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 토요일
큰딸이 아빠 생일파티를 서울에서 하자는 제안을 한다
맛집에서 맛난 것 사드리고 싶다고...
전에 호캉스를 즐겼던 잠실 소피텔엠베서더호텔과 이어진 건물에 도꼭지가 있다
예약한 덕에 웨이팅없이 솥밥 맛나게 먹었다
케이크 촛불을 이렇게 끄는 사람 처음 봄
참 신박하네
식사후 접시와 포크를 달라하니
"케이크 자르시게요?"
하며 빠른 손으로 식탁 정리를 마치고 접시와 포크를 가져다 준다
망고케이크가 완전 망고범벅이다
배불리 밥을 먹고 조금씩 맛만 본다고 했다가 다 먹어버렸다
알알이 박힌 망고케이크 맛있네
사위의 깜짝 제안으로 바로 옆의 롯데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외국인보다 한국인이 많다고 딸들이 의아해한다
우리도 한국인인 걸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여주는 영상이나 맨 꼭대기 층에서의 퍼포먼스가 뉴욕 제로그라운드에 세워진 원월드트레이센터 전망대와 거의 흡사하다
큰딸래미가 이렇게 담력이 좋았던가
까마득한 고층의 유리바닥에서 이리 발랄하게 뛸 수 있다니.
유리바닥에 앉아 잠시 아찔함을 즐긴다
이젠 쇼핑시간,
시계마다 다 고장 나니 퇴임 때 대통령이 선물한 시계를 찾아내 차고 다니는 남편.
오늘 좀 폼나는 시계로 바꾸어주겠소
천만 원(?) 이하로 팍팍 쓸 테니 골라보이소
손목이 반짝반짝하네
딸들은 아빠피부가 검어서 골드가 잘 어울린다고 놀린다
뭔가 많은 일을 한 것 같은데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첫댓글 너무 재밌쟈나 만나서 같이 놀기
행사기획력이 탁월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