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식 후러싱 토일렛은 영국의 위생설비 엔지니어인
Thomas Crapper(1836-1910) 가 발명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ater Closet(수세식)
방식의 이 디자인은 최근 까지도 별로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변기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대별하여 하이탱크 방식과 로우탱크 방식이
있는데요. 우리가 정확한 용어로 '화변기'라는 변기 (요즘은 잘 시공하지 않음)
즉 쪼그려 앉아서 일을 보는 변기중에서 후라쉬 밸브 타입 말고 쪼그려 않자
위쪽을 보면 하얀 프라스틱 통이 있고 볼탑이라 불리우는 부래 같은게
있는 변기가 예전에 많이 있었습니다.
그 방식을 하이탱크 방식이라 하는데요. 이건 하얀 플라스틱 통안에 싸이펀이
달려 있습니다.싸이펀의 원리는 우리가 물리시간에 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탱크밑쪽에 있는 물까지 싸이펀 관을 통해 다빠져 눈앞에 서있는 파이프를 통해
내려오는 힘으로 변을 밀어내는 방식이죠.
로우탱크 방식은 현재 우리네 가정에 있는 대부분의 양변기인데 거의 뒤쪽에
물탱크가 달려 있는고 이걸 로우탱크라고 부릅니다.일단 로탱크에 저장된 물은
양변기 레바를 작동하면 아래쪽으로 흐르는데요 양변기 하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싸이펀-젯트 방식이라는 변기를 사용합니다.
젯트(Z) 라 함은 변기에서 물을 내려도 관을 타고 올라오는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서 변기의 배수 구조가 Z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일정량의 물이 항상고여
있어서 냄새를 막아주지요.바로 이 원리를 이용해서 고여있는 물이 위에서
내려오는 물의 힘을 받아 아래쪽(오수배수쪽)에서 싸이펀의 원리대로 물을 빨아
당긴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물이 빨리 내려가는 것이지요.
이 방식의 변기의 단점은 시끄럽다는 겁니다.
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바깥에서 까지 물내려가는 소리가 다 들리니까요.
그래서 약 8-9년 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변기가 원피스(One-piece)양변기
입니다.고급빌라나 고급아파트의 경우 최근에는 이 변기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원피스 라는 말은 로우탱크가 분리되어 두개의 짝으로 된 변기가
아니고 탱크와 변기 하부가 통체로 한조각(원피스)으로 되어 있다는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 변기는 싸이펀 젯트 방식을 쓰지 않습니다.와류식이라 해서 물이 뱅글뱅글
돌면서 내려가게끔 되어 있죠. 장점은 소리가 안나고 조용한 반면 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 작동하면 변이 뱅뱅 돌면서 천천히 내려가니까 좀 보기에 그렇죠.
원피스 변기는 커기도 크고...가격도 비싸고 해서 요즘은 반피스 변기라 해서
원피스와 로우탱크 타입의 장점을 살린 변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음도 크지 않고 속도도 느리지 않는 변기 라고 보시면 됩니다.
첨언하자면 변기는 역시 우리나라게 세계적입니다. 도자기는 예로 부터 우리나라
제품이 최고 인것 처럼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계림요업이나 대림요업의 경우 최고의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지요.
외국 변기들을 보면 좀 짜증납니다. 소리는 소리대로 나고 물은 물대로 시원하게
안빠져서 항상 찌거기가 남아 있고 또 위쪽의 물내려가는 턱이 너무 높게 되어
있어서 설사라도 하면 위에 다 튀어서 물 내릴때 안씻겨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여기 변기옆에는 항상 세척용 솔이 준비 되어 있지요.이번 중부유럽지방 여행에서도
어느 숙소의 화장실에나 나 이 솔이 없는데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무료 화장실은
찾기가 아주 힘듭니다.아니 거의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대소에 관계없이 0.5유로
(약800원) 정도를 내야 들어가는데 소변1회에 800원 받으니 이눔들 강도 아닐까요?
두메 산골에서만 살던 순이가 돈을 벌겠다는 결심으로 서울에 올라왔다.
어렵게 구한 일자리는 어느 고급 아파트의 가정부 자리였다.
성실해 보이는 순이에게 매우 만족해하던 주인은 어느날...
모처럼만에 친한 사람들을 불러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그날 음식은 만족스러웠지만 좀 매웠는지 물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그 때마다 순이는 부지런하게 물을 가져다 주었다.
또 한 손님이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또다시 물을 가지러 간
순이는 조금 뒤 빈 손으로 돌아와서는 물을 재촉하는 손님의 요청에
난감한듯이 그냥 서있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주인이
재촉을 했다.그러자 순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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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기유.. 우물위에 누가 앉아있는 디유 ???"
첫댓글 모르고 먹으면 약이라 했지요 ! 혜초스님이 헤탈하기 위하여 인도로 걸어서 갔다지요 ~ 당도 하기전에 하도 갈증이 나서 한밤중에 맛좋은 바가지에 담긴 약수를 먹었지라 ~~ 께어난 이튼날 아침 해골 바가지의 물을 먹은걸 알고는 혜탈 했다는 것 아닙니까 ~~
해탈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쇤네는 그냥 강원도 인제군의 시원한 계곡물을 더 그리워 합니다. 카페지기님! 이번 가을 어떻습니까?
이번 가을 언제 날잡아 시원한 계곡물 한번 먹으려 갑세다 ! 황박사님만 믿곘읍니다요 ~
진짜 보약들을 잡수셨네요. 모르면 뭐든지 약이 되니까요...
어제 TV보니까 한약 사깃꾼들이 원가 5만원짜리약을 만병통치(특히 힘없는 늙은눔한테 특효)라고 5-6백만원에 팔아 묵었다 카더라. 당해도 싸지... 보약으로 알고 먹으면 그게 뭐 Placibo 효과는 있을것 아닌가? 나 조금후 친구들과 수원 광교산 가야 되는데 산에서 막걸리에 사이다 섞으면 이게 "막사이사이" 가 되어 최고의 약효를 자랑한다.한눔이 가지고 오는 기타가 또 이보약의 효과를 배가시킬것이다. 오늘 주제곡은 조용필의 " 친구여...모습은 어딜가고......... "
순이 뿐만 아니라 60년대 초에 사관학교에 입학하니 High Tank식 변기가 설치되어 있었다,세면기는 옛날 기차 칸에 설치된 것 같이 조그만한 것이었다. 나를 포함한 촌넘들이 변기와 세면기를 구분 못하고 변기에 쉬하는 넘, 변기에 세수 하는 넘들도 적지 않았다.그러던 우리가 지금은 하이 탱크, 로탱크, 사이펀 - Z을 논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다.
니 그거 기억하나? 우리때 변소는 대부분 대문옆에 붙었다. 가족이나 손님이나 집에 들어 오려면 이 변소를 스쳐왔다.일정한 재고가 모이면 돈주고 퍼가게 하였다. 화학비료는 없고 소위 순수 유기질 비료였지.퍼가는눔들이 그리 깨끗하게 작업하지는 않는다. 그 상품 출입구 주변이 개판되는게 보통일 뿐더러 그누무 냄새 지독하고 시각적으로도 주위 경관(?)이 나까무라상 되곤했는데... 그래도 그냄새가 요즘에와서 생각하면 그리 미워만할 냄새는 아니었던거 같아... 이차판에 수세식을 논하다니 우린 참 천지개벽하는 시대를 살아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