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따메~ 이런 날씨는 없었네요!
노스벤드의 파킹장은 칼바림에 매끈매끈 얼음판이었고
Amabilis mountain trial 은 그래도 바람이 쎄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토요산행 역사상 최저 기온이었다네요.
영하 섭씨 26도 ( -14F ) 북한의 중강진보다 추운 한파가 닥친 토요 산행이었습니다. 바람쎄기 시속 14마일/hr
그래도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다들 둘둘 칭여메고.. 누구 누구님들은 못 참석 했지만 우리는 자연을 즐깁니다 하고 크램폰 신고, 스키 신고 다들 핫둘 핫둘 산을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파킹장도 휑~ 하고.
얼마나 기온이 떨어졌는지 카메라 바테리도 작용이 안 되고 해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짊어지고 간 생수병들이 다 얼어 버리는 현상~
라면을 위해 싸 온 닭광이도 얼었습니다.
눈썹 속눈썹 머리카락은 내뱉는 호흡 습기에 고드름, 백발이 되고…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했습니다.
이 추운 와중에도 더 빛나는 여인이 있었으니
보고파님이었습니다
추우면 추울 수록 더 빛납니다.
산등성이 중간쯤 가면 hut이 있지요.
일단 피신 하기로 했습니다
푹푹 빠지는 눈을 치워 우리들의 길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더 올라갈 발런티어가 없네요.
간식시간이 점심시간이 되고..
준비 해 온 음식에 점심을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새해인데, 베둘레미만 늘어 갈까 걱정입니다
근데, 거의 노가다하는 사람들 같지 않나요?
그래도 이 hut 때문에 잠시 추위를 피해 식사시간,
충전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산에 갔더니 눈이 만들어 놓은 '와플'이 우리를 반겨 주더라구요~ 딱 1년전에도 그랬었는데…
모두 무사히 잘 하산하고 따끈한 물로 샤워하고 몸을 녹이고 있을 산행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오늘 같은 추위에 11분이라니....!!!
대단한 용사이십니다. 집앞의 길이 너무 만질만질하게 얼어서 감히 나갈 엄두도 못내었습니다.
존경합니다
그 힘든 상황에서도 사진을 담아서 생동감 있는 글과 함께 올려주셨네요
무지무지 추웠지만 재미있고 훈훈했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추운 하루였습니다. 추운손으로 사진찍으리라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스키를 새로 장만하고 아직 개시도 못해서 너무 가고 싶었는데 사정상 못가게 되어 많이 아쉬웠는데... 엄청난 추위속에 대단들 하십니다.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럽게 추운 날
hut 안에서 바닥에 떨어뜨린 다꾸앙이
얼었다는
폴대가 안에서 얼어서 빠져 나오지를 않는 처음 당한일, 그래도 산행코스에서는 바람이 안불어서 다행이였어요.
산행기록 감사드리고 참가하신분들 참 잘했어요! 도징꾸욱~~~~ ㅎ
아주 훌룡한 경험 돈주고도 못사는경험을 함께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매주 나와서 사진도 찍고 글도 올려주세요. 지난날(벌써)이 다시 살아 돌아온것같아요.무지하게 실감나네요. 감사합니다.
보고파님께서 하산 하면서 합 사진 찍었던 것 같은데, 올려 주세요~
와 보기만해도 추워보이네요.
이 추위에도 본분(?)을 다하신분들 존경합니다.
함께 하니 추위도 거뜬히 이겨내셨네요.
용자분들께 엄지척! 수고 많이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