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 <버킷 리스트>중에서
인사동 구석구석 돌아 다니다가 대학로에서 연극 한편 보는 것도 포함 되어 있다고
지난 번 인천 나들이 때 얘기 했더만
뭐 어려운 것도 아니니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한번 해 보자고 하여
D-데이를 잡은 게 오늘과 내일이다.
진주에 사는 아짐은 아침 8시차를 타고 지금 다 와 간단다.
진주 촌놈이 서울 구경 하게 되어 잠이 안 온다고 며칠전부터 난리 굿을 부리더니...
진주,일산,인천,분당,오산 아짐 6명이 모여 접시 몇개나 깰 지....
마침 큰놈도 취직이 되어서 취직 턱을 내라고 해서
오늘밤 숙박비랑 밥 한끼는 내가 시원~~하게 쏜다고 약속 해 놓고
인사동 가까운 곳의 숙박 업소를 인터넷으로 이 잡듯이 검색을 해 보니
사진 상 꽤 그럴듯한 모텔도 있고 한옥을 개조 해서 만든 게스트 하우스도 여러 곳 있었다.
몇군데 예약 신청을 했는데 몽땅 퇴짜를 맞았다.
한옥 게스트 하우스는 토요일은 이미 일본단체 여행객들에 의해 만실이 되었다니...
모텔은 낮시간 돌리는 게 주 목적이라 아짐 6명이 잔다니 시큰둥 하고...
커다란 온돌방 1개에 모여서 자야 재미있는데 한결같이 2인실이니
잘려면 12시 넘어서 방 3개 잡아 들어 오면 된다고 예약은 안 받는단다.
호텔들도 대부분 만실이고 G20의 영향도 있는 건 지 원~
난 4시에 조제 끝나고 득달같이 달려 가서 만날 예정인데
밤에는 어제 개막을 한 청계천 등불 축제도 보고,
동대문 시장 쇼핑도 하잔다 진주 아짐이.....
서울 간다니깐 애들이 동대문 시장에서 살 목록을 적어 줬다 하니
허긴 10년전에 딸내미랑 올빼미같이 동대문 시장 몇번 간 게 고작이어서 궁금 시럽기도 하고
큰놈한테 생일 축하금으로 받은 돈으로 필요 한 것도 사고..
내일은 창경궁이랑 비원 돌고
대학로에서 3시부터 공연 하는 연극--라이어,살아 보고 살자 둘 중에 택해서 보고...
저녁먹고 각자 집으로 흩어질 예정인데
도대체 오늘 잠은 어디서 잘까나?
삼빡한 온돌방 어디 없나?
분당 아짐은 차라리 찜질방에서 자자고 하더만...
동대문 시장 돌아 다니다가 그 근처에 새로 개장한 호텔 찜질방에서 한번 자 보자며..
그래도 그렇지 진주에서 오는 아짐을 우째 찜질방에서 재우나?
어제밤 추월산으로 무박 산행을 떠난 울 옆지기
8시면 도착 할거라고 서울로 달려 올 기세인데
허긴 다 친한 아짐들이라 낯갈이 할 일은 없지만서도....사진 기사로 델꼬 다니면 딱 좋겠다.
이제 흐흐흐~~
3시간만 지나면
나는야 서울로 토끼고
버킷 리스트 한개는 해 보는거다. 야호~~신나라!!
첫댓글 생일에 이어 또 추가드립니다~~~~~ㅎ 마땅한 숙박시설을 잡지 못하셨다면,, 찜질방도 괜찮더군요. 몇년전에 송년모임에 친구들과 놀다가 폭설에 발이 묶여 찜질방에서 일박을 한적이 있었는데.. 눈도 귀도 심심하지 않더군요..ㅎ ....... /// 난 죽기전에 꼭 해보고픈 일이 무얼까... 아직까지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이제부터 저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우야든동 즐겁게 살자!가 제 생활 철학이지요,
소풍 나온 삶 아웅다웅 살면 뭐 합니까?
지구를 구 할 일도 없는데 그저 즐겁게 살아야죠~ ㅎㅎ
그래요..^^*
가끔은
바쁜 스케줄속에서도
일탈을 꿈꾸고 또 실행해봄도
좋을듯 싶네요..^^*
오늘
그 일탈의 시간들속에선
6명의 아줌니들이 또 다른
행복한 추억 한편을 만드시길요..^^*
근데..
주무실곳이 없어서 어떡하죠..?
요건 어떠세요..?
그냥 주무시지 마시구
밤에 문을 여는 남대문
새벽시장에나 가셔서
쇼핑도 하시고
열심히 살아가는
상인들의 힘찬 살음도
한번 느껴보심은
어떠실린지요..^^*
암튼..
오랫만에 만난 분들과의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켁~
그래도 잠은 자야쥬~
동대문 시장에서 상인들의 힘찬 살음 보면 되니께요~ ㅎㅎ
언냐~한양에서~보따리..만땅 푸시구..
신나게~멋드러지게~추억 맹글어오시길요..^^*
좋와서 자꾸 시계만 보게 되네요~ ㅎㅎㅎ
인생에서 소풍 같은 날은 있어야 지요..열심히 일하신 당신 떠나라..군요...
저도 소풍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유람 버스도 타고 유람선도 타고...하루 종일 삼실에서 벗어나서 소풍 가는 날요...
유람 버스도 있어요?
암튼 유람 버스든 유람선이든 즐거운 껀수 많이 만들면서 살아야 되요~
어여 새끼줄 꼬아 껀수 만드세요~
인생은 아름다워~~~정말 멋지신 모습을 보여 주시네요..오랜 만에 서울 나들이신데 무지무지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아유~ 말도 마세요
어찌나 걸었는 지 집에 와서 몇시간 인사불성으로 잤어요 ㅎㅎ
즐거운 일만 가득이신 38세님~~한양에도 좋은 빈방 많을겁니다
잼난 구경 마니 하시고~친구분들과 수다도 엄청스레 떠시고~
연 이틀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세여~~
입도 호강 하고 눈도 호강한 이틀이었어요~
정말 부럽습니다 ~~잠은 잘 주무셨는지? ㅎㅎ 어디서 잔들 어떠하겠어요 ..함께 그밤을 지새운들 어떠하겠어요 ㅎㅎ 마냥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아흐~
맞아요 어디서 잔 들 어때요? 맘 맞는 사람들과 함께인데..ㅎㅎ
지하,1층, 2층에 달랑 두 식구...넓고 무섭기도 하고, 2층 수리해 세줬는데 두 사람 더 이사 오니 덜 무섭네요.
세 주고 신경 쓰는 거 싫어서 지금껏 혼자만 살았는데...
예전엔 먼곳서 오시는 손님들 서재방에서 재워 드렸는데...그것도 없으니 아쉽네요^^::
그래도 재워 드릴 순 있는데 손님 오시면 아침 밥 챙기는 게 싫어져서...^^;;행복한 주말 되셨나요?
에공~ 그렇다고 벨님한테 신세 질 순 없죠 ㅎㅎ
마음은 고맙지만....
어제 어디서 주무셨는지 궁금하군요...
찜질방이 제일 무난할 듯 싶네요...
지금쯤 인사동,대학로를 누비고 다니시겠군요~~ㅎ
찜질방에서 다시는 안 잘거예요~ 다시는...ㅎㅎ
창경궁, 비원 어릴적 소풍 갔던 곳인데 ... 저도 새롭네요. 동대문 간지도 언제고, 청계천 간지도 언젠지,,,, 서울 태생인 저도 아득하기만 합니다
암튼 좋으시겠어요. 소녀 처럼 들떠 있을 38세님을 생각하며 저도 함께 덩달아 가슴이 뜁니다.
근간 더 춥게전에 한번 다녀 와야겠어요. 동대문이 아니면 강남 지하상가라도.... 눈에 신선한 충격을 줘야 할까 봐요.
구경 잘하시고 조심히 내려 가세요
비원에 단풍이 얼마나 곱던 지
감탄만 하다가 왔어요~
오늘까지가 자유 관람 마지막 이더라구요~
버킷리스트 작년인가 보았지여
커피루악이 짐승의 배설물로 맹근 최고의 커피라고....
흑백 두 환자가 병실에서 뛰쳐나가 죽기 전에 몇 가지 리스트를 적어 원없이 해보자는 것
내게 딱 한 달의 생이 주어진다면...글쎄요....유서와 자서전을 쓰고 여행을 갈 것 같은뎅
뽁짝스런 서울 귀경 잘하셨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