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차창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TSMC 공식 협력사 에이직랜드 순매수 1위
흡수합병, 자사주 소각 나선 셀트리온도 인기
메모리 업황 개선 삼성전자·SK하닉도 많이 사
주식 초고수 순매수 상위 종목.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매일경제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9일 오전 9시30분까지 반도체, 바이오 관련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가 단기 급등한 종목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에이직랜드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직랜드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새내기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장주인 TSMC의 국내 유일한 공식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수들은 셀트리온도 많이 순매수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후 ‘통합 셀트리온’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셀트리온은 발행주식 기준 1.0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약 231만주를 소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hbm© 제공: 매일경제
초고수들은 메모리 반도체 종목도 많이 사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이는 고대역메모피(HBM) 분야에 집중 중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올해 1분기 13~18%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판가 인상은 반도체 기업 수익성에 긍정적이고, 이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식 초고수 순매도 상위 종목.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매일경제
반면 초고수들은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은 비중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이브컴퍼니가 이날 초고수들의 순매도 1위다.
그 밖에 에코프로머티 주식도 많이 팔았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6배가량 오른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된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초고수들은 지난해 12월 주가가 44% 급등한 바이오 관련주 레고켐바이오 주식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