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월)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부산發 플라스틱 협약 타결 끝내 무산 주체국 책임론...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협약 회의가 성안에 이르지 못하면서 주최국인 우리나라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당초 폐막 시점인 1일을 넘겨 이날 오전 3시까지 진행됐지만 성안없이 종료했다.플라스틱 등을 통한 환경오염의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국제 사회는 지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왔다.세계자연기금(WWF)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연간 생산량은 1950년 200만t에서 2000년 2억3400만t, 2019년 4억6000만t으로 급증했다.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량도 증가했는데,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9년 3억5300만t으로 2000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중요하지만 2019년 연간 생산된 4억6000만t의 플라스틱 중 재활용 자원으로 생산된 플라스틱은 2900만t에 불과하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량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실정이다.적절히 처리되지 못한 플라스틱은 해양으로 유출되기도 하는데,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서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인한 오염이 평균 12%, 플라스틱 식품 용기와 식기류가 9%를 차지한다.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현재의 2배에 달하는 7억6400만t으로 증가하고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양은 3배에 달할 전망이다. 또 플라스틱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9억t에서 2040년 31억t으로 증가한다.플라스틱 오염 저감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다. 세계자연기금이 지난 4월 전 세계 32개국, 2만47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는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인간의 건강, 야생동물,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 금지에 찬성했고, 87%는 재활용이 어려운 등급의 플라스틱 사용 금지에 동의했다. 또 87%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플라스틱 감축을 지지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2022년 5월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올해 말까지 성안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2년간 네 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이번 부산 회의가 마지막 논의 자리였다.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구속력있는 법적 조항으로 하느냐, 구체적인 감축 비율을 정하느냐를 두고 산유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격렬하게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계획상 마지막이었던 부산 회의에서 협약 성안에 이르지 못하고 내년에 추가 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회의 주최국이었던 우리나라의 역할론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우호국 연합(HAC) 소속 국가이자 협상회의 개최국으로 많은 영향력을 가졌지만 생산 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협약을 위한 적극 행보를 일체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이번 협약에 참석했던 회원국, 국내외 시민사회, 그리고 강력한 협약을 기대했던 세계 시민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환경단체 연대체인 플뿌리연대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의 기간 중 한국정부 대표단의 장관급 참여는 초반 이틀 김완섭 장관 참석을 제외하고 전무"하다며 "회의 막바지에 이르러 많은 국가의 장관들이 속속 부산에 도착해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장관급의 부재는 한국 정부가 개최국으로서 얼마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개각·대통령실 인적쇄신 단행이 예상된 가운데 임기 후반기 국정기조 ‘양극화 해소’를 내세우면서 인선에 이 같은 국정 철학이 반영될 것이란 관측.
한덕수 총리 유임설이 제기된 가운데 총리 후보에 주호영·권영세·조태용·이창욜 등이 물망에 올랐으며, 개각대상 장관급으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
▶더불어민주당이 4조1000억원 감액한 예산안을 오늘(2일) 國會 본회의에 올려 처리한다는 계획에 與野에 강 대 강 대치가 예상.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 등 ‘특수활동비 0원’ 관철 명분 國會 상임위에서 의결된 예산 증액까지 무위로 돌리는 초강수 버튼을 누르겠다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부도가 이탈표 단속에 나서는 걸 지켜보며 민생행보만 하면서 ‘용산(龍山)’ 대통령실과 미묘한 신경전.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親尹과 대립각 세워 온 韓은 ‘회군(回軍)이냐, 진군(進軍)이냐’ 선택지 앞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 채 ‘특검법 카드’를 최대 활용하는 모양새.
▶野黨 주도 현 감사원장(최대해)·검사(이창수 중앙지검장·조상훈·최재훈 검사) 탄핵 추진에 감사원·검찰 內部 반발하고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은 국회가 가진 헌법상 권한이자 징계 절차”라며 탄핵 정당성을 강조.
2일 國會 본회의에 보고 할 감사원장(최대해)·검사(이창수 중앙지검장·조상훈·최재훈 검사)3인 탄핵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잘못이 드러난 사람”에 대한 ‘핀셋 조치’라는고 설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지역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해 이철수 지사(국민의힘 소속)를 만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섬.
李는 11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 후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대선 가도를 위한 외연 확장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페이스북에 2021년 4·7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한 미공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수 푸풀린 조작 의혹에 대해 “불법 없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명태균 게이트’에 참전(參戰).
2월 전국 당무(當務) 감사 실시를 밝힌 韓은 앞서 니난 11.25. “과거 黨 경선 여론조사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 여론조사가 설 땅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며 TF 구성을 밝힌바 있음.
▶김정은 北韓 국무위원장은 11.29. 1박 2일 일정 방묵(訪北)한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힘.
러시아는 내년 5월 9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초청하는 등 트럼프 美國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러·북 군사 밀착이 강화하는 모양새를 보임.
[정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 20일 만에 좌초.
의료계는 입시 일정이 진행 중인데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주장하며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끝내 정부와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좌초 되면서 더 꼬임.
[경제]
▶하이브에 투자해 수천억원 이익을 거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사모펀드(PEF)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가 方 측근 김중동·이승석· 양승식 등이 주축이 설립한 기획펀드라는 논란이 제기.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 후 하이브에만 투자했고 차익을 실현하자 설립 2년5개월 만에 폐업함. 方은 수익 4000억원 中 상당액을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분 취득, 미국 진출용 주택 매입, 세금 납부 등에 사용함.
▶대만 반도체 회사 TSMC 창업자인 93세의 모리스 창(張忠謀, 장중머우) 박사가 자서전에서“이건희를 견제했고, 애플을 노렸으며, 젠슨 황은 탐이 났다”고 TSMC 40년의 결정적 순간들은 밝힘.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일하던 창 박사가 대만 정부의 요청으로 귀국해 TSMC를 세워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으로 키우고 은퇴하기까지, 자저선에는 1964~2018년의 행적이 담아냄.
▶삼성·LG·현대차·SK·애플·델타항공 등 국내외 기업들은 내년 1월 20일 트럼프 美國 대통령 당선인 취임 앞두고 ‘美國 우선주의’ 정책 실현에 속도에 백악관 앞에서 次期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할 인사 영입·전략 마련 위한 ‘워룸(war room·전시 상황실)’을 차림.
수천 개 정치 컨설팅사·로비업체가 모인 워싱턴의 백악관 북쪽 도로인 ‘K스트리트’에선 美國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맞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국내 그룹이 사장단·임원 인사 키워드는 임원 승진 축소·재무통 소방수 투입·오너가 3~4세 약진·기술 인재 중시·트럼프 2기 대응 등으로 정리.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불황 속 조직을 슬림화 하고 곳간 지기가 소방수로 기용되면서 짠돌이 경영이 예상되는 한판, 美國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춤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우리금융그룹은 次期 은행장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2004년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재직때 우리은행 런던지점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정진완(56)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내정.
현 우리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 조병규 現 행장으로, 차기 행장을 한일은행 출신 鄭(경북 포항제철고·경북대법학과)을 내정하면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을 번갈아 가면서 기용하는 인사 관행을 이어감.
[사회]
▶’尹-金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에 2022.7.31.에 작성해 준 채무이행각서를 확보하고 수사 중임.
미래한국연구소는 각서에서 대선 당시 尹 관련 여론조사를 했던 PNR에 줘야 했던 비용을 김건희 여사에게 받아서 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남.
▶’尹-金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 수사팀은 2일 明과 김영선 前 의원을 구속 기소할 것으로 1일 알려짐.
明은 尹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金 공천 돕는 대가로 7600여 만원을 받아 챙기고,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에게 공천 미끼로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 金은 공천 도움 받은 대가로 明에게 국회의원 세비(歲費) 등을 제공한 혐의로 11.15. 明과 함께 구속됨.
▶‘백종원 매직’으로 350만 명이 찾는 전국적 명성을 얻은 충남 예산시장에 투기꾼이 몰려들며 30만원 가게세가 200만원까지 오르며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도심 낙후지역이 활성화하면서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과 기존 상인이 밀려나는 현상 논란에 휩싸임.
상인들은 “백종원 대표식 영업 전략에 따라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서비스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월세가 계속 오르면 결국 음식 가격이나 상태(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함.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레저보트에 탄 3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섬.
울진 해양경찰서는 1일 8시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항 인근 바다에서 0.6톤급 레저보트에서 낚시를 떠난 승선원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힘.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는 국제협약을 맺기 위해 부산에서 열린 국제 협상이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오늘 새벽 3시 종료.
일주일간 이어진 협상을 통해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지만, 플라스틱 생산 규제안에 대한 산유국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짐.
[연예/스포츠]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가수 박효신이 함께 작업한 재즈팝의 신곡<윈터 어헤드(Winter Ahead)>을 발표.
신곡은 지난 토요일 기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75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뷔'씨가 단독으로 출연한 또 다른 형식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함.
▶가수 임영웅이 10.12. 하나은행의 자선 축구대회에서 얻은 수익금 12억원 전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열매와 월드비전에 기부.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임영웅 씨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총 6회에 걸쳐 단독 공연을 개최할 예정/
▶<서울의봄><대도시의 사랑법><탈주>등을 을 제작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대표 홍정인)가 11월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7관왕의 영예를 안음.
<서울의 봄(2023.11. 1312만 관객동원)>은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황정민), 최다관객상, 편집상(김상범) 등 4관왕을, <대도시의 사랑법>(10.1. 개봉)은 신인남우상(노상현), 음악상(프라이머리) 등 2개 부문을, <탈주>(7.개봉)는 인기스타상(구교환)을 수상.
▶성매매와 전 부인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에 대해 경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림.
최민환은 SNS를 통해 "심려를 끼쳐 드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밝힘.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를 지목해 ‘100%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나섬. 중국·러시아를 위시한 國家의 ‘탈(脫) 달러 논의’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위협으로 풀이.
관세 폭탄 표적이 된 캐나다 총리가 美國 플로리다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고, 멕시코 대통령도 당선인과 통화에서 불법 이민 단속 강화 한다고 약속해 ‘트럼프 달래기’에 나서는 모양새.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수원 13도, 춘천 11도, 강릉 16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전주 16도, 광주 17도, 대구 17도, 부산 18도, 제주 18도로 예보.
중부 지방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는 비소식이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