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는 엄마와 함께 담요 하나를 챙겨 들고,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은 지붕 위로 올라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면서 웃고 떠들곤 했다. 가장 밝은 유성은 자정 이후에 떨어졌다. 아빠와 남동생은 일찍 잠들었기 때문에 늘 기회를 놓쳤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가 작은 소도시였을 때는 공기가 맑아 종종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 지금은 거대 도시로 변모했고 불빛이 밝아서 별이 잘 보이질 않는다. 라우렌티우스는 서기 258년 로마에서 순교한 기독교 집사였다. 거짓말 같지만, 일설에 의하면 그는 뜨거운 석쇠 위에서 고통을 당하면서도 “내 한쪽은 이미 다 구워졌으니 좋은 요리를 원한다면 지금 나를 뒤집어야 할 거요.”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8월 10일은 그의 죽음을 기념하는 축일이며,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바로 성 로렌스가 흘린 불꽃 눈물이라고도 전해진다. 육안으로 보이는 유성은 크기가 보통 모래 알갱이 정도이나 가끔은 강낭콩이나 구슬만 한 것도 목격된다. 사실 이것들은 스위프트 터틀이라고 불리는 혜성이 남기는 부유물이다. 스위프트 터틀은 130년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해마다 이 무렵이면 지구는 이 부유물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부유물들이 대기와 충돌하여 마찰로 인한 불꽃을 일으키면서 초속 60킬로미터의 속도로 떨어지는 게 유성우다. 주님께서는 의무감 때문에 만물을 창조하지 않으셨다. 아름다운 유성도 마찬가지다. 그분께서는 자신의 이름에 어울리는 일을 하시는 것뿐이다. 성경을 보면 고대인들 역시 이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사 40:26). “이는 누구인가? 샛별처럼 반짝이는 눈, 보름달처럼 아름다운 얼굴, 햇볕처럼 맑고 별 떨기처럼 눈부시구나”(아 6:10, 공동번역).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 크리스티 K. 로빈슨 |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 그것 뿐예요.” 이 노래만 부르면 콧등이 시큰해지고 눈가에 눈물이 맺히곤 해요. 왜 그럴까요?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순간 내가 처음 만난 예수님 얼굴이 떠오르거든요. 여러분은 혹 누군가와의 행복한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나요? 열 달 동안 엄마 배 속에 있다가 드디어 세상 밖 엄마와의 첫 만남,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 옆자리에서 나를 반갑게 맞이하며 바라보는 친구의 얼굴 등등. 행복한 만남임에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기분 좋고 설레는 만남이 아닌 오래될수록 향기보단 악취가 나는 생선과 쉬이 말라 시들어 버리는 꽃과 같은 만남도 있어요. 우리들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 되어야 한대요. 슬픔을 겪고 눈물을 흘리는 친구의 눈물을 닦아 주고, 언제나 함께하려는 손수건 같은 만남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그런 만남 하나 갖고 있나요? 성경에는 예수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간 인물이 많아요. 세금을 거두며 남을 속이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던 키 작은 삭개오는 예수님의 얼굴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뽕나무에 올라갔다가 예수님을 집으로 모시게 되었지요. 예수님은 친구가 없던 삭개오의 마음을 알고 그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시기 위해 찾아가셨어요. 만남이 소중한 것만큼 잘 지키고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해요.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는 가난한 사람들과의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였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모르는 이들에게 설교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오늘 하루, 여러분에게 다가오는 만남을 행복하고 기쁜 만남으로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