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Ending Title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로마에 온지
하루가 지났다. 4시에 잤으나 아침 8시반에 일어났다.
굉장히 피곤했으나
더 자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딜갈지는 몰랐다.
그래서 일어나서
아침 밥을 먹고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진짜 어딜가야
될지 모르겠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한 10시좀 넘어서 에덴민박 아줌마랑 통화를 했다.
에덴민박은 내가
작년 유럽여행때 처음 묶었던 민박이었다. 아줌마도 좋으시고 아저씨도 좋으시고....
위치가 외각이어서
좀 그렇지 괜찮았었다.^^
바닷가를 가신다고
하는데 나보고 가자고 하신다...
난 어차피 어디를
가야 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따라가기로 했다.
12시좀 넘으니까
에덴아줌마가 나를 데리러 왔다.
1년만에 뵙게
되서 무지 방가웠다. 그리고 독수리 3형제 녀석들도 다 있었다. ㅋㅋ
또 영국서 어학연수를
하다가 유럽여행을 나온 어떤 형도 같이 있었다.
그렇게 인사를
드리고 어디를 가냐고 묻자
프레제네라는
바닷가를 간다고 말씀하시는거였다.
프레제네...
말도 어려워서 중간중간에 가면서... 자꾸 까먹어서...
계속 어디를
가냐고 되물었었다.^^;
로마서 한시간
정도 가면... 근교 가까운 휴양지 프레제네가 나온다.
로마에 있는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로 자주 온다고 한다.
로마서도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는데 ^^; 그건 잘 모르겠고 ^^;
그렇게 프레제네에
도착해서 파라솔도 빌리고 ...
바다로 뛰어
들어가서 놀았다.
그러나 피곤이
엄습해왔다 넘 피곤혀....ㅜ.ㅜ
얼마 안놀고
그냥 파라솔 밑에서 잠을 청했다.
그러다가 아줌마가
막내 녀석을 데리고 음료수랑 아이스크림을 사오라고 해서 데리고
음료수 가판대로
갔다. 그러나 내가 할줄 아는 이탈리아어가 뭐가 있겠는가?
영어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못 알아 듣고
어쨌든 그 막내녀석의
이탈리아어에 의존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기하게 처다보는거였다.
나보고 이 베이비
아빠냐고 묻는다 ㅡㅡ;
난 아니라고
했다. 그냥 같이 놀러온 사람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놈으로
보이는 이놈들의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보고 일본사람이냐
그러자..
난 한국사람이라고
하자 더 난리가 났다.
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ㅡㅡ;
하여튼 이태리
놈들 그때 축구 진거
감정 무지하게
쌓였나보다.
난 진짜 독수리
형제중 막내가 아이스크림이랑 커피랑 사는거 꿀먹은 벙어리처럼 지켜만봤다 ㅋㅋ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이태리말 ㅋㅋ
어쨌뜬 그렇게
사서 다시 파라솔로 돌아왔다.
모래가 너무
뜨겁다. 햇빛이 비치는 곳의 모래는 밟으면 화상입을까 두려울 정도로 화끈거린다.
그래서 다시
물가로 갔다가... 그냥 다시 돌아왔다.
그렇게 프레제네서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원래 내 스타일이
어딜 가든지 드러눕는 스탈이어서^^;
뭐 편하긴 했다.
ㅋㅋ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관광버스
한 대가 나타나더니
일본 애들이
우르르 내린다.
일본애들도 역시
시끄럽다.
단체는 어쩔
수 없군....
얼마 안지나서
여자애들도 보이는데 혹시 예쁜애가 있을까 하고 뚤어져라 처다봤다.
음 그러나 잘
모르겠고 ㅋㅋㅋ
한 두명 있었던거
같긴 한데... 그냥 그렇다.
오후 5시 좀
넘었을까... 저녁때가 되가자 이제는 돌아가야 되서
프레제네서 나왔다.
로마로 가는길...
막힌다. 우리나라도
피서지 차량들이 돌아갈 때는 막히듯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런 일정이
없었던 나에게...
이런 선물을
주신 에덴민박 아줌마께 감사드린다.(__)꾸벅~
첫댓글 네비게이터님^^ 제가 마치 프레제네 바닷가에 있는듯한 느낌이^^ ㅋㅋㅋ 너무 좋네요 좋은 사진 감사해요!! 근데 이름 정말 제가봐도 햇갈리네요 프레제네^^* 발음이ㅋㅋ
그리고 네비게이터님이 궁금해하시는 저의 BGM은 아마 이루마씨의 피아노 연주곡인듯해요 기억이 가물가물 조용히 혼자 들으면 너무 좋더라구요 좋죠??^^ 망설이지 마시고 소스 퍼가세요^^ㅋㅋㅋ 저는 힘들어도 기왕 온거 자기전에 일기를 꼬박꼬박 쓰고 잤거든요 그래서 아마 더 자세한듯^^
왠지 동해의 한 해수욕장이랑 비슷한 거 같다..ㅋ(나만의 느낌)
역시 해변의 볼거리는 선남선녀들의 수영복 패션이 아닐런지...ㅋㅋㅋ ^^;;
로마에서 아주 가까운곳에 있었네여 나두 알았더라면 거길 갔을텐데....
프레제네라.. 난 그리스와 이집트의 바닷가를 가볼 생각에 유럽대륙에선 바다가 싫었는데^^; 나름대로 색다른 맛이 있구나~~ 덕분에 간접 여행한 셈이네^^ 잘 봤어 오빠.. 근데.. 솔직히 바다 색깔은 별로 안 예쁘다 ㅋ
bbrr81님 전 저거 외운다고 한참 걸렸어요 ㅋㅋ 그리고 BGM이 그거였군요^^ 감솨~~ 일기를 쓰셨군요^^ 대단하세요 전 그걸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4300형님 잘 보셨어요 동해 해수욕장과 별다를거 없었어요 ㅋㅋ /종다리누나 핵심을 지적하시네요 ㅋㅋ
sunny1004님 가이드북에 안나오니... 알수가 없죠 우리나라 책들은 하나같이 사람많은데만 다뤄서요^^;/아델 ㅋㅋ 너말대로 바닷물 색깔은 영 아니었다 황해나 다를바 없었음 ㅋㅋ
오오..매우 강렬한 뒷모습이샤,,;; 빨간팬티 노란팬티;; 바닷가는 바르셀로나에서 딱 한번 가보고..;; 바닷물은 근처에도 못가봤었네;; 으아..좋았겠다 ㅠ_ㅜ
딸기잎/ 바르셀로나 바닷가가 여기보다 훨 낫다 ㅋㅋ 머 여기는 동해랑 별 다르지 않았던거 같으이 ㅋㅋ
진짜 사진 잘찍으신다....^^
그 바닷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출장갔을때 현지에서 가이드하신분이 로마근교의 바닷가를 데리고 갔는데 주변에 해산물 음식점이 많이 있더군요.. 싸고 풍성하고 맛있었고 종업원들이 아주 친절하던 기억이 납니다.. 내년에 다시 갈려하는데 그 바닷가가 프레제네인가?
솔직히 이곳보다는 오스띠아 를 추천하고 싶네요... 로마 피라미드역에서 오스띠아행 기차타고 40분정도 가면 나오는데 지중해를 느끼실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