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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 2017. 12. 30(토)
□ 곳 : 큰고개~용화산~배후령~오봉산~청평사~청평산장
□ 참여 : 모두 28명(?) - 마도로스, 한길
□ 교통 : 28인승 리무진 버스
□ 걷는 데 걸린 시간 : 2017. 12. 30(토) 11:45~18:45(7시간, 쉰 시간 포함)
□ 날씨 : 흐림, 미세 먼지 많음, 춥지 않음.
□ 길 푯말을 참고하여 이끌어낸 거리
○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버스 회차장 근처--약 2.5km(?)--큰고개--0.7km--용화산--7.5km--배후령--1.73km--오봉산--2.25km--청평사--약 1.5km(?)--「청평산장」
(약 16.18km?)
□ 간추린 발자취
○ 2017. 12. 30(토) 12:40쯤 버스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버스회차장(?) 근처 닿음
○ 11:45 대원 28명(?) 눈 덮인, 「큰고개」 쪽으로 난[가는] 길을 걸어 올라감
○ 12:23 큰고개
○ 12:58-20 |― 용화산 · 배후령 갈림길
○ 13:00~13:09 용화산(龍華山, 878.4m-‘김형수’)
○ 13:10 (다시) Y 용화산 · 배후령 갈림길
○ 13:50~14:13 점심
○ 14:35 고탄령
○ 14:44 사야고개[사야령], |― 갈림길,
○ 16:16 산길[임도]
○ 16:18~16:20 「여기가 38선입니다」 푯돌
○ 16:21~16:23 배후령(해발 600m)
○ 17:19~17:25 오봉산(779m), 머묾
○ 17:27 부용산 갈림길
○ 18:26 청평사
○ 18:45 「청평산장」, 산행 마침, 이곳에서 저녁밥
□ 줄거리
버스는 6시간 50분쯤-내가 탄 곳을 기준으로-을 달려 2017. 12. 30(토) 12:40쯤 버스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버스 회차장’으로 추정되는 곳에 닿았다.
산행대장은 차 안에서 미리 “1조는 「큰고개」에서 「청평산장」 지나 주차장까지 예정된 길을 다 걷고, 2조는 「큰고개」에서 용화산에 올랐다가 다시 「큰고개」로 내려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배후령」까지 가서 「배후령」에서 오봉산을 오른다”는 취지로 말했다. 차 안에서 산행대장이 파악한 바로는 2조는 6~8명쯤 되는 것 같았다.
차가 닿은 곳에서 산행대장은 대원들에게 “차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눈이 많이 쌓여 있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큰 버스가 「큰고개」까지 가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대원 28명(?)은 차에서 내려 발싸개[스패츠]를 하고, 사갈[아이젠]을 신는 따위 길 나설 채비를 한 다음 눈 덮인 길을 걸어 산행 들머리인 「큰고개」 쪽으로 향했다(12:45).
추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금 걸으니 덥고 땀을 많이 흘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겨울 웃옷[재킷]을 벗고(11:54) 가을 웃옷[재킷]으로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11:57).
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하여 35분쯤 뒤 「큰고개」에 닿았다(12:23). 「큰고개」에는 길 푯말(↓산소길 12km, ↓붕어섬 유원지 10km, ↓화천 민속박물관 8.5km)이 있다.
「큰고개」에서 산행 들머리는 왼쪽으로, 가파른 나무 계단을 지나고 계단이 끝나면 바로 바위에 밧줄이 걸린 곳을 올라야 한다.
「큰고개」에서 10분쯤 가파른 길을 오르면 바위 위에 닿는다(12:33). 여기서 오른쪽 발 아래 바위틈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보이고 그 너머에는 곧추선 뾰족한 바위가 보였다.
이 바위 위에서 13분쯤 가면 길 푯말 2개가 연속으로 있다. 길 푯말(1)(↑양동고개 2.3km, ↓큰고개, ←정상), 길 푯말(2)(←정상 0.1km, →큰바위, ←배후령(고탄령)이다.
이 길 푯말 바로 옆에 길 푯말(↑정상 50m, →배후령)이 있는 용화산 · 배후령 갈림길이 나오고(12:58-20), 바로 앞이 용화산이다.
용화산 · 배후령 갈림길에서 1분쯤 뒤 용화산(878.4m-‘김형수’)에 닿았다(13:00). 용화산에는 길 푯말(↑정상, ↓큰고개 0.7km, ↓안부 1.1km)이 있다. 용화산에서 오봉산으로 가려면 바로 나아가면 안 되고, 용화산을 되돌아 나와야 한다. 여기서 사진을 찍고 다시 길 나설 채비를 하는 따위 9분쯤 머문 뒤 용화산을 되돌아 나왔다(13:09). 1분쯤 뒤 다시 용화산 · 배후령 갈림길에 닿아(13:10) 왼쪽으로 내려섰다. 여기서 오른쪽은 「큰고개」로 가는 길이다.
용화산 · 배후령 갈림길에서 20분쯤 뒤 길 푯말(↑배후령 6.6km, ↓정상 0.9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3:31). 여기서 12분쯤 뒤 길 푯말(↓정상 1.1km, ↑고탄령 1.5km, →양통계곡 3.9km)이 있는 |― 갈림길에 닿아(13:43) 바로 나아갔다.
이 갈림길에서 7분쯤 가다가 나무 걸상이 있는 곳에 닿았다(13:50). 여기서 뒤를 돌아보고 벗을 불러보았더니 지나온 길에서 여러 사람들이 대답을 하였다. 조금 기다렸더니 대여섯 명 대원들이 왔는데,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내려가다가 되돌아 왔다고 한다. 눈길에서는 길을 잘못 들기가 쉽고, 잘못 든 길에서 한참을 가다가 발길이 끊기면 되돌아 와야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다.
예닐곱 명이 나무 걸상 둘레에서 점심밥을 먹었다(13:50).
점심밥을 먹고 길을 나서(14:13) 22분쯤 뒤 길 푯말(↑사여령 1.5km, ↓안부 1.5km)이 있는 잘루목인 「고탄령」에 닿았다(14:35)
「고탄령」에서 9분쯤 뒤 |― 갈림길인 「사야고개[사야령]」에 닿았다(14:44). 이곳에는 길 푯말(↑시불무산, →사여령 0.6km)이 있다.
이 고개 이름을 길 푯말에서는 「사여령」으로 써 놓았으나 여러 지도에는 「사야령」 또는 「사야고개」로 적어 놓았다. 길 푯말을 만들면서 고개 이름을 잘못 적은 것 같다.
그리고 길 푯말에 「시불무산」으로 적어 놓았으나 여러 지도에는 「수불무산」으로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이 산 이름도 길 푯말을 만들면서 잘못 적어 놓은 것 같다. 길 푯말을 만들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관리 기관에서는 이런 푯말을 만들기 전이나 만든 뒤에 꼭 오.탈자가 없는지 설치 뒤까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사야고개[사야령]」에서 24분쯤 뒤 평평하고 아주 작은 봉우리인, 턱에 닿았고(15:08), 이 턱에서 9분쯤 뒤 길 푯말(↑(실제 ↖) 휴양림 1.6km, ←배후령 3.0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5:17). 여기서 6분쯤 걸어 길 푯말(↓휴양림 2.3km)이 있는 곳에 닿았고(15:23) 이내 길은 오른쪽으로 굽어진다(15:24).
길이 오른쪽으로 굽어지고 나서 15분쯤 뒤 길 푯말(↑배후령 1.80km,, ↓용화산 정상 5.30km, ←국립 숲속 야영장 1.52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5:39). 여기서 30분쯤 뒤 평평하고 아주 작은 봉우리에 닿았다(16:09).
이 봉우리에서 7분쯤 뒤 ―| 갈림길인 산길[임도]에 닿아(16:16) 왼쪽 산길[임도]로 갔다.
이 산길이「배후령」이다. 이 산길[임도]에서 2분쯤 뒤「여기가 38선입니다」푯돌이 있는 곳에 닿았고(16:18), 사진을 찍으면서 조금 머물다, 뒤로 돌아 고개 쪽으로 올라갔다(16:20).
이내「여기는 배후령 정상입니다. 해발 600m. 춘천시」푯말이 있는 「배후령」꼭대기에 닿았다(16:21). 머리 전등[헤드랜턴]을 가져 오지 않아 망설였다. 오봉산으로 오르고 또 「청평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험하다고 하여 오봉산으로 갈까 말까 하고....
그러나 「배후령」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멀었고, 눈 내린 산길인「배후령」까지 택시를 부른들 과연 택시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잠깐 동안 망설이다가 오봉산을 오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내 말고도 몇 사람이 오봉산 오르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내 벗과 다른 대원이 “오봉산으로 가자”고 제안하여 모두 행동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2분쯤 머물다 남은 대원 모두가 「배후령」을 나서(16:23) 11분쯤 올라 길 푯말(↑오봉산 1.73km,, ↓배후령 0.30km, →등산로 없음)이 있는 곳에 닿았다(16:34).
여기서 4분쯤 뒤 길 푯말(←오봉산 1.67km,, →경운산, ↓배후령 0.36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6:38). 이곳에서 2분쯤 뒤 평평한 턱에 닿고(16:40), 여기서 길은 오른쪽으로 굽어진다.
오봉산 1봉부터 4봉까지는 갈 길이 멀고, 머리 전등[헤드랜턴]이 없어 한 발자국이라도 빨리 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어느 것이 1봉, 2봉, 3봉, 4봉인지 눈여겨볼 여유도 없었다. 바위에 쇠 말뚝, 밧줄이 걸린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고 또 오르는데 열중하고 사진을 찍을 생각도 할 겨를이 없었다.
평평한 턱에서 32분쯤 뒤 길 푯말(←숲속 국립 야영장 2.16km, ↓배후령 1.90km, ↑청평사 1.50km)이 있는 곳에 닿고(17:12), 여기서 7분쯤 뒤 5봉인 오봉산(779m)에 닿았다(17:19).
사진을 찍으면서 잠깐 머물다 길을 나서려는데 대원들이 대여섯 명 몰려왔다. 다른 때 같았으면 그들 멋진 모습을 사진 찍었을 텐데, 머리 전등[헤드랜턴]이 없는 것이 내내 걱정이었다. 한참을 내려가야 할 길을 생각하니 사진을 찍고 있을 여유가 없어 그들 대원들에게는 매정했지만 그냥 갈 길을 서둘렀다. 미안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6분쯤 머물다 오봉산을 나서(17:25) 2분쯤 내려가 길 푯말(↑청평사 2.20km, ←부용산 2.10km, ↓오봉산 정상 0.05km)이 있는 ―| 부용산 갈림길에 닿았다(17:27).
오봉산 조금 아래쪽에 있었던 길 푯말에는 ‘청평사 1.50km’ 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곳에 있는 길 푯말에는 ‘청평사 2.20km’라고 적혀 있었다. 헷갈리는 일이고, 두 푯말 가운데 어느 하나는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았다.
몇 분을 허겁지겁 내려갔을까? 688봉을 앞두고 그 봉우리를 거쳐 「청평산장」쪽으로 내려가면 길은 가까운데, 아마도 길은 「청평계곡」쪽으로 가는 길보다는 더욱 가파른 길이었을 것이다. 오래 생각할 것도 없었다. 나는 머리 전등을 준비해 오지 않았고, 다른 대원들도 오른쪽 「청평계곡」쪽으로 내려가기에 나도 「청평계곡」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봉산에서 1시간쯤 뒤 「청평사」에 닿았다(18:26). 날이 저물고 아직도 갈 길이 제법 멀었으므로 「청평사」도 돌아보지 못하고 발길을 서둘렀다.
「청평사」에서 19분쯤 뒤 「청평산장」에 닿아(18:45) 산행을 마쳤다.
이곳에 제일 늦게 닿은 마도로스님과 나는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망설였다. 아침에 산행대장이 “선착장 쪽으로 가면 안 되고, 그 반대편으로 가야 주차장이 있다”고 한 말을 떠올렸다. 얼핏 보았더니 왼쪽에 「산착장」푯말이 있어, 오른쪽으로 가야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 그리고 나서 오른쪽[남쪽] 「소양호」 쪽으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 내려갔다. 제법 내려가다가 그 시멘트 길 오른쪽 위로 찻길이 있는 것을 생각하고 마도로스님이 “주차장으로 가려면 찻길로 가는 것이 좋고, 지금 가고 있는 길은 호수로 내려가는 길 같다”며 “찻길로 가자”고 했다. 그 제안이 좋을 것 같아 우리는 「청풍산장」쪽으로 되짚어 올라왔다.
혹시나 하면서 마도로스님이「청풍산장」에 들어가 “길을 물어 보겠다”고 했다. 잠깐 뒤 마도로스님이 “여기서 모두 식사를 하고 있다”며 나를 들어오라고 했다. 하마터면 「소양호」쪽으로 내려가 대원들과 동떨어져 주차장을 찾아 되돌아오는 고생을 할뻔 했다.
「청평계곡」쪽으로 오는 길 내내 마도로스님이 내 뒤에 서서 고생을 했다. 최대한 자기 머리 전등[헤드랜턴]을 내가 내려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비춰주었다. 마도로스님 덕분에 끝까지 산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도로스님이 베푼 호의에 고마움을 전한다.
날씨가 좋고,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면 아름다운 「소양호」와 우뚝 솟아 멋진 바위산과 바위틈에 터를 잡아 아름다운 모습을 한 소나무 따위를 두루 살피며 걸었을 것을...아쉬움이 남지만, 날씨가 예상보다 춥지 않았고, 저녁부터 눈비 온다는 예보대로 눈비를 맞지 않아 다행이었다.
첫댓글 하루에 두 명산을 산행하는 기대감과 한편으론빡빡한 시간 때문에 오봉산 오름을 포기 해야하는 가능성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행이 무사히 두산을 완주하고 내려와 청평호수 맑은물에 자란 민물고기 메운탕에 소주한잔 들이키니 그 성취감과 뿌듯함을 무엇과 바꾸리오^ 아마 벗님은 헤드램프때문에 더욱 마음 애 썼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얀눈에 덮인 두 산의 절경이 모든 애씀을 상쇄합니다^ 그래서 또 주말이 기다려지며 다음산의 절경을 그려봅니다^ 벗님 수고하셨습니다^ 시간에쫓겨 다 담지못한 산행기 그래도 멋지십니다^ 고마워요^♡
머리 전등[헤드랜턴]을 준비해 가지 않아 처음부터 산행을 끝마치기까지 오마조마했는데 다행이 마도로스 님 머리 전등이 매우 밝았고, 뒤에서 내가 걷기 좋도록 잘 비춰져 산행을 잘 마쳤네요, 고맙습니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좋은 경치 감상할 틈도 없었고, 사진도 많이 찍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대비를 철저히 하여 좋은 곳 느긋한 마음으로 걷도록 합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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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 대간 길 고생이 많지요? 새해에도 건강, 행복 듬뿍 안으시고 아름답고 추억을 많이 쌓은 대간 길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라버니~
100명산 투어~~
용화산/오봉산 100명산 두개~
긋도 눈산행은 일반산행보다 힘든데 고생 많으셧어요~
해가바뀌고
또
4일~~그냥 무감각이 젤인거 같아요~
오라보니~
올해도 만사형통~~뭐니뭐니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행산 하시길~~
진이님! 반갑습니다. 그날은 미세 먼지가 많았고, 오가는 거리가 멀고 눈 산이라 걷는데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고 머리 전등을 준비해가지 않아 마음 여유를 갖지 못해 둘레 구경을 제대로 못한 아쉬움이 남았네요.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좋은 일 많이 만들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