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2. ~ 07.04
2018 하계단기사회사업 합동연수 기록
- ‘사람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복지관 1층으로 8시까지 모여, 지리산 유스호스텔로 출발하였습니다. 수 많은 논들과 산들을 보며 끊임없는 수다를 떨며 합동연수를 잠시 잊고 ‘소풍’가는 느낌을 냈습니다.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서 만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실습생분들은 다수 학교 선배. 동기들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휴게소에서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합동연수에서 부를 노래들을 듣고 흥얼거리며 지리산으로 향하였습니다. 공부하러가는 길이지만, 처음 가보는 지리산의 모습들은 ‘여행’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부랴부랴 식당에 내려가 흰 밥과 김치로 합동연수에서의 첫 끼니를 먹었습니다. 멀미를 해서 차를 타기전과 타는 중에는 아무 것도 못 먹어서 거의 18시간만의 식사를 하는 것이라 밥맛이 꿀맛이었습니다. 흰밥이 그렇게 맛있는 지 처음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4층 강당에 모여서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기전에 MC용 선생님을 중심으로 노래와 율동으로 헌신해 준 실습생들과 함께 합동연수들의 노래들을 부르고 하나 되는 마음으로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힘차게 연수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저녁시간 이후에 사례특강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순서를 바꿔서 김세진 소장님께서 안산상록장애인복지관의 사회사업 사례인 ‘김청옥님의 삶과 사람살이’와 통영 장애인 복지관의 ‘보경이 이야기’ 두가지의 사회사업의 전반적인 진행과정을 설명하시며 앞으로 해나갈 사회사업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박시현 선생님의 시설기관 사례특강과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요결’특강, 마지막 은 김세진 소장님의 ‘보고서특강’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의 중간중간 ‘복지인의 노래’부터 예술단의 여러 노래들과 식사를 시작하기 전 부르는 ‘감사송’은 합동연수에 있어서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합동연수를 하면서 생각나는 말씀을 인용해 보고 싶습니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이 있음이다. 영원한 것은 어디 있는가 모두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by 법정스님”
합동연수를 하면서 계속 아쉬움이 생각이 납니다. 좀 더 공부해오고, 저의 태도를 너무 안일하게 다지고 온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단기 사회사업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항상 저의 눈을 바라보시면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고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시고 저보다 더 아쉬워 해주셨던 이가영 선생님. 밤 늦은 시간까지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며 제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이승철 선생님과 윤시온 선생님. 제가 힘들어 할 때마다 저보다 더 아파하시며 걱정해주신 김민지 선생님, 김별 선생님. 힘내라며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윤정아 선생님. 함께 모든 과정을 울고 웃으며 응원과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해주신 동료 실습 선생님들.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한번도 밥과 김치만으로 식사를 하고 동료와 주변인의 힘만으로 살아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만약 혼자 하려 했다면, 저는 절대로 이번 과업을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순간 순간의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어서 합동연수라는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부끄럽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에게 이번 단기사회사업에 지원하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신 김세진 소장님.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사회다움’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신 한덕연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업 설명회에서 진심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신 선생님. 실습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글로 말로 감사한 마음을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이번 합동연수는 통해 머리에 쌓이는 지식도 얻었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합동연수에서 얻은 것들을 아동들과 지역 둘레 사람분들과도 나눌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미혜쌤!! 기발한 사회사업 아이디어 많이 들려주셔서 연수기간 동안 즐거웠습니다.
다같이 이번 실습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시고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실습기간과 이후 복지인으로서 이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