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을 되돌아 보며”
- 홍 성 기-
오늘 아침 갑자기 나를 되돌아 보며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지난 날의 나를 회상하며 이 글을 쓴다.
부끄럽지만 나는 예수를 믿기 전에 성격이 매우 날카롭고 예민하였으며 여러 가지 가정환경적인 영향으로 생각이 아주 부정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직장에서도 상사들과 사소한 일로 부딪히는 일이 잦고 술자리를 자주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했다. 그런 나에게 신경성위장병이 찾아왔고 그 로인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신경성위장병에 걸리니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며 쓰리고 아파 견딜수가 없어서 서울시내에 위치한 위장병치료로 이름 난 병원들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다. 초음파와 내시경으로 진료를 받아도 정확한 병명이 나오지 않고 약을 먹을 때는 우선하다가도 약을 떼면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었다. 불안과 초조로 고통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중 친척 결혼식에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고종 사촌 형님이 나를 바라보며 “동생! 왜 이렇게 죽게 생겼어?”하며 걱정 하길래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더니 “동생! 예수 믿으면 살 수 있어, 우리 교회에 한번 와 봐”하기에 형님과 약속하고 마침 봄방학 기간이라 찾아갔다.
형님이 다니는 교회는 돈암동에 있는 벧엘교회(지금은 이전함)였는데 이 교회는 평일에도 전국각지에서 많은 병자들이 찾아와 병고침을 받고 방언과 환상체험도 하는 뜨겁고 신유은사가 충만하였다. 나도 예배에 참석하고 끝난 후 남아서 기도모임을 같이 하였다. 며칠을 다녀봐도 의심만 생길 뿐 믿음은 들어오지 않고 고통은 여전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전도사님이 기도 후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나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셨다며 그 내용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였다. “추운 겨울 눈 덮인 들판에서 홍선생님이 여름 옷을 입은 채로 추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 우리가 있는 따뜻한 양지쪽으로 오라고 아무리 손짓을 해도 고집만 부리고 그대로 서있어서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나서 이렇게 울고 있어요”라고 말해 주었다. 그날 밤, 집에 돌아온 나는 잠자리에 누워서 곰곰히(철학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환상중의 그 모습이 바로 지금 내 자신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 나를 전도사님에게 보여주신 그 분!! 그 분이 바로 하나님!!(사람의 마음속 생각까지도 꿰뚫어 아시는 분)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많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그 분이 진정 살아계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을 마음속으로 받아 들이고 나니 그제야 비로소 기도하는 사람들의 기도 소리가 내 귀에 소중히 들려오게 되고 목사님의 설교 내용도 들려오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하는 방언의 은사도 더욱 사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은 며칠 후 기도 중에 “주여!”를 하는데 갑자기 혀가 꼬이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병고치러 왔다가 벙어리가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어와 괴로하는데 옆에 계신 목사님이 그래도 계속 기도하라며 이번에는 “주여!”대신 “할렐루야!”로 바꿔서 기도하라고 하기에 “할렐루야!”를 외치는 순간, 갑자기 혀가 풀어지며(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움직임) 알수 없는 방언(하나님과 나만 통하는 소리)과 함께 환상(생시지만 꿈같은 현상으로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음)을 체험하였다. 그 환상 내용은 바로 초등학교 3학년 때 겪었던 죄된 일과 그 동안 내가 살아 온 죄악 된 과거들 이었다. 맨 처음 보여주신 환상은 신태인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느 날이었다. 등교 길에서 야바위꾼들(카드 3장으로 돈을 걸게한 후 사기치는 사람들)에게 홀려 육성회비를 몽땅 털린체 울면서 학교에가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고 다음날 아버지께 거짓말(치질을 빙자)을 하여 돈을 타다 냈던 장면이다. 어찌나 생생한지~~~ 그러나 어릴 때는 누구나 한번쯤 부모님께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심각하게 생각 안했는데 하나님은 점점 더 성인이 되어 저지른 추악한 죄들을 모두 보여 주셨다. 그 앞에서는 처절하게 깨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눈물과 콧물이 범벅되어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눈을 떠 보니 세상이 완전히 바뀌어져 있었다. 아픈데는 어디로 가고 기쁨과 감격! 감사! 그리고 하늘나라가 죽어서가 아니라 회개한 심령! 바로 거기에 임함을 몸으로 깨달아 알게 되었다. 내 눈에 보이는 모두가 천국! 그 자체였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돌같이 굳어져 있었던 마음에 하나님이 찾아 오셨으며 그렇게도 괴롭혔던 질병의 문제를 해결 받고 주 안에서의 새로운 인생길을 걷게 되었다. 이날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박수를 치면서 축하해 주었으며 방언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니 계속해서 방언기도를 해야만 하나님이 거두어가지 않는다기에 그때부터 부단히 방언기도를 하였으며 그럴 때마다 진동이 오고 영서를 쓰고 성경을 읽었다. 전에는 한 장만 읽어도 졸음이 오고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성경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말씀으로 꿀송이가 되어 다가 왔다. 성경을 펴면 눈물이 쏟아지고 한없이 읽고 싶어졌다. 뿐만 아니라 말씀들이 내 안에 들어와 새겨졌으며 이때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눈치코치 모르고 읽은 말씀들을 담대히 전하였다. 마치 고장 난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어 나오듯이~~~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변화된 내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힘들어도 하였다.
하나님을 믿으니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었다.
길가의 풀 한 포기도 귀하고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의 주변 환경이 변한 것은 없었지만 내가 변하니 모든 것이 변했고 “감사”란 말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 나왔으며 그렇게도 굳어져 있던 얼굴에서 밝은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때부터 직장생활도 즐겁고 보람되었으며 성경을 읽고 찬송가를 부르면 매사가 기쁘고 즐거웠다. 새벽기도를 가면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모두 집으로 갈때까지 혼자 남아서 기도한 후 집으로 돌아 올때면 발걸음이 하늘 위를 나는 듯 가볍고 힘이 솟아났다.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다 보니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의 다툼이 사라지고 무조건 용서가 되었으며 잘 참을 수 있게 되어 인간관계가 부드럽게 변했다. 전에는 내 고집과 주장이 너무 강했으나 왠만하면 저 주고 상대를 높여주게 되니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하며 지낼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많았던 술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세상적으로 외롭기는 했으나 절제있는 생활을 통해 가정에 충실한 가장으로 변하였다.
하나님을 만나니 내가 변하게 되고 내가 변하니 주변 사람들도 모두 변하게 되었다. 아내와 자녀들을 설득하여 가정예배를 빠짐없이 드리니 가정도 천국으로 변하였다. 그 전에는 술먹고 취해서 늦게 들어오고, 어느 날은 술이 덜 깨어 일년에 한 두번씩 결근을 해도 부끄러운 줄도 몰랐는데~~~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에는 부활에 대한 소망이 없으니 아무렇게나 하루하루를 살아왔으나 이제 천국 소망을 갖고 살게 되니 순간순간이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늘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불쌍이 여겨 주시고 붙잡아 주셔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으며, 아내와 함께 또 세 딸을 주셔서 모두 결혼하여 손자 둘과 손녀 넷을 낳고 기르며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범사가 감사할 뿐이다. 아직도 나의 삶이 주님보시기에 얼마나 어리석고 부족한지~~~ 72년의 삶이 부끄럽기만 하다.
이제부터라도 주님 영광을 위해 지금보다 더욱 충성하며 살아보자고 다짐하며 이 글을 접는다. ~2022년 9월 7일~
♡은혜받고 처음 깨달은 성경말씀 10♡
1.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 후서 2장 16,17,18절)
2.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에베소서 2장 8,9절)
3.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 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브리서 4장 12,13절)
4.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
5.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장 28~31절)
6.시편 1편 7.시편 23편 8.시편 103편 9.시편 121편 10.고리도 전서 13장
♡은혜받고 처음 가슴에 다가 온 찬송가 10♡
1.285장(주의 말씀 받은 그 날) 2.436장(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3.438장(내 영혼이 은총 입어) 4.191장(내가 매일 기쁘게)
5.305장(나 같은 죄인 살리신) 6.95장(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7.369장(죄짐 맡은 우리 구주) 8.370장(주 안에 있는 나에게)
9.478장(참 아름다워라) 10.301장(지금까지 지내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