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재부터 날머리 5구간이 장난이 아닐것 같아, 당초 샛재부터 날머리까지 5구간 답사를 먼저하고 나머지 4차 구간은
나중에 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 나의 늦잠으로 일정이 뒤바뀌어 오늘은 4구간 답사를 먼저하고 담에 5구간 답사를
하기로 한다.
그 대신 응봉산에서 소광리 코스를 타 보기로 한다. 이구간은 덕구온천 원탕에서 응봉산 가는 코스가
아니고 원탕의 왼쪽 능선(구수곡 휴양림과 덕구온천 원탕의 중간지점 능선)을 타고 소광리 쪽으로 가는 코스이다.
소광리 쪽으로 가서 지난 3차 답사 마무리점에서 다시 연결하여 샛재까지의 4차 답사를 한다.
06시 40분 입산... 날씨가 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엄청 쌀쌀하다.. 아무생각없이 긴티 하나 달랑 입고 갔다가 얼매나 떨었는지..
포세이돈 행님이 둥글레라고 한다.. 난 못믿겠다는 눈초리로 한번 쬐려 본다.. 맨날 둥글레 차만 먹었지 생물은 처음 본다.
얘가 컬수록 밑으로 잎이 더 늘어가고, 뿌리를 말려 먹는다는데.. 어른이 말씀하시니..
이것이 무엇인고??? 귀하디 귀한 산양 똥 이다.. 볼일을 본지 얼마 안 된것 같다.. 주위에 상당히 많다... 원래 이 지대가 산양 서식지라서 .. 밥 비벼 먹어도 약 될것 같다.. 아직 따끈따근 할것 같음..
여기가 아마 구수곡 원탕(왼쪽)로 쭉 들어오면 폭포가 있는데 그 부근 정상이다..
지금 보니 울 공장에서 세웠네.. 총무부 이놈들... 이런것 있으면 날 부르지.. 하루 땡땡이 칠텐데..
여기가 헬기장 삼거리 입니다.. 응봉산 정상에서 바로 소광리 가는 코스와 지금 우리가 온길(원탕가는 왼쪽능선)이 만나서 소광리 쪽으로 가는 삼거리 입니다.
이부근 아래가 지난번 3차 답사를 마친 곳입니다.. 흐미 진입금지라??? 싫소 ㅎㅎㅎ 우린 가야겠소~~
본견적인 4차 답사가 시작된다. 아구지맥을 타고 쭉 가는 길이다.
4차 구간은 예상외로 조망이 잘 터진다.. 동해바다가 훤히 보이고 까칠한 바위도 타고.. 저 멀리 끝 부분이 우리가 지나온
통고산 같은디???
행님들 한판 박고.. 나도 박고..
도야지 김치 + 사리 라면으로 점심을 .... 내가 한참 꼴아 보니 그제사 저 군복 야상(고어텍스)를 벗어준다..
울집 밥솥에 있는 밥을 다 퍼와서 마눌과 애가 생각난다.. 마눌이 반찬 다 차려놓고 밥 퍼려고 밥솥을 열면 ...
얼마나 날 원망할꼬??
생명의 강인함이 참으로 대단하다. 불도 났었고, 속이 자의든 타의든 저렇게 텅텅 비었건만... 위를 보니
이렇게 훌륭하게 살아 있다.. 대견하다..
오케이 마운틴의 최중교 선생님의 시그널이다.. 전에 아구지맥 관련 산행기를 본 기억이 있다.. 이번 4구간에 큰 등대가
되었다.. 숲이 많이 우거져 독도법이 더욱 힘들다..
능선을 가만히 보니 참 신기하다.. 정상에서 뻗어나온 능선들이 한쪽은 까맣고 한쪽은 푸르르다.. 나침판을 보니
검은쪽이 서쪽이고 푸른쪽이 동쪽이다.
이곳으로 오기전 알바를 2번이나 했다.. 능선을 타고 룰루랄라 쭉 내려 왔는데... 어 여기가 아니네.. 옆 능선이다!!
에고 에고 다시 올라가서.. 옆의 능선을 타고 다시 내려옴..아니 그런데 여기도 막다른 길~~ 어라~~이건 아닌데..
우씨 8.. 우찌 된것이여.. 이 능선도 아니여~~~또 모 빠지게 올라감.. 만만치 않은 된비알 임..
다시 올라온후 위를 보니 한참 저 위에서 오른쪽 주능선을 타야됨~~ 그럼 그렇지.. 오늘은 왠일로
알바 안하나 했더니 빡시게 두번 했네..
이번 구간중 우리가 가장 헷갈린 아니 착오를 일으킨 곳이다.. 일명 십이령재 임산도로 정상 부근이다.. 이길은 차로 10번 가까이 지났다.. 여기 정상에서 3분정도 내려가면 북면과 서면 경계의 조그만 다리가 나오고(물이 흐름)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금강송 전시장이 나온다.. 문제는 지도에는 여기가 기재 안되어서 우리는 이 십이령재가 샛재인줄 알았다.
결론은 이 십이령재에서 40분 정도 더 가야 샛재가 나온다.. 즉 지도상에 샛재가기전에 이렇게 큰 임산도로가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지금 오케이 마운틴의 최중교 선생님의 산행기를 보니 답이 나온다... 원래 옛날 울진에서 한양으로
보부상이나 과거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십이령재를 넘었다.. 그런데 과거에는 정상쪽이 샛재로 연결 되었는데...
임산도로를 내면서 길을 이곳으로 낸 것이다.. 아래 사진이 현재 십이령재 임산도로 정상이다.. 기상환경 철탑이 있고..
중요함..
다시 능선을 타고 올라서면 산림청에서 금강송 군락지라 "사방(산 가꾸는 일)" 이 한참이고,
금강송 묘목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이런 길도 가끔 나오고... 헷갈림.. 이길이 맞는길인지? 아님 잘못 들어선 것인지.. 맞는 길이라면 뚫고나가면 정상적인 등로가 나와야 함... 여기는 맞는 길이고, 다시 좀 내려가다 샛재 위쪽에서 다시 알바함... 되돌아와서 확실히 시그널 작업.. 돌이켜보건데 최중교 선생님도 고생좀 했을것 같음.. 특별히 gps가 있거나 독도법의 귀신이 아닌 이상..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인 샛재임.. 즉 성황당 같은 곳임.. 우리는 지도상에 여기에 큰 길이 있기에 임산도로여서 차량 통행이 가능한줄 알았으나~~ 흐미 30분 가까이 내려가야 차량이 다님... 따라서 담 부터는 여기는 절대로 끊는 구간이 아님.. 차라리 위의 십이령재에서 끊어야 함..
샛재 안. 그래도 누군가 관리하는 흔적이 느껴지네요..
차량탑승장소로 탈출하는중.. 포세이돈 행님.. 고사리 보고 환장함... 지대를 보니 옛날에 농사짓고 사람이 살던 터임..
길게만 느껴지는 탈출로~~
참으로 신기한것이 샛재부근에서 산에서 조금씩 나오던 물들이 20분여를 걸으니 이런 큰 개울이 되네요..
탈출로 마지막 사진.. 소광리 가는 길에서 보면 물건너 이 간판이 보이는데 그곳이 샛재 진입로 또는 탈출로 임.
이번 4구간을 마치고 걱정이 앞선다.. 총 8시간 30분의 산행중 순수 4구간 해당분은 약 4간 정도 될것인데.. 알바가
1/3 이니... 마지막 5구간은 진짜 탈출로가 없다.. 아무리 새벽같이 출발한들... 또한 아구산부근에서 최 중교
선생님의 시그널은 아구지맥 방향으로 이어갈 것이지만.. 우리는 불영사 환종주 날머리로 향해야...
답사후 총 사령관님이신 선희 누님께 유선 보고한다.. 불영사까지 가서 쭈쭈바라도 하나 먹고 싶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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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처님 오신날 가족과 함께 불영사를 찾았습니다...
저 산위에 바위 하나 서있죠.. 저 바위의 그림자가 불영사 연못에 비쳐 불영사의 유래가 되었다 합니다.
형형색색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 가족 입니다..7년만에 낳은 자식 놈 입니다.
불영사에서 마련해주신 점심..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수박등 과일에 떡까지.. 초팔일날 절밥 얻어 먹으려 몇번 가보았지만,
이번처럼 정성 듬뿍 담긴 음식 받아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선희누님도 고생 많으셨음이..
자~~ 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 선희 누님이 어디 계시죠???
이상 입니다..
다음에 남은 불영사 환종주(작은코스) 5구간 답사 완료후 보고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불심님...부처님 오신날... 제삼리를 위해서 길닦니라 수고가 많으셧습니다.. 또 가족과함게 불영사에 가셔서 행복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재경 형님 및 모든 제삼리 주민들께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듬뿍듬뿍 전해지길~~
양은냄비로 라면 끊여 먹고 싶네요 ㅎㅎㅎ 종주하면서 힘든 과정을 보상 받을때는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인데 ... 동해바다가 보이고 아름다운 종주 길로 태어 나겠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전 일부러 코펱은 안 삽니다.. 양은 냄비가 최고죠~~ 담에 같이 한바리 땡기셔야죠~~ 늦가을 흘린 송이도 몇개 주우면서~~
불영사 환종주 하는날 불심님 맘이 모든 주민들 맘속에 살아잇겟네요 8^^
지가 악의 축 즉 숙주라서~~ 살아서 꿈뜰대면 안되는데... 잘 지내시죠~~ 혹시 동강에서 잡은 뱀장어는 없는지??
불심님 수고 많았어요.근데 가슴에 단 리본은?? 미즈 선발대회에 나간 ,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얼굴이 짱이네요
불영사에서 자원봉사자분들이 가슴에 달어준 것입니다.. 쑥쓰러워서...
난또 어버이날이라고 아드님이 달아준 줄 알았내........
울진팀 분위기도 과히 대구팀 못지않음이 점점 밝혀지네요..수고많았어요.. 불심님 사모님 밥솥열면 어케될까 궁금타 ㅋㅋㅋ
마눌이 입이 씨거워서 그런지...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진도 나가는것이 울진지부의 회원도 늘어가고, 서로 단합된 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환종주 끝나면 울진지부 단합대회 한번 할 것입니다..
불심님 불영사코스 맨기시느라 수고가만땅이네여...가족과 불영사행차도하고...아들이있으니 딸도있어야 되는거 아닌감...계획을 세워보세요.. .울 칭구가 한복입고 머리올리고....이쁘네에
회원님들의 뜨거운 관심이 울진지부에 큰 힘이 됩니다.. 전체 개통후 한번에 쭉 땡길하니~~ 흐미~~..
잘 보았습니다. 코스 소개도 좋았고, 불영사 소개도 좋네요. 아드님이 참 똘망하게 생겼네요. 큰 인물 되겠어요. 수선혜님도 반갑구요..^^
ㅋㅋㅋ 애비 닮아 말을 죽어라 안 듣네요.. DNA가 무섭네요.... ㅎㅎ
부전 자전 아닌가요.........
사진 중간 글들이 넘 잼있습니다요.산향똥에 밥 비벼먹고 지리태극갈때 힘좀 내지요. ㅎㅎ 애기가 넘 귀엽고 이쁩니다.불영사 환 산행길 개척 하느라고 고생이 많습니다. 안전 산행 유의 하시고 건강 하세요.^^
잘 지내시죠~~ 그래도 누님이 주신 우루사와 박카스가 약빨이 더 받을것 같은디.. 담에 또 뵐때까지 안 고독 하길... 내가 잘해 줄께용...
이제 마무리가 다 되어 가는군요.열심히 한 보람이 나중에 나타날 것 입니다.아름다운 불영사도 잘 보았구요.. 아는 사람도 곱게 단장하고 있군요~~~.
선배님 ~~~~~~~~~~~~~~~인상이 죽을 상이고만요
넘 예쁘네요~~.
ㅎㅎㅎ 도대체 누님의 인기는 사그라 들지를 않네~~ 그럼 그럼 우리 클럽의 기둥이자 뭇 남성들의 교주님이시기에~~~
답사에 수고가 많습니다~~가족들과의 단란한 시간, 보기 좋습니다..후답자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고마움 ,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영남 실크로드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뵙기를 ...
고생하면서 연결해 가는 모습 보니 그 길 꼭 걷고싶네요 ~~ 저렇게 참한 여린 스님 모습도 잘보앗구요 ~~ 가족들과 단란한 모습멋집니다 ~~~ 홧팅 ~~!!!!
진짜죠??? 곡소리 날 것인디... 농담이고.. 격력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J3클럽 울진지부 맡겨진 소임을 완수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내가 못하니 암말 안할려고 했는디 지달리다가 숨 넘어가겠다 씨이 글고 사진은 웃을때 찍 는기다 수고혔다 ㅎㅎㅎㅎ퐝다리님 시그널도 보이고
미얀혀유~~~ 총 사령관님... 근데 생각보다 진도가 잘 안가요.. 처음에 두구간이면 답사가 안끝나나 했더니.. 답사 다 끝나면 단합대회 한번 해야죠...
답사 수고 많으셨습니다. 길찾기가 힘들었을것 같은데 용케도 길찾아 자료 올리시는군요.ㅎㅎㅎ 이제 나침판과 지도 그리고 야생적인 방향감각 능력을 발휘하시는군요 . 나머지도 기대하겠으며 초겨울에 한판 돌아갈때 길안내 잘부탁드리빈다. 수고 많으셨고 ...불영사 가족사진 멋집니다. 요즘은 사모님이 별말씀안하시죠.. 선희누님도 이쁘고...
두목님.. 그래도 울진지부가 합세하니 플러의 알파의 힘이 이렇게 크네요.. 나중에 한판 땡기셔야죠~~ 두목님은 무릎좀 잘 챙기시고.. 홀몸도 아니면서~~
불심님....따끈따끈한 산양똥에 밥 비벼 먹었음 힘이 펄펄 날건데..그리고 옆에서 뭐라 하면 믿어주세요 둥글레 얘기...그리고 초파일 불영사 나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선희 저렇게 입고 있으니 얼마나 이뻐요 누가 베낭 메고 온 산을 휘젓는 아지매로 볼라나...
잘 지내시죠~~ 원기 회복하셨으니 또 한번 땡기셔야죠.. 지난번 산행기 너무 재밌었습니다.. 역시 한국 여인은 한복 입었을때가 제일 곱고 아름답죠..
불심님고생많으셨습니다. 단란한가족사진 보기좋습니다.
잘 지내시죠.. 한번 뵈어야 할텐데... 나중에 포항지부 울진지부 한번 뭉쳐야 될텐데..
불영사 환종주 답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땀흘린 고생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는 코스로 거듭나길 빌겠습니다. 같이 하신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무심천 행님 잘 지내시죠.. 항상 서글서글하고 구수한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제삼리 주민들의 울진지부 격려 감사 드립니다
불심님 답사 하신다고 고생 아빠이 하시내요.. 선희누님은 금방 눈에띠는디 사랑이 넘처나는 가족사진 넘 좋습니다.. 나머지구간도 고생 무자게 허소 길딱아노으면 갈라고....ㅋㅋ 산양똥이 거시기에 좋다고 하던디 불심아우님 마이드소..
행님 몫 산양 거시긴 잘 말려 놓을께요 ㅎㅎㅎ 나중에 푹 달여 드십 100킬로 장거리도 거뜬할것 같은데..
선희언니 올림머리 하니 딴사람 같어~ 넘 참하시다 ㅋ 가족사진도 참 보기 좋네요~~ 고생많았어요 햄~
그러니 선희누님 팬들이 주렁주렁이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