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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경기도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
[여주=글로벌뉴스통신] 2024년 10월 6일(일) 경기도 여주를 내려 가는 데 따가운 가을 햇빛도 없고 덥지도 않아 날이 적당히 흐려 멀리 가을 나드리하기에 딱이었다.
오고 감에 도로에 차도 밀리지 않아서 지인이 운전하는 승용차 차창으로 바깥 가을 들녁을 이따금 바라보며 부담없이 편한 마음으로 갔다.
세종대왕릉역에서 늦게 온 한 사람을 더 태우고 한국문예작가회(서병진 회장)의 문학연수원(강구성 원장)에 도착하니 12시경 이라 마당에 이미 차려 놓은 오리백숙과 과일을 점심으로 먹었다.
참가자는 시조시인 가산(嘉山) 서병진, 유산(楡山) 송영기, 나영봉, 최임순, 시인 강구성, 고인화, 신소미, 현암 오영재, 웃음강사 안숙화 와 금농(金農)김상제 제씨들이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2
가을 문학기행이랄까 주변 밤나무 고목 아래 떨어져 버려질 작은 토종밤도 한웅큼씩만 줍고, 연수원 마당에 수북한 깻잎은 듬뿍 따면서 꽃 사진도 찍고, 시도 짓는 가을 이삭줍기 바람쒜기 소모임 행사였다.
(사진 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주인 '박창숙' 전 교감 선생님 3
점심을 든 후 마당에 키우는 구구구 닭들도 바라보았고, 몇 가구 안되는 조용한 농지가 있는 작은 숲, 연수원 동쪽편 길에 마주해 있는 '풀꽃누리' 집 정원 빼어난 소나무와 이름모르는 들풀을 바라보는 데, 마침 밀짚모자를 쓰고 풀을 뽑는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집 대추나무에 가득 달린 대추를 따가지고 가도 좋다"는 말을 듣고 모두들 좋아라하면서 대추 따기에 바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4
그리고 "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을 둘러봐도 좋다"고 하여 나와 몇은 750평이나 되는 넓은 정원을 돌며 아름답게 핀 수다한 꽃들을 보고 사진 찍느라, 나는 통통한 대추를 그저 몇 개만 따서 먹었지만 감사한 일이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 좋아하는 수목 소나무 앞에서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5
수줍은 듯 사양하다가 내 명함을 주고 인터넷 신문 '글로벌뉴스통신' 기자라 밝히고, " 이곳을 사진으로 찍어 기사에 올리면 아주 아름답게 나온다" 고 말했다. 하여 마당에 서서 간단히 인터뷰를 하니, 저간의 스토리와 소회를 내게 말해 주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 맨드라미 꽃 6
이곳 여주시 세종대왕릉면 구양2길에 있는 이 정원의 이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당호를 「풀꽃누리」라고 지었다며 성명은 '박창숙' 전 초등학교 교감이었다. 5-6년전 55세때 부부가 서울에서 교편을 잡은 교감 선생님이었고, 교장을 나갈 수 있는 단계였지만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 공작초 꽃 7
원래 꽃을 좋아하여 더 늙기 전에 6년전 교장나가는 시즌에 명퇴를 하였고, 연금이 있으니 최저생활비는 되니까 결정하였고 이렇게 사는 것에 만족 한다고 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8
그 전에 이미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를 가질려고 했는 데 한번 실패했다고 한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 어느 바닷가에 '예쁜집'이 있었지만, 마을사람들과의 삶의 패턴이 달라 그곳에서 살다가 그만 포기하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9
그래서 주말에 다시 쎄컨드 하우스를 보러 여러 곳을 다니다가 작년 2월, 1년 반전 이곳에 할아버지 없이 혼자 사는 할머니가 이 집을 팔기를 원해 방문해서 본 그날 마음에 들어 바로 매매계약을 했다고 말한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0
이 정원에 서 있는 큰 소나무들과 몇가지는 이전부터 있는 것이고, 나머지 꽃나무들은 새로 심어 가꾸었는 데, 연식이 있는 '개 복숭아' 나무에서 봄에 꽃비가 내려 아름답다. 그리고 가을 꽃 심는 시절 눈이 뜨면 꽃들이 나를 반겨줄까 하는 생각에 행복하단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1
분주하지만 꽃들도 생노병사가 있어 꽃들을 적절히 나누어 관리해야 되니 죽은 것은 뽑고 없는 곳엔 새로 심어야한다면서, 이러한 환경에 맞아 좋아하며 노동을 해도 싫지 않다. 꽃나무를 잘라주는 게 큰일인데, 매일 전지를 해야한다고.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2
봄에는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이고, 4계절 꽃은 보기 좋은 데, 땅이 새 꽃을 싫어해서 그 땅에 그 꽃나무가 적응을 하고 또 구색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린단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3
본인은 '정원 가꾸기'와 '밥하는것' 2가지가 취미라서, 지인들이 꽃 탐방하러오거나 사진 찍으러 오면 밥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놀러 오라고 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정원 14
그리고 서울에 거주할때는 몰랐지만 여주시가 문화예술부문이 잘 되어 있고, 잘 대해주어 좋은 곳이며, 도서관도 궁합이 맞아 동화쓰고 글쓰기 강좌 등도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였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5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6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7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여주 '풀꽃누리' 집 정원 18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한국문예작가회 여주 연수원 마당 다과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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