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7개월 동안
0세에서 5세 아동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35만 명이며 8명이 사망했다.
HIGHLIGHTS
9월 5일부터 5세 미만의 취약층 아동을 위한 백신 접종 개시
전문가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부 아동들에게 심각할 수 있다”
백신 부작용은 성인보다 어린이들에게 덜 발생한다.
올해 초부터 5세-11세의 모든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령대의 230만 명의 어린이들 중 40%만이 권장 접종 횟수인 2회 접종을 완료했다.
시드니 소아병원의 소아감염증 전문의 브랜든 맥멀런 박사는 부모들이 아마도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여전히 걱정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백신이 필요한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과 의사이자 부교수인 닉 우드 박사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또 다른 이유는 물류 문제와 함께
부모들이 자녀들을 예방접종 센터에 데려갈 시간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드 교수는 "코로나19에 걸렸던 6,7세 아이의 부모들은 감염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서둘러서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면 최소 3개월 이상 지난 뒤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아마도 이것이 낮은 접종률의 또 다른 이유일 수 있다"
아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하나요?
두 전문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경미하지만, 특히 만성적인
의학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가 상당히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드 교수는 "어떤 어린이들은 꽤 아플 수 있고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호흡 상태가 좋지 않고 구강 섭취(식사와 음료)가 줄어들기 때문에 산소 장치나 수분 공급과 같은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이 아이들이 심각한 병에 걸리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적이 있다 해도 감염 후에 백신을 접종하면 이점이 있다. 면역력의 범위가 아마도
더 넓어질 것이고 그것이 재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줄 수도 있다"라고 우드 교수는 설명했다.
맥멀런 박사는 어린이를 포함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에 우리는 병원에 입원한 몇몇 십대들이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목격했다.
이제 이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한 것을 볼 수 있다" 라고 맥멀런 박사는 설명했다.
백신은 얼마나 안전한가요?
전문가들은 현재의 백신들은
철저하게 연구되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접종된 것이라고 말한다.
호주의 경우 의약품안전처(TGA)의 평가를 받았으며, ATAGI(호주면역기술자문그룹,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의 권고를 받았다.
우드 교수는 5세에서 15세 사이에 해당하는 20만 명 이상 호주 어린이들의 백신 안전 데이터를
분석한 최근 오즈백스 세이프티(AusVaxSafety) 보고서의 주요 저자다.
우드 교수에 따르면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통증과 홍조이며
이는 보통 백신을 맞은 지 48시간 만에 나타나고 며칠 동안 지속된다.
발열, 두통, 근육통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흔한 부작용이다.
"하지만 어른보다 아이들에게 덜 흔하게 발생한다. 12세에서 15세 어린이들보다 5살에서
11살 아이들에게서 조금 덜 흔하게 나타난다" 라고 우드 교수는 말했다.
또 우드 교수와 연구팀은 1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심근염의 위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5세에서 25세 사이에서 조금 더 흔하게 나타나며 주로 젊은 남성들에게서 발생한다.
백신 2회 접종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젊은 성인이나 청소년들은 가슴 통증이나 약간의 심장 두근거림을 호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만약 증상이 발생한다면 GP나 응급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흔하지는 않으며
5천에서 1만분의 1 정도로 나타난다" 라고 덧붙였다.
맥멀런 박사는 전염병 전문가로서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다루며 예방 접종을 권장한다.
"백신의 부작용을 겪는 사례보다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겪는 아이들 사례를 더 많이 봤다"고 맥멀런 박사는 강조했다.
어린이에게 권장되는 백신은?
현재 호주 의약품안전처(ATAGI)는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취약층 어린이들에게
모더나사의 스파이크백스(Spikevax) 백신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연령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그룹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소수의 사람들 중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 저하인 경우가 많다"고 ATAGI는 설명했다.
국가 상호운용성 질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teroperable Notifiable Diseases Surveillance System)은
2021년 12월 1일부터 2022년 6월 17일까지 0세에서 5세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35만 건,
코로나19 사망 건수 8건을 보고했다.
5세-11세 및 12세-15세 연령대의 모든 아동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할 수 있다.
세 번째 접종은 취약층 어린이에게만 권장된다.
아동의 코로나 장기 증상
맥멀런 박사는 코로나 장기 증상이 어린이에 비해 성인들에게 더 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걸린 대부분의 아이들은 실제로 몇 주 안에 일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