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설... 이런 데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
불현듯 딸이 남겨 놓은 글이 뒤늦게 찾아와서...
실제로 일어난... 위로가 되었다는 사건 이야기.

동화같은 이야기... 엄마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스토리.

시도니 페리의 글이 2012년 12월 6일에 발견된 것을 기념하는 문구.
Be excellent to yourself, dude! 자신에게 잘해주라, 친구!

1991년 9월 11일에 태어난 시도니는 10살 때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초록색 병에 자신이 쓴 글 쪽지를 넣은 후... 바다 물 속에 던졌다.

평소 밝고 창의적이던 시도니... 2010년 4월 스위스 기숙학교에 다니던 중...
소풍을 나갔다가 절벽에서 추락사해 1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롱아일랜드 패초그(Patchogue) 지역 공원 관리자들은
태풍 샌디(superstorm Sandy)에 파괴된 잔해들을 청소하다가
시도니의 편지가 담긴 병을 발견하고 집에 전화를 걸었다.

뉴욕 맨해턴에 거주하는 엄마 미미(Mimi Fery)에게 전화가 연결되고...

관리자는 "딸이 천국에서 엄마를 보고 있으면서
내가 엄마에게 전화해주길 바란 것 같다"고
말하자 "그녀도 울고 모두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I told her i felt like her daughter was looking down
from heaven and wanted me to give her a call...
She was crying; everybody was crying.

엄마는 딸의 편지가 자신을 위로했다고...
물론 살아서 만나보는 것이 최고의 위로가 되겠으나...
전혀 예기치 못한 발견은 또 하나의 차선적 위로가 되었다.
첫댓글 영화 '병 속에 담긴 편지 Message In A Bottle, 1999년 작'가 문득 떠오르네요.
물론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병, 편지를 매개로 했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