학적 방법의 기준》, 《종교생활의 기초적 형태》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황보종우
역자 황보종우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를 졸업했다. 단국대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전공했고, 박사과정에서는 미국사를 전공했으며, 지금은 역사와 문화 분야의 번역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블랙호크다운》, 《대중의 문화사》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사전》, 《세계의 모든 책》을 편저했다.
감수 : 이시형
감수자 이시형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 대학 병원 연구원과 의대 교수를 거쳐 강북삼성병원장을 역임하였다. 서울대 의대에 출강,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한국정신의학연구재단 이사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현재 자연의학연구원장, 힐리언스 선 마을 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배짱으로 삽시다》, 《아담을 아느냐》, 《여자는 모른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 《멋대로 키워라》, 《자녀를 크게 멀리보고 키워라》, 《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가 있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서론
제1부 비사회적 요인
제1장 자살과 정신병
제2장 자살과 정상 심리-인종과 유전
제3장 자살과 우주적 요인
제4장 모방
제2부 사회적 원인과 사회적 유형
제1장 사회적 원인과 사회적 유형의 구분
제2장 이기적 자살
제3장 이기적 자살(속)
제4장 이타적 자살
제5장 아노미성 자살
제6장 여러 자살 유형의 개인적 형태
제3부 사회 현상으로서 자살의 일반적 성격
제1장 자살의 사회적 요소
제2장 자살과 다른 사회 현상과의 관계
제3장 실제적 결과
부록
미주
연보
출판사 서평
자살은 사회현상이다
여성보다는 남성, 가난한 사람보다는 부자, 기혼자보다는 미혼자, 가톨릭 신자보다는 개신교도, 학력이 낮은 사람보다는 높은 사람의 자살 확률이 높다. 또 목요일에 자살하는 사람이 많으며, 키 큰 사람의 자살 확률도 높다. 자살률은 전쟁 때에는 낮아지고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변화가 있는 시기에는 높아진다.
예상을 깨고 전쟁 시에, 부자가 자살 확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자살에 대해 가지는 궁금증에 대해 에밀 뒤르켐은 사회학적인 연구를 통해 그 이유를 밝힌다.
가난과 고통으로 자살하는 사람, 권태와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 심지어 명예를 위해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연령과 지역, 기후와 건강, 결혼 유무에 따라서 자살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이러한 자살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까지, 프랑스 및 인근 지역의 자살 통계와 기타 자료들을 활용하여 세밀하게 분석하고 밝혔다.
교육은 사회의 표상이며 반영일 뿐이다. 교육은 사회를 간추린 형태로 모방하고 재생하는 것이지 사회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은 사람들 자신이 건강할 때에만 건강할 수 있다. 교육은 스스로를 수정할 수 없으므로 사람들을 따라서 병든다. 도덕적 환경이 병들어 있을 때에는 교사들 자신이 그와 같은 환경 속에 살며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므로, 그들은 학생들을 자신이 받은 영향과 다른 방향으로 교육시킬 수가 없게 된다. 새로운 세대는 언제나 그 전 세대에 의해서 양육된다. 따라서 후계자가 향상되기 위해서는 선행자가 향상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관계는 순환적이다. 이따금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관념과 열망을 가진 개인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독립된 개인들은 사람들의 도덕적 특질을 개조할 수 없다. 404쪽
물론 우리는 하나의 웅변으로 사회가 기적적으로 전환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중략) 어떤 이해할 수 없는 기적에 의해서 사회체계와 반대되는 교육제도가 형성된다고 하더라도, 그와 같은 상반성으로써는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한다. 도덕적인 상태가 근거하는 집합적 조직이 온전하다면, 어린아이들은 집합체와의 접촉의 순간부터 그 영향을 느끼게 된다. 그에 비해서 학교와 인위적인 환경은 아이들을 일시적으로 아주 약한 힘으로만 보호할 수 있을 뿐이다. (중략) 그러므로 교육은 사회 자체가 개혁됨으로써만 개혁될 수 있다. 404-405쪽
교육은 사회의 표상이며 반영일 뿐이다. 교육은 사회를 간추린 형태로 모방하고 재생하는 것이지 사회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은 사람들 자신이 건강할 때에만 건강할 수 있다. 교육은 스스로를 수정할 수 없으므로 사람들을 따라서 병든다. 도덕적 환경이 병들어 있을 때에는 교사들 자신이 그와 같은 환경 속에 살며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므로, 그들은 학생들을 자신이 받은 영향과 다른 방향으로 교육시킬 수가 없게 된다. 새로운 세대는 언제나 그 전 세대에 의해서 양육된다. 따라서 후계자가 향상되기 위해서는 선행자가 향상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관계는 순환적이다. 이따금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관념과 열망을 가진 개인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독립된 개인들은 사람들의 도덕적 특질을 개조할 수 없다. 404쪽
물론 우리는 하나의 웅변으로 사회가 기적적으로 전환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중략) 어떤 이해할 수 없는 기적에 의해서 사회체계와 반대되는 교육제도가 형성된다고 하더라도, 그와 같은 상반성으로써는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한다. 도덕적인 상태가 근거하는 집합적 조직이 온전하다면, 어린아이들은 집합체와의 접촉의 순간부터 그 영향을 느끼게 된다. 그에 비해서 학교와 인위적인 환경은 아이들을 일시적으로 아주 약한 힘으로만 보호할 수 있을 뿐이다. (중략) 그러므로 교육은 사회 자체가 개혁됨으로써만 개혁될 수 있다. 404-405쪽
[알라딘 제공] / 역자 김충선청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