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네입니다 :)
12월부터 시작했던 팅커벨 프로젝트에 참여해 4개월간의 임시보호를 끝으로 오늘 마리랑 마지막 인사를 하였습니다.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빨리 후다닥 나오는데 발걸음과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마리 얼굴이 눈에 선해서 너무 마음이 무겁네요..
마지막 임보일기인만큼 마리의 장점을 적어보고 싶었어요.
저희 마리는요,
1. 분리불안이 거의 없습니다.
분리불안 없는 강아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리불안이 문제 행동도 아니구요. 저희 마리는 처음 제가 임시보호 시작할 땐 약간의 분리불안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처음 강아지를 키워보는거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요. 팅커벨측에서 주신 도움과 저 또한 공부하여 마리를 교육했더니, 마리는 짖음, 하울링, 낑낑거림, 물어뜯기 등 어느 하나의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임보 초반을 제외하고 4개월동안 단 한번도요. 같은 주민분들이 저희집에 강아지가 있는것도 모르셨거든요.. 그만큼 교육하면 습득력도 빠르고, 똑똑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잠도 자는 정말 훌륭한 강아지 입니다.
2. 산책 예절이 좋습니다.
산책할 때 줄당김이 처음 저와 만나 교감이 없을 땐 약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한달이 지나니 줄당김이 없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마리가 당긴게 아니라 제가 산책방법을 몰랐던겁니다. 마리는 산책 예절이 너무 좋습니다. 인도로 걸어갈 때도 사람한테 다가가지 않구요. 자기를 예뻐해주는 분들한테만 애교부리구요. 강아지도 너무 좋아해서 만나는 친구들마다 인사하구요 :)
제가 4개월동안 아침,저녁 매일 하루에 2-3시간씩 산책할 수 있었던건 마리가 산책하기 너무 쉬운 강아지였기 때문입니다.
3. 배변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마리는 실외배변 강아지이기 때문에 정말 키우면서 배변활동으로 힘든점이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다만 비오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배변을 하는데, 실내에서도 배변패드에 100프로 성공합니다. 배변으로는 더 자랑할 부분이 없네요 :)
4. 발 씻을 때, 목욕할 때 정말 얌전합니다...
제가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니까 정말 걱정을 많이 하며 씻기를 시작했는데요. 모든 강아지가 이렇게 원래 얌전한가? 할 정도로 힘든게 없었습니다. 마리는 정말 목욕이 가장 쉬웠어요.
저희 마리는요, 사람도 강아지도 너무 좋아하고 짖음도 없어서 얌전할 땐 너무 얌전하구요. 놀 때는 정말 깨발랄하게 놀구요. 떼 쓰는 것도 없고 식탐도 없어서 자율 배식을 해도 배가 부르면 안 먹어요.
이렇게 자랑할 거리가 넘쳐나는 마리입니다. 혹시나 임시보호나 입양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꼭 마리를 눈여겨 봐주세요:)
그동안 마리와 함께한 4개월이 제겐 너무나도 봄날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비록 임시보호는 끝났지만 꾸준히 마리와 마리와 함께 있는 팅커벨 친구들까지 계속 관심가지고 바라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인줄 모르고 아침부터 등산하고 산책해서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던......마리 사진으로 마지막 인사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어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ㅠㅠ
고작 하루 지났지만 당연히 마음이 추스려지지는 않네요..디아나님께서 공감해주신 덕분에 많이 힘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으로 마리를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리에게 행복한 추억을 주셨네요. 아마 마리에게 좋은 가족이 금방 나타날꺼예요. 사랑이 뚝뚝 흐르는 글 감동입니다.
마리가 꼭 행복하고 좋은 기억으로만 간직하길 바라는 저의 욕심입니다ㅎ 저와 같이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마리가 사랑받은게 느껴지네요
마리가 좋은 가족 금방 만나길 바랍니다!~
그만큼 마리가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리는 정말 완벽한 강아지네요~~~거기에 이쁘기까지~~~^^
맞습니다 :)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
마리의 예쁜 예절은 임보가족이 만들어 준 귀한 선물이랍니다 고스란히 사랑과 정성을 쏟았기에 마리가 이렇게 사랑스런 강아지가 될수 있었어요^^ 마리는 이사랑 기억해서 좋은 평생가족 만날게요
제가 만들어준건 없었는데 ...그래도 말씀만이라도 너무 감사합니다 :)
꽃미모 마리~♡♡
오늘 기분 짱좋다가 둥절로 끝낫네
그동안 잘 돌봐주신 맘님
감사드리고
새 단장한 센터 잠시만 맛보고
빨리 찐집밥 먹으러 가자꾸나~!!^^
둥절이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정말 찐집밥 먹여주고 싶습니다!
마리가 집밥을 먹는동안 아주 많이 예뻐져서 왔습니다.
그동안 마리에게 맛있는 집밥을 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마리는 원래 예뻤는걸요 :) 마리 많이예뻐해주세요:) 사랑받아 마땅한 모든 강아지들입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마리를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마리에게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겨서 행복할겁니다.
감사합니다 울컥하네요 감사합니다
집밥 먹으면서 마리는 너무나 사랑스런 강쥐가 되었네요~
임보맘님과 헤어짐은 아쉽지만 이제 마리는 어디가든 행복한 집댕댕이가 될 준비가 되었네요~
얼른 평생가족 만나자!!
계속 마음이 무거웠는데..ㅎㅎ 뭔가 좋은 마음과 생각이 생겼습니다 :) 감사합니다
꽃미모 마리 매너까지 퍼펙트하구나!
이제 조금만 기다리자 곧 짠하고 나타나실거야 사랑스런 마리를 품어주실 찐가족
그동안 보듬어주신 임보가족분 감사합니다.
늘 사랑충만한 임보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늘 사랑 충만한 임보글이라니....마지막 말씀이 너무 감사가 충만합니다. 저또한 똘이사랑님의 댓글에 항상 힘 받고 용기 얻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머리에 하트가 있는 마리.
어딜 가든 사랑 받을 마리.
그동안 마리 임보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에 대한 임보일기, 최곱니다.
...제가 간간히 임보일기에 썼던 내용을 말씀해주시다니...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마리 임보하느라 고생한건 전혀 없었습니다 :) K.G.S 님 말씀 덕분에 마리 보내고 난 뒤 오늘 하루 슬픔을 조금 묻어두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임보하는 동안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마리의 편안한 모습에서 다 느껴져요~^^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저 또한 마리로인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 감사합니다 포리마미님 :)
감사합니다~
마리의 장점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셨네요.분리불안 없고 말썽 한 번 피우지 않는 선비견이군요.임보자님 덕분에 마리에게 더 좋은 기회가 생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