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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E2%88%A3=sec&sid1=106&oid=109&aid=0002734007
[OSEN=이혜린 기자]
만약 소개팅을 나갔는데, 남자가 황금색 재킷을 번쩍이며 핑크색 긴 옆 머리를 휘날린다면?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에 구멍 뚫린 티셔츠 차림이라면? 취향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여성 대부분의 반응은 "죄송한데, 급한 일이 생겨서.."일 것이다.
그런데 빅뱅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패션의 F는 몰라도, 이들의 모습은 상당히 스타일리시하고 멋지다는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무대 위, 뮤비-광고 속, 공항 앞 빅뱅은 다른 연예인들과 분명 뭔가가 다르다. 자신감이 가득한 태도와 의류 브랜드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바로 이 사람, YG엔터테인먼트 콘텐츠제작본부 스타일리스팀 지은 이사의 손길이 결정적일 테다.
YG의 패션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니, 현란한 금발 머리에 고가의 의류를 방석삼아 앉아있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패션 화보집이 가득 쌓인 학구적인 사무실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하는, 체구가 작은 여성이었다. 더구나 부하 직원들에게 머리 염색도 '금지'하는 보수적인 여성이었다. 2000년 YG에 입사, 원타임부터 시작해 위너까지 책임지고 있는 그는 "스타일리스트가 입혀준 것처럼 입는 것"을 제일 지양한다며, 자신의 작업보다 아티스트가 더 빛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스타일리스트의 덕목을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라고 말했다.
# 사람의 매력이 넘치는 YG
OSEN(이하 O) - YG에 오신지도 14년차가 되신 거네요. 사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직업인데 어려서부터 꿈이 스타일리스트였어요?
지은(이하 J) - 초등학교 6학년때 제가 장래희망에 스타일리스트라고 쓰긴 했더라고요. 하지만 사실 무슨 일을 하는진 잘 몰랐죠. YG에 온 것도 스타일리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어요. 대학에서 의상디자인학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학교 선배가 잠깐 일을 도와달라고 했었어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거죠.
O - '잠깐'이 14년이 됐군요.
J - 그렇죠. 그때 YG에 힙합 잡지가 있었는데, 선배가 그 잡지의 기자였어요. 마침 원타임이라는 그룹의 어시스턴트가 비어서 일주일만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 선배가 도와달라고 하니까, 그냥 시작한 거죠. 그런데 일주일이 이주일이 되고, 한번 더, 조금만 더 해달라고 하다 보니.(웃음)
O - 원래 YG의 팬은 아니었어요?
J - 전 재수를 해서 고3생활을 2년한 셈이에요. 거기다 의상학과는 과제가 너무 많아서 TV라는 매체와 가까울 수 없었죠. 그래서 이쪽에 대해서 전혀 모른 채 일을 시작했어요.
O - 다른 회사는 안알아보셨어요?
J - 휘성을 할 때쯤이었나? 국내 브랜드 디자인 실에 들어갔었어요. 안정적인 길이었죠. 그런데 6개월 일하고 다시 YG로 돌아왔어요.
O - 주위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겠는데요.(웃음)
J - 가족 분위기가 MT도 못가게 했을 만큼 보수적이었는데, 당연히 반대도 심하셨어요. 정말 어렵게 설득했어요.
O - 왜 YG로 다시 오신 거예요?
J - 이 안의 생활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웃긴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하루종일 엄청 웃는 거예요.
O - 아, 웃겨서요?(웃음) 가요 쪽 사람들이 참 재미있긴 하죠.
J - 한번도 반항한 적 없었는데, 짐 싸서 나가겠다고 해서 겨우 허락받았어요. 특히 YG는 사람에 대한 매력이 컸던 거 같아요. 우리 회사에 전문적인 의상 파트가 없다보니, 저는 막내였는데도 아티스트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줬거든요. 의상을 전공했다니까 이것 저것 맡겨도 주시고, '핫뜨거' 때 부터는 일을 꽤 시켜주셨어요.
O - 힙합 패션에 대해 많이 배우셨겠어요.
J - 아티스트가 워낙 패션에 일가견이 있다보니, 매번 시험보는 느낌이었어요. 일단 아티스트의 마음에 들게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분들 눈이 정말 남달랐어요. 교수님보다 더 무서웠거든요. 나도 전혀 몰랐던 정보도 빠삭해서. 그들 마음에 들게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미션이었어요. 특히 테디 오빠는 정말 꼼꼼하셔서, 혼나기도 많이 했죠.(웃음)
O - 의상학과에서 배우는 것과는 많이 달랐을 것 같은데.
J - 그렇죠. 신발 밑창은 하얀 게 좋다, 그런 건 현장에서만 알 수 있죠.
O - 왜 밑창이 하얘야 돼요?
J - 가수가 스텝을 밟을 때 밑창이 밝아야 움직임이 더 화려해 보이거든요.
# 아티스트 마음에 들 때, 가장 뿌듯
O - 그럼, 그동안 가장 맘에 들었던 작업은 뭐였어요?
J - 음.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의 뮤직비디오와 재킷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제가 맡은 일이었어요. 지드래곤의 '쿠데타'도 기억에 남아요. 그때 워낙 컴백 준비가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의상을 사전에 많이 협의하지 못했거든요. 지용이는 진지해보이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그 의상을 접하게 됐어요. 촬영 당시에는 묵묵히 했는데, 나중에 사무실로 돌아와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현장에서는 좋다, 나쁘다 얘기를 잘 안하고, 그 이후에 피드백이 있는 편인데 아티스트가 흡족해 했다고 하면 아주 기분이 좋죠.
우리 사장님께서는 늘 모든 작업이 중요하다, 이번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잖아요.(웃음) '판타스틱 베이비'도, '쿠데타'도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해서 부담감이 컸었죠.
O - 그러면 의상을 준비하는 게 더 어렵겠어요.
J - 그럴 땐 그냥 그 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 제가 제일 꽂혀있는 걸 하면 돼요. 의상은 노래나 안무와 달라서, 이미 나와있는 게 있나 없나 매우 꼼꼼히 볼 필요는 없잖아요. 다른 연예인이나 앞선 작업들을 모니터링하기보다는, 그 당시 가장 하고 싶은 걸 하는 편이에요. 작업 도중 '최근 이런 거 혹시 본 적 있니?'라고 막내들에게 확인하는 정도만 해요.
O - 의상이 기획되고, 준비되는 과정이 궁금해요.
J - 믹싱이 나오기 전에 저한테 음악이 전달돼요. 제가 기계치라 MP3는 잘 못다루거든요. 그래서 CD로 구워서 달라고 하죠.(웃음)
O - YG에 다니시는데, MP3를 못다루신다고요?(웃음)
J - 네. 저 인터넷도 못믿어서 인터넷 뱅킹도 못해요.(웃음) 암튼 그렇게 CD로 노래를 듣고, 녹음실이나 회의하는 과정에 가서 아티스트의 얘기를 들어보죠. 이번 앨범 전체의 콘셉트는 뭔지, 어떤 느낌을 살리고 싶은지. 예를 들어, 멋있게 보이고 싶은지, 귀엽게 보이고 싶은지 등등. 그런 기호를 듣고, 또 사장님 말씀도 듣고 하죠.
O - 사장님도 까다로우실 것 같아요.
J - 요즘은 정말 많이 부드러워지신 거죠. 예전엔, 첫 방송 끝나면 장문의 편지도 받았어요.(웃음)
O - 그렇게 의견을 수렴하고 나선, 어떤 작업에 들어가나요.
J - '쿠데타'는 사진 한 장으로 모든 콘셉트가 정해진 상태였어요. 평소에 패션북이나 포토그래퍼의 책을 굉장히 많이 보는 게 중요하죠. 컴맹인데 또 검색은 굉장히 잘하거든요. 여러 검색 사이트를 동원해서 예전 자료도 다 찾아내죠. 막내한테 검색시켜서 못찾으면 혼내고.(웃음)
O - 평소에 봐뒀던 게 탁 하고 떠오르는 군요.
J - 네. 그런 셈이죠. 박물관도 많이 가고요. 제 특징 중 하나는 사람을 기억할 때 그 사람이 뭘 입었는지는 잘 안잊어버려요. 쇼핑을 가도 어디에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하는 편이고요. 그래서 노란 블라우스, 하면 '몇층 어디쪽 매장 자판기 옆 두번째 흰옷을 걷으면 나와'까지 말할 수 있죠. 어떤 잡지에서 어떤 사진을 봤는지 기억을 떠올리고 다시 서치하는 게 중요해요. 이미 쓰인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응용만 잘하면 아저씨 같은 느낌도 시크하게 풀 수 있거든요.
O - 그건 타고 나야 하는 거 같아요.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의 감각 같은 거잖아요.
J - 아버지가 미술을 하셔서, 어려서부터 색감에 대해서는 민감하긴 했어요.
# 비싼 옷이라고 다 멋있진 않다
O - YG 하면, 패션에 워낙 투자를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하죠?
J - 사실 많이 지원해주시는 건 맞죠. 하지만 빅뱅도 다 동생들이고, 다른 아티스트들도 다 가족 같은 개념이잖아요. 식구들 돈이라고 생각하니까 펑펑 쓸 순 없어요. 과감하게 쓸 데는 쓰되, 쓸데 없는 데에는 돈을 잘 안써요.
O - 고가의 명품 스커프를 여러장 싹둑싹둑 잘라서 티셔츠로 만들더라, 하는 카더라는 가요계에 꽤 유명하죠.(웃음)
J - 빈티지로 구하면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1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점퍼를 만들 수 있는 거예요. 다만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 다른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구해서 한다면 500만원이 넘을 수 있겠죠. 다른 명품 티셔츠도 우리가 많이 입었었는데, 좋은 반팔 티셔츠라고 하더라도 그게 안어울리는 멤버는 있거든요. 그럴땐 과감하게 잘라야죠. 옷 가격보다는, 패셔너블한 이미지로 인해 얻는 부가가치가 더 중요한 거니까요.
O - 하긴, 그냥 비싼 옷만 입는다고 스타일리시해보이진 않죠.
J - 그건 아티스트의 아우라가 좌우해요. 예를 들면, 위너는 빅뱅과 똑같은 옷을 입혀도 아직 그 느낌이 나지 않아요.(웃음) 아티스트가 내공이 있어야 하는 거죠.
제가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는게, 바로 스타일리스트가 입혀준 것처럼 옷을 입는 거예요. 제가 다 입혀준 옷이어도, 대중이 봤을 땐 아티스트가 입는다고 생각이 들어야 하는 거죠.
O - 좀 서운할 때도 있겠는 걸요.
J - 처음엔 보람이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또 아티스트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 달라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한 거죠. 저는 최대한 가수들이 패션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디자이너 이름을 알려주고, 그의 특성을 설명해주고. 자기가 얼마나 열려있느냐에 따라 소화하는 게 달라요. 패션으로 이슈가 되는 연예인은 물론 스타일리스트 팀도 고생한 거지만, 아티스트 본인의 역량도 중요한거죠.
요즘에는 위너와 함께 디자이너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성장할 것이라 믿어요. 패션으로만 이슈가 되는 건 그리 좋은 게 아니에요. 아티스트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주목받는 게 좋죠. 가끔 스타일리스트들이 독립해서 욕심을 부리다보면 그룹에다 자기 패션 욕심을 밀어넣는 경우도 있어요. 티가 나죠.
O - 그런데 사실, 가수들의 하드웨어가 그리 완벽하진 않잖아요.(웃음) 모델들과 일하는 게 더 즐겁지 않나요?
J - (웃음) 힘들죠. 요즘 SBS 'K팝스타3'도 도와드리고 있는데, 정말 어려워요.(웃음) 그런데 어느 순간 수월해지는 때가 와요. 그 친구들이 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기 시작하는 때가 오거든요. 그럼 점점 더 예뻐져요.
O - 이하이가 정말 예뻐졌죠.
J - 예쁜 옷을 못입게 되는 상황이 오거나 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는 거죠.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였는데, 그 소품으로 쓰인 초콜릿이 먹고 싶었는지 가방에 몰래 넣어뒀더라고요. 그런데 스태프들이 모르고 다 먹어버렸었던 기억이 나요.(웃음)
# 예쁜 옷을 세상에서 가장 먼저 입는 그 기분
O - YG 스타일리스트팀 이사로서 하루 일과는 어떠세요?
J - 활동할 때는 거의 집에 못들어가고요. 평소에는 오후 3~4시부터 시작돼요. 사실 일은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가 제일 잘되는데, 일반 사무를 보는 분들과의 미팅은 오후에 해야 하니까요. 샵 브랜드 등과 미팅을 하고 회사로 돌아와서 커피, 잡지와 싸움이 시작되죠. 뭘 만들어야 하는지, 뭘 사야 하는지 리스트를 만들어서 팀 동생들에게 나눠주죠.
O - 여기도 퇴사율이 높을 것 같아요.(웃음)
J - 대부분 2~3일 내로 그만 두고요.(웃음) 한번 남은 친구들은 잘 해내죠. 유수의 대학을 나온 친구들도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해야 해요. 이 업계는 유독 바닥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현장 핸들링부터 스스로 뛰어봐야 하는 게 굉장히 많죠.
O - 총 몇팀을 맡고 계신 거예요?
J- 헤어 메이크업 제외하고 6명인데요. 빅뱅, 위너, 이하이, 악동뮤지션, 에픽하이, 그리고 사장님까지 맡고 있죠.(웃음)
O - 해외 활동은 어떻게 해요?
J - 해외도 전부 맡고 있어요. 빅뱅의 일본 활동도 모두 우리가 맡고 있죠. 현지에 맞추기보다는 우리가 하는 대로 하는 걸 더 좋아해주세요. 그리고 일본 분들도 워낙 빅뱅의 패션을 좋아해주시고요. 외국 아티스트가 일본 패션을 흔든 적이 없었는데 빅뱅은 예외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보니 일본은 협찬이 훨씬 더 호의적이에요. 많이 자랑스럽죠.
O - 사실 우리는 가수의 패션보다는 배우의 패션을 중시하긴 하죠.
J - 아무래도 배우를 더 높이 보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배우한테 협찬이 밀리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우리는 일본에 가서 같은 브랜드의 협찬을 받아오죠. 그건 일본의 커리어로 파리 본사에 보고가 되잖아요. 그래서 일본 지사가 오히려 더 칭찬받는 경우도 봤어요.
O - 와우. 그만큼 위상이 높아진 거겠죠?
J - 세계에서 제일 먼저 입을 기회가 있을 때가 있어요. 패션쇼에서 보고, 우리 손까지 오는 게 6개월 걸리던 게 3개월만에 오기도 하죠. 모든 사람이 입고 싶어하는데 우리가 제일 먼저 입는 거예요. 어떤 옷을 요청하면,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또 다른 어딘가로, 옷이 딱 도착하는 거죠. 그래서 '판타스틱 베이비'를 할 때 쯤엔 매우 자유롭게 일할 수 있었어요.
O - 그 인기가 확 와닿는데요.
J - 정말 글로벌화 된 것 같아요. 2년 전에 지용이와, 1년 전에 태양과 파리에 쇼를 보러 갔었다가 이번에 지용, 태양과 함께 갔었거든요. 2년 전만 해도 유학생들이 알아보는 정도였는데요. 이번엔 인종을 불문하고 팬들이 계속 따라다니고, 인터뷰 요청도 끊이질 않는 거예요. 특히 파티장 안에 있는 분들은 모두 패션신 안에서 일하는 도도한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도 사진을 같이 찍자는 요청도 엄청 많았어요. 정말 깜짝 놀랐죠.
우리 자리도 정말 메인의 자리였어요. 바로 옆에 릴리 알렌, 틸다 스윈튼이 있는 거예요. 정말 뿌듯했어요.
# 나보다 다른 누군가가 더 빛나야 하는 직업
O -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 앞으로 더 멋있어지겠죠?
J - 제가 생각해도 전망이 밝아요. 앞으로 10년이 더 기대되는 직업이에요. 이렇게 사람들을 흥이 나게 하는 직업은 사양사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패션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죠.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정말 다양한 요청을 받고 있어요. 의욕만 있다면 정말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예요.
O - 물론, 그만큼 힘들기도 하죠.
J - 참고, 또 참아야죠.(웃음) 잠도 참아야 되고, 구박도 참아야 되고.(웃음)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 자체가 나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닐 수도 있어요.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헌신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많은 걸 버려야 해요. 나는 어디서 유학했고, 어디가 잘났고, 그런 마인드로 오면 '내가 왜 이런 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거예요.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이거예요. '아티스트가 무대 올라가기 전 신발 끈이 풀려있다. 그때 무릎을 꿇고 끈을 묶어주는 게 창피해진다면, 이 일을 더 할 수 없다.' 명예와 부를 떠나서, 누군가의 발밑에서 열심히 해야 하는 직업이죠.
O - 화려하지가 않은데요.
J - 그럼요. 지각도 안되고요, 화장도 지우고 오라고 해요. 운동화 신어야 하고요. 염색도 안돼요.
O - 맙소사! 스타일리스트인데요?
J - 우린 아티스트가 돋보이게 하는 직업이에요. 자기 끼를 발산할 시간은 조만간 올 거니까요. 처음에는 다른 데 신경 안쓰고 열심히 해야죠.
O - 헌신하는 자세. 또 어려서부터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J - 저는 잡지책을 정말 열심히 봤어요. 스크랩도 많이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작업에 다 반영이 됐어요. 보통 신입사원들을 보면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스타일을 남기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죠. 그런 친구들이 화장실 청소를 하더라도 꽃 하나 꽂아두는 센스가 달라요. 센스는 그런 사소한 데서부터 보이는 거잖아요. 평소 습관이 중요하죠.
rinny@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은이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만족도
팬들이 생각하는 지은에 대한 만족도
진짜...아...할말이 참많은데......
뭘잘했다고이사까지달았어? 결국지디후빨이자나;;;
죄송한데.....안어울려요...우리애들뭘입어도이쁜애들한테...
위너 애들 사복 잘입는데... 걍 애들보고 알아서 하라했음 좋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아아아ㅏ 양싸한테 직접찾아가서 지은 실장 코디그만시키라고 말하고싶다
태양머리해주는 사람은 누구죠? 제발...
태양머리는 태양 본인이... ㅎㅎ
위너 코디 다른ㅅ람 구해라 제발
인터넷 좀 해라;; 반응 존구린데 혼자 만족 쩔어
난 잘모르겟당 ㅋㅋㅋㅋㅋㅋ 팬이아니라그런가 늘 좋던뎅?
위너 요즘 코디 보고와야겟다..내가 마지막으로 본게 남탱 공항패션인데ㅜㅜㅜㅜ
빅뱅입힐때 승리도 좀 잘좀입혀줘 체형파악부터해줘 ㅠ 부탁이야
지은실장 악개짓이나하지마세요...^^ 진짜못봐주겠으니까 ....아욕나와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