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르 소설은 하루에 한편씩 연재가 주류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기승전결을 견디지 못하고 자위에 가까운
소설들이 많습니다. 이 소설은 거기서 약간 벗어난 작품입니다.
납골당의 어린왕자는 흔한 현대 아포칼립스물이고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게임 소설입니다.
게임이 소재라고 하더라도 유치하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이정도 재난 위기관리에 고심한 작가가 있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물론 기존의 좀비물에 게임물이 섞여있고 작가의
설명을 대신하기 위해서 주인공의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지만
그 정도는 이해되는 수준입니다.
저는 이 작품의 장점을 굉장히 소화가 잘된 소설이라고 봅니다.
아는게 많기만 해서는 좋은 소설을 쓰기 힘듭니다.
아는걸 이해하고 소화가 되어야 타인에게 쉽게 이해시키는게
가능한데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일예로 밀리터리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보통이 밀덕이
집착하는 기계의 스팩이 아니라 그 스팩들로 인해서 일어나는
사건에 많은 할애를 합니다.
스팩을 나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글을 진행시키는 능력이
작가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재난시 인간관계와 그로 인해서 파생되는 정치적인 면을
넓은 시야로 그려냅니다.
저는 이 점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런 인간관계과 정치구도를 그리는건 경험과 지식이
어지간하지 않으면 쉽지 않거든요.
재난이 벌어져도 사람사는 세상이고 그런 세상에서 중요한건
일신의 능력과 더불어 상황을 판단하는 판단력인데 그건 경험과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됩니다.
웹으로 검색하시면 연재하는 사이트가 바로 뜰겁니다.
원래 미완의 유료작품은 추천하지 않는 편인데 지금까지 나온 분량으로도
추천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잡설을 올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첫댓글 책을 많이 보시는 분이시네요^^재미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