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칸이나 되는 긴 객차가 프렛트홈에 미끄러지듯 바싹 멈추면 쐐악하고 문이 열리고 사람들은
쏟아지듯 15초안에 바삐 문박으로 나와 36 개의 계단을 내려온다. 그리고는 큰 뿔같이 생긴
10개의 개폐기앞에 차례로 줄을 서고는 곧이어 주머니에서 손지갑을 꺼내 개폐기상단을 한번
찍고는 나와 구름다리 위로 올라서서는 바삐 30 메다쯤의 다리끝으로 온다. 다리끝쯤에는 김밥
몇개를 놓고 오는사람들의 얼굴을 살피는 아주머니한분이 아주 드물게 김밥한두개를 팔고 있고
요최근에는 다리 중간쯤에서 떡 몇개를 상자위에 올려 놓고 차에서 금방내린 행인들의 표정을
읽고 있기도 하다. 다시 37개의 계단을 다내려와서는 우측에 젊은 부부가 반고정시설로 된 포장
마차에서 우동꼬지와 감밥 그리고 재일 잘 팔리는 소프트빵을 철판에다 살짝꾸어 파는 간편식,
이런 가계를지나 또 그부근에는 김밥, 떡, 유부덮밥 이런 아침대용식을 굶고 출근하는 젊은이들
의 입을 유혹하는 빤짝 거리 장사들의 모습을 뒤로하면서 좁은골목길 260 M를 좌우로 음식점
간판속을 걸어 나오면 신호등도 없는 큰길이 벌써부터 차들로 꽉메운체 차는 사람들을 사람은
차를 살피며 8 차선 넓은 도로를 눈치껏 건넌다. 지난 겨울 학교를 처음 왔을때는 이길이 상당
히 신경쓰이고 언잰가는 다치지 않을 까 불안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사람들틈에 끼여 사
고 없이 잘 도 건넌다. 도로를 건너면 아침일찍부터 인도로 상품을 차곡히 진열해놓은 타올 상점
을 지나 다시 좁은 골목길로 좌회전하여 우측에 참치공장을 빗기면서 360 M 쯤 걸어오면 "역전
의 용사 오늘의 산업역군" 이라는 알록달록한 횡으로된 간판, 종으로 된 간판 을 맞이하면서
학교 마당으로 들어서서 MITO라는 뜻도 모를 머릿글 간판이 붙어있는 사무실로 들어가서는
지갑에서 카드한장을 꺼내어서 종으로 새워 책크기의 좁은 틈새에 끼어 몸앞으로 확 잡아 당기
면 7개의 0 자가 휙 깜빡하면서 찡하고 잠깐 소리를 낸다. 이것을 정확히 확인 하고 때로는 카드
2개를 이와같은 절차를 마친후 바로 2층 교실로 올라간다. 벌써 먼저온 학생들은 마당에서
담배로 연기를 내는사람, 자판기 주변에서 종이컵을 음미 하는사람 , 그래도 같은 반 학생들
끼리는 리- 하오 로 정답게 인사가 오고가지마는 서로가 얼굴을 알면서도 다른반 학생이나
동기생이 아니거나 과거에 면식이 없는 사람들끼리는 전연 인사가 없다. 마당을 지나 교실로
들어서면 시간은 8시 반,쯤, 벌서 4-5명의 급우들이 서로가 반갑게 좋은 아침을 인사한다.
가장먼데서 가장먼저온 저 평택의 "김" : 그는 오자마자 창문이며 교실의 어수선함을 대강 정리
해놓고 , 그다음 먼데서 오시는 저 의정부의 "주": 교실에들어서면 바쁘게 커피 머쉰에 열심히
물을 갖다붇고 물을 데우는 그 열성, 다음 먼데서오시는 구리 양반" 이" ; 오시면 한번 교실을
휙눈으로 둘러보고는 컴을 켜 인터넷 신문을 잠시도 눈을 안떼고 쫙 훌터보고, 그다음 벌써 와
있는 총무, 이 총무님은 전에는 늦게 오셨는데 요즈음에는 알수는 없지만 언제와있는지 벌서
인터넷 바둑판을 꺼내놓고 눈인사만 바쁜체, 그리고 잠시후 문을 나가는데 교수님 께 교실 확인
하러 나가는지, 담배한대 피울려고 나가는지 알수는 없지마는 출근해서 바둑한판 하고서는 일단
나갔다가 다시 교실에 입장하는것은 확실하고, 그다음은 내가 오고 동시에 분당분들이 출근하고
중간쯤 반장 이 출근하고 곧장 비교적 가까운데 사람들이 교실로 들어서기 시작하여 컴을 켜고
자기의 패턴되로 10여분
즐기면 곧이어서 젊은 교수들이 들어선다... (다음번에는 학교에서 수업받는 모습. 그다음번
에는 퇴근 모습들 이런순서되로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