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매뉴얼에 없는 질문들 답변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엔 애매한
학교도서관 이야기
황왕용, 임정훈, 구혜진, 김주애 지음 | 200쪽 | 값 15,000원 | 135*210mm
ISBN 978-89-6915-127-8 (03370) | 2022년 5월 4일 발행
* 키워드 : 학교도서관, 학교도서관운영, 도서관운영, 사서, 사서교사, Q&A
학교도서관에서 돋아난 다단한 물음들에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녹여 꼼꼼하게 답하다!
모든 학교도서관 운영자에게 건네는 단단한 위로, 조언, 응원···
학교도서관 운영자라면 누구나 마주할 만한 고민들에 대해 네 사서선생님이 폭넓은 경험과 새뜻한 생각을 담아 답하는 책. 도서관 이용자와의 관계, 학교 업무, 수서, 수업, 프로그램 운영, 도서관 재구조화 등 학교도서관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모으고, 그중 64가지를 추려서 꼼꼼하게 답변한다. 이 응답들을 읽다 보면 친근한 동료의 공감 가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친절한 선배의 사려 깊은 조언 느낌도 나고, 똑똑한 후배의 스마트한 제안처럼 여겨지기도 할 것이다.
학교도서관에 꽂힌 수많은 물음표 옆에
차근차근 또박또박 진심 어린 답글을 달다!
학교도서관에는 책장을 메운 다양한 책만큼 여러 가지 고민이 쌓이곤 한다. 도서관 운영자는 너른 도서관을 책임져야 할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과 관리자와 선생님들을 상대해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알고 싶은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이런 현실을 질 알고 비슷한 상황을 겪어 온 네 명의 사서선생님이 운영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현장의 고민과 어려움을 담은 질문들을 모으고 추린 다음 답변을 해주고자 했다. 각각의 상황들에 대해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솔직하고 자세하게 풀어내기로 했다.
질문부터가 다르다. “도서관에서 몰래 가방에 책을 집어넣는 학생 발견! 이럴 때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처음 받아본 도서관 민원 전화, 낯설고 어쩔 줄 모르겠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교사가 원하는 책은 다 사줘야 하나요?” 등 난감한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답변 중에는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인 내용이 많다. 질문 중에는 “‘사서선생님도 선생님이에요?’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답을 못했어요.”, “교생선생님이 좋은 사서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요. 뭐라고 말해 주지요?” 등과 같이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 이런 다양한 질문들에 선생님들은 든든한 조언을 전하기도 하고, 알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며, QR코드나 홈페이지 등을 공유하며 유용한 자료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질문과 답변을 찬찬히 읽다 보면 선생님들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서 볼 수 있게 구성했으므로, 궁금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될 것이다.
선생님들은 “정답을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각각의 학교도서관에서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토론할 내용을 준비한 책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독자로서 책을 먼저 접한 몇몇 선생님은 “애정 어린 멘토링”, “실전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담은”, “마음을 다독여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꼭 필요한” 등의 소감을 남겼다. 부디 학교도서관 선생님들이 책상 가까이 꽂아 놓고 궁금할 때마다 꺼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학교도서관 운영자가 아니더라도 학교도서관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이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겠다.
| 추천의 글 |
“기존 학교도서관 업무매뉴얼이 굵직굵직한 나무줄기라면, 이 책은 그 줄기 사이를 메워 나무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나뭇잎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배 교사들의 실전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는 물론 도서관 수업과 운영에 유용한 자료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모든 학교도서관 근무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하주희 광주 산정초 사서교사(1년 차)
“책을 처음 넘겨 볼 때는 신규 사서교사를 위한 조언의 책인가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었다. 나아가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모두를 위한 책이었다. 최근에 나는 일도 재미없고,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할 일도 딱히 하고 싶지 않았다. 책은, 슬럼프인가 싶은 나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다시 목표를 정하게 해주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며 혼잣말이 나왔다. ‘나 사서교사 하길 참 잘했다.’”
-이은지 아산방배중 사서교사(15년 차)
“딱딱한 업무 매뉴얼로 설명할 수 없는 학교도서관 경영 업무, 촘촘하게 짜인 직무 매뉴얼이 없기에 도서관마다 하고 있는 다양한 선택에 대해 교사들이 경험을 나누어 준다. 친절한 선배의 애정 어린 멘토링이면서 설득력 있는 업무 안내서이기도 하다. 일반 교사들도 읽고 사서교사들을 이해하고 수업의 동반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
-이덕주 서울 송곡여고 사서교사(30년 차)
|저자 소개|
황왕용
광영고등학교 사서교사. ‘관종’인 듯. 학생들에게 관심 받고 싶어서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이제 꼰대임을 느낀다. 예전처럼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
이래저래 노력하다 상처받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위로를 얻기도 한다.
사서 고생하는 교사다. 쓴 책으로는 『괜찮아, 나도 그래』, 『급식체 사전』 등이 있다.
임정훈
대전과학고등학교 사서교사.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구혜진
매안초등학교 사서교사. 아이들과 함께 책 읽고, 책 수다 나누는 따스한 시간이 가장 즐겁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며,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사서교사다.
퇴직 후에 마을의 작은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 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픈 꿈이 있다.
김주애
대전은어송중학교 사서교사.
도서관은 항상 시끌시끌, 북적북적해야 한다는 운영 철학 아래
기발하고 독특한 도서관 유인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