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엉뚱한 글입니다.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무리수"를 수학적 개념으로 보면..
유리수의 반대 적인 용어로서 "분수"로 표현이 안 되는 수를 말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 딱 떨어지지 않는 수를 의미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파이"라고 불리어 지는 원주율(3.14) 같은 수..
비록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완전 한듯한 수 임에도 세상에 없어 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무리수라는 수학적 원래의 뜻이 있음에도..
우리의 일상에서는 보편적 이치에 맞지 않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생각 또는 행동을 비유하는 의미로 사용하곤 하는데..
분수에 맞지 않는 다는 점에서는 신기하게도 수학적 의미와 같은 표현이라 하겠다.
일례로 "무리수를 둔다" 또는..
"무리수를 쓰는 사람" 같은 표현이 되겠다.
보통 무리수를 두는 경우는..
처해진 환경이 급하고 난처해 궁여지책으로 난관을 타계할 필요가 있을 때나..
거짓으로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합리적 동조가 필요한 경우..
또..현실을 잊고 간절함을 넘어 달콤한 환상을 꿈 꾸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마치 목 마른 자가 사막 한 가운데서 환영인 신기루를 보는 것 처럼 말이다.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대부분 급조된 눈 속임으로 자신의 이익을 꾀하고자 할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간혹..실질적인 득과 실이 없이 오로지 타인으로 부터 인정 받고 싶은 열망으로 표출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욕망의 시작은 간절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요즘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를 살다 보면 기형적 사고를 하는 것이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도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고 애 쓰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나마 이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닐지.
그러나 우리는 무리수..또는 무리수를 두는 사람을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분수로 표현이 안 되는 수이긴 해도 나름 각박한 삶에 활력을 주기도 하는데..
좀 억지 같지만 분수를 지키며 무리수를 두는 사람은 사회에 악이 되거나 남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지라 이런 글이 얼마나 어필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나름 분수를 지키며 살고자 주변을 의식하고..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고 애 쓰고 있으나 상대에 따라 그 의도가 외곡 내지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 것 같다.
혹.. 나를 포함한 그 어떤 사람이..
무리수를 두는 행위를 하더라도..
주제 넘는 분수에 대한 외곡 된 생각을 하더라도..그건 모두 우리가 사는 삶의 일부이니 모두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 주길 희망하여 본다.
무리수 처럼..
끝이 없으니 시작도 없었을 테니까 말이다.
고리타분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부부가 살다 보면 장점 보다는 단점이 크게 보이니..
에효.~!!
제주도는 이번 주 가야 하는데..
도살장 끌려 가는 느낌이라 당체 마음이 편치 않네요.
몇 일만 다녀 오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