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소를 백년을 센들
어찌 자기 것이 될 것인가.
적거나 많거나 외우고 익혀
법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지혜로운 이의 태도이니라.
(법구경)
아는 것이 많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은 뜻도 모르고 사람의 소리를 따라하는 앵무새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앵무새가 사람소리를 따라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단지 흉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증일아함경에 이르길 '천권의 책을 외운다 할지라도 뜻을 알지 못하면 무슨 이익 있으랴. 차라리 한 구절 알고 도를 깨우치니만 못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아는 것의 가치는 실천할 때 비로소 드러납니다. 아는 것이 넘친다 할지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아는 것을 적절하게 실천하는 이야말로 참된 지식인임을 유념하소서!
설두중현 선사는 노래합니다. "소대가리로 사라졌다 말대가리로 돌아오나니 조계의 거울 속엔 티끌 먼지 전혀 없다. 잘 보라고 북을 두드려도 그대 못 보나니 봄이 오면 꽃들은 누굴 위해 피는가."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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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주스님말씀
주인의 소를 백년을 센들 어찌 자기 것이 될 것인가.
황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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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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