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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ers’ Alliance of New Music
작곡동인 소리목
책이 있는 음악회 Ⅶ
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
기획연주회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서
2024. 11. 13. |수| 오후 7:30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제45회 정기연주회
보이지 않는 노래, 들리는 생각
2024. 11. 15. |금| 오후 7:30
일신홀
주최 작곡동인 소리목 주 관 현대문화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예매처 1544-1555 / 1544-6399
입장권 전석 2만원 (학생 50%)
문 의 02) 2266-1307 / 010-9380-3041
[공연소개]
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
작곡동인 소리목의 이번 연주회는『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모노폴리, 2020)이라는 책을 모티브로 기획되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12개의 글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말하고 듣고 느끼게 되기를 기대하며 쓴 글들로, 진심, 사랑, 시공간, 상상이라는 네 개의 카테고리 안에서 음악에 내재해 있는 숱한 삶의 정황들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로 꾸며질 이번 연주회는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서"와 "보이지 않는 노래, 들리는 생각"이라는 두 가지 주제 아래 진행됩니다.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서
기획연주회에서는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오래된 것들, 그리고 거기에 깃든 기억과 감정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괘종시계, 라디오, 양옥집, 작은 정원과 같은 일상의 이미지들로부터 가버린 청춘, 이별의 슬픔, 사랑의 고통과 같은 상투적인 음악의 소재들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각자의 ‘잃어버린 낙원’에 대해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잃어버린 낙원’은 우리의 어린 시절일 수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상의 공간일 수도,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일 수도, 꿈꿨지만 오지 않은 미래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돌아갈 수 없는 첫사랑의 순간이거나, 잊혀져 가는 문화나 전통일 수도, 혹은 사라져 가는 현재의 삶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무대를 통해 그동안 보이지 않고 말해지지 못한 의미들이 새롭게 들리며,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잠재된 ‘잃어버린 낙원’을 다시금 만나게 되는 시간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보이지 않는 노래, 들리는 생각
음악 작품 한곡 한곡은 시대상황을 끊임없이 성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정기연주회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의미를 음악으로 울려주는 소리목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연주됩니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공간적, 지리적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감성적, 사상적 경계의 초월을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소리목 작곡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음악이 세대와 이념을 초월해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며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힘을 경험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듯 오늘의 음악회는 책의 제목을 넘어, ‘보이지 않는 음악, 들리는 생각’이라는 새로운 울림을 전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삶은 잊혀져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삶은 한 폭의 장면으로 남아 시간과 장소가 멈춘 듯 보일지라도, 우리가 부르고 느끼는 음악이 있다면 우리의 과거 순간들은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음악을 통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글 : 신혜승
Composers’ Alliance of New Music
작곡동인 소리목
1989년 4월 창립한 작곡동인 소리목의 ‘소리’는 음악을 의미하며 ‘목’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옛말 ‘모꼬지’의 첫 발음으로서 앞으로 우리 창작음악계에 공헌을 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2016년부터 작곡동인 소리목은 <책이 있는 음악회>를 통해 삶의 파장과 동시대의 시대성이 반영된 문학작품을 소재로 하여 순수창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며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 왔습니다.
소리목은 지난 몇 년간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플랫폼을 고민할 수 있는 창작의 장을 지원하는 의미로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정기연주회와 별도로 기획연주회를 구성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혜승 작가님의『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으로 정기와 기획, 두 번의 연주회를 준비합니다.
기획연주회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서>에서는 신혜승 작가님이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제목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해 주시고, 김윤진의 ‘은하수를 건너는 토끼’, 윤은혜의 ‘나무정원’, 이현주의 ‘에덴을 그림’이 연주됩니다,
정기연주회 <보이지 않는 노래, 들리는 생각>에서는 강미정의 ‘허락되지 않는...’, 서유라의 ‘아름다운 회상(回想)’, 최소영의 ‘음악과 사랑하다’, 이재홍의 ‘들리는 풍경’, 이다예의 ‘두 개의 별’, 한경진의 ‘When I am laid’가 연주됩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금 이 시대의 작곡가들의 고민과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소리목에 깊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는 청중 여러분과 서울문화재단, 함께 해주신 작곡가 분들 그리고 연주에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연주자 분들, 항상 함께 해주시는 현대문화기획 관계자 분들과 음악회를 더욱 뜻깊게 준비해 주신 소리목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곡동인 소리목 회원 일동
작곡동인 소리목 기획연주회
2024. 11. 13. (수) 오후 7:30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서
PROGRAM
신혜승의 북콘서트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그리움
- INTERMISSION -
김윤진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은하수를 건너는 토끼> (2024)
Bn. 남윤지 / Pf. 정의경
윤은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나무정원> (2024)
Vn. 김유경 / Va. 변정인 / Vc. 윤석우
이현주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에덴을 그림> (2024)
Cl. 정성윤 / Vn. 김유경 / Pf. 정의경
* 전곡 초연
* 작곡가 인터뷰 영상 풀버전은 소리목 Youtub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rtists and Program Note]
신혜승
•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학 박사
• 주요 논문 : “1950년대 <대한뉴스>와 <문화영화>가 만들어낸 음악적 프로파간다, ‘상상적 세계 통합’”(2024), “노래로 불린 동요들 :『어린이』수록 창작동요의 노래부르기 실상”(2024), “디지털 음악학: 새로운 공간, 새로운 관계맺기”(2022), “음악에 담긴 전쟁의 기억: 피난지 전시동요 연구”(2021), “포스트휴먼의 상상력과 공감교육으로서의 음악: 음악으로 배운다, ‘프루이트 아이고(Pruitt-Igoe)와 모더니즘의 종말’”(2020) 외 다수
• 주요 저서 :『한반도의 국민음악: 음악・국민・국가』(2023, 공저),『100년 전 경성의 음악공간을 산책하다』(2021, 공저),『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2020),『슬픔 많은 이 세상도: 한국 근대가곡과 동요(1920-1948)』(2016, 공저) 등
• 이화여대, 연세대 객원교수 역임, 서울신학대, 숭의여대 겸임교수 역임
• 현)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 한양대학교(ERICA캠퍼스) 출강
북콘서트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그리움
김윤진
• 서울대학교 작곡과 졸업
• 데트몰트 국립음대 디플롬 졸업
• 중앙대, 상명대, 건국대, 수원대 등 강의 역임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은하수를 건너는 토끼> (2024)
1악장 : 푸른하늘 은하수
2악장 : 계수나무와 토끼
3악장 : 서쪽나라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의 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곡은, 첫 악장 ‘푸른하늘 은하수’에서는 어른이 된 지금의 내가 희미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이야기하고, 두 번째 악장 ‘계수나무와 토끼’에서는 노래의 가사에 나오는 토끼가 쪽배를 타고 은하수를
건너듯 사람이 망망대해 같은 인생을 홀로 가는 것에 대해 음악적으로 풀어보았다. 마지막 악장 ‘서쪽나라’는 사람이 죽은
후에 가는 곳을 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악장이다.
추억의 노래에서 시작된 기억과 정서들이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불러일으켜 악장마다 다른 주제와 시각들을 제공해주었다.
윤은혜
•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인디애나 대학교 석사, 보스톤 대학교 박사 졸업
• 아창제 양악부문, 대만 TimeArt Academy, 독일 Podium Esslingen Festival, Mivos Quartet Concert, 서울음악제, TIMF 아카데미 등 참가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Mivos Quartet, Sound Icon, ensemble reflektor, Ensemble Blank, Euterpe Winds, Bassmann Quartet 등 연주
• Boston University 강사 역임
• 현) 국민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수원대학교 출강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나무정원> (2024)
이 곡은『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중 정원을 다룬 에피소드를 기초로 하여 작곡되었다. 책 속에서 정원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른 모습을 담는 매체로 설명되어지고 있다. 정원은 다양한 상징적 구조물들을 배치할 수 있는 미적 예술이었으며, 이를 작곡이라는 행위에 적용하여 작곡 또한 주어진 공간인 시간 안에서 상징적인 모티브들을 배치하고 그 배치를 어떻게 소리로 구현해 낼 것인지에 관한 구조적인 작업으로 시간을 정원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나무로 만들어진 서로 다른 사이즈의 현악기들을 악기 편성으로 정하였으며, 각 악기는 개별적으로 상징적인 구조물로 작용한다. 각 악기는 하나의 상징을 지속적으로 제시하시만, 그것은 제시되는 과정마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해석되어지며, 각 해석이 모여질 때에 만들어지는 음향적 구조물 또한 여러 각도에서 감상되도록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음악적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현주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 컬럼비아대학교 음악 박사학위 취득
• 현) 강서대학교 교수, 소리목, 창악회, ACL, ISCM 한국지부 회원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에덴을 그림> (2024)
신혜승의 저서 『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 중 어린 시절 뛰어놀던 정원의 추억을 공감하며 작품의 구상을 시작하였다. 물리적 공간으로 더는 실재하지 않으나, 여전히 작가에게는 현실인 그 공간을 자기의 정원에 이상적인 이미지를 담고자 했던 18세기 영국 사람들의 이야기와 연결하여, 오래전 잃어버린 낙원, 이상적 장소와 시간을 되찾고자 하는 인간의 근원적 열망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나에게도 늘 있었던 그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켰고, 누구나 꿈꾸고 그리워하지만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 낙원의 장면을 소리 이미지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오염되지 않은 투명한 햇살 아래, 생명이 있는 것은 풍성하고 넉넉함 가운데 온화한 발성으로 간간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높은 곳에서 떨어져 곳곳으로 흐르는 많은 물소리만 포효하는 곳, 인간은 하나님과 기쁨의 동행을 누린다. 이후 질풍 같은 유혹 속에 그림자처럼 간간이 비치던 배경 속 금지된 나무가 서서히 전경으로 이동하여 전체의 모습을 드러낸다. 넘어짐과 추방과
단절이 이어진다.”
동산 안의 존재들은 캐릭터를 담은 모티브로 표현되며, 이 모티브들을 이루는 서로 다른 음 재료의 이질감과 비연속적인 흐름은 절충적(eclectic)인 맥락(context)을 형성한다.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서
연주자 프로필
남윤지 | Bassoon
・ 선화예중·고 졸업
・ 서울대학교 재학 중 도불
・ 프랑스 생모어 국립음악원(CRR Saint-Maur-des-Fossés)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및 실내악과정 수료
・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학사 및 석사 졸업
・ 프랑스 드렁시(Drancy) 음악원 교수 역임
・ 현)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앙상블 유니송, 디베르, 위로 멤버
정의경 | Piano
・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바이마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독일 로베르트 슈만 국제콩쿨 파이널리스트(디플롬 수상),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콩쿨 2위, 제33회 음악저널 신인음악상 등 수상
・ 일신문화재단 기획공연(일신홀) 연주자 선정 및 일신프리즘콘서트시리즈 연주
・ 현) 서울대, 경희대, 세종대, 숭실대, 예원, 서울예고 출강
김유경 | Violin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학사과정 우등졸업
・ 파리 에꼴노르말음악원, 파리 시립음악원(CRR de Paris)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석사과정, 연주학 박사과정 졸업
・ 성신여자대학교, 전남예술고등학교, 경북예술고등학교 강사 역임
・ 현) 부산대학교, 강원대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덕원예술고등학교, 예원학교 출강, 앙상블 위로 멤버
변정인 | Viola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대학 Diplom 및 Meisterklassenexamen(DMA) 졸업
・ 독일 드레스덴필하모니 단원, 마인츠국립교향악단 종신부수석 역임
・ 현)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 서울비르투오지, 서울모던앙상블, 현대음악앙상블 Wiro 단원
윤석우 | Cello
・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Lyon) 학사 및 석사 졸업
・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실내악과정 졸업
・ 프랑스 블로뉴 시립음악원(CRR de Boulogne)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프랑스 Vatelot-Rampal, Epernay 콩쿨 1위
・ 포르투갈 CIMCA 실내악 콩쿨 2위
・ 현)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계원예고 출강, 앙상블 위로 멤버
정성윤 | Clarinet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졸업
・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Lyon) 학사 및 석사 졸업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베이스 클라리넷 석사 졸업
・ 월드유스오케스트라 유럽투어 수석, 리옹 국립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파리 국립 오페라 객원 단원 역임
・ 현) KT Chamber 수석, 연세대, 숙명여대, 총신대 출강
세상의 수많은 노래들….
이 노래들이 울리고 있는 이상
우리의 삶은 진행되며, 기억되며, 회자될 것이다.
작곡동인 소리목 제45회 정기연주회
2024. 11. 15. (금) 오후 7:30 / 일신홀
보이지 않는 노래, 들리는 생각
PROGRAM
강미정 플루트와 첼로를 위한 <허락되지 않는...> (2024)
Fl. 승경훈 / Vc. 윤석우
서유라 피아노 솔로를 위한 <아름다운 회상(回想)> (2024)
Pf. 이은지
최소영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음악과 사랑하다> (2024)
Vn. 김유경 / Pf. 이은지
- INTERMISSION -
이재홍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들리는 풍경> (2024)
Cl. 정성윤
이다예 플루트, 첼로,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별> (2024)
Fl. 승경훈 / Vc. 윤석우 / Pf. 이은지
한경진 현악사중주를 위한 <When I am laid> (2024)
Vn. I 김유경 / Vn. II 황수빈 / Va. 변정인 / Vc. 윤석우
* 전곡 초연
[Artists and Program Note]
강미정
•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학사 졸업
•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작곡과 Diplom 졸업
• 제69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제42회 범음악제, 2023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작악회, Mannheim kunstverein, Heidelberg, Schwetzingen『Mozartfest』등 국내외 연주 활동
• 중앙대, 강남대, 국립공주대, 계원예고 강사 역임
• 현) 인천예고 및 중등영재원, 강남대 영재원, 계원예중 출강,
(사)한국여성작곡가회 임원, ISCM, 소리목 회원, 아트웍스 소리 이사
플루트와 첼로를 위한 <허락되지 않는...> (2024)
1. Prologue
2. Monologue
3. Dialogue
4. Epilogue
1894년 동학혁명의 실패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와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새야 새야>가 불리기 시작하던 때이기도 하다. 혁명의 실패로 농민군들은 비애, 실의, 좌절의 감정을 느껴야 했지만 그런 아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노래로 부르고 싶지만 부를 수 없는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과 감정의 흐름을 4개의 곡으로 연결하여 완성하였다. 이의 표현을 위해 몇 개의 음, 그 음의 조합으로도 애절하게 들리는 원곡의 선율에 리듬, 속도, 주법, 화음의 변화를 주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서유라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 ACL-Korea 신인콩쿨 우수상
•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젊은 작곡가 공모,
화음챔버오케스트라 프로젝트 공모 선정
• 현) 이화여자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출강
피아노 솔로를 위한 <아름다운 회상(回想)> (2024)
“아름다운 이를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 때문에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 모습 자체가 또 다른 이들에게는 아름답게 보이리라는 것! 이것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인간 내면의 본성이 아닐까!”『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에서 신혜승 작가는 이와 같이 아름다움의 순환과 양가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는 아름답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으며 다소 주관적이라는 것, 과연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동안 내 마음에 품고 있던 아름다움에 대해 찬찬히 돌아보았고, 이를 여러 음악적 제스처로 풀어보았다. 특히 아름다울 미(美)는 나에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로, 이는 음이름 E음으로 연결되어 이 곡의 중심음으로 구축되며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음악으로 묻고
대답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넘쳐나기를, 나도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게 된다면,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아름다움을 돌아보며, 작가의 글처럼 아름다움이 가득한 매일이 되기를 꿈꿔본다.
최소영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음악교육과 석사
• University of Cincinnati 작곡/음악이론(복수전공) 석사
• 성신여자대학교 음악학과 작곡전공 박사
•창작성가페스티벌, 창작음악소 <물레> 정기연주회에서 창작곡 발표
•현) 상명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영재교육원 출강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음악과 사랑하다> (2024)
Ⅰ. 첫사랑
Ⅱ. 갈등
Ⅲ. 이별
Ⅳ. 재회
Ⅴ. 동행
<음악과 사랑하다>는 첫사랑, 갈등, 이별, 재회, 동행의 다섯 단편을 담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2중주곡이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기억의 연대기로 구성된 각 단편에는 러시아 작곡가인 슈니트케(Alfred Schnittke)의 폴리스타일리즘(polystylism) 기법을 적용한, 클래식 작품들과 작곡자의 이전 작품들의 인용(quotation)과 암시(allusion)가 나타난다.
이재홍
•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미국 Queens College of CUNY 석사
• 영국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박사
• 현) 서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창악회 부회장, 작곡동인 소리목 회장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들리는 풍경> (2024)
처음에는 천천히 걸었다. 주변의 풍경을 보았다. 그리고, 들어보았다. 사실 주변이 고요해서 들리는 것은 없었다. 이것저것 떠올려 보았다. 머릿속은 또 하나의 풍경이 되었다. 소리도 들렸다. 작가 신혜승의 책『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은 나를 또 다른 감각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다.
이 곡은 반복 멜로디, 특정 음정의 전개(장3도) 및 발전, 박자와 무박자, 다악장에 대한 것 등이 창작 과정에서 중심적으로 다룬 작곡에 관한 문제였다.
이다예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학사 및 석사
• Quatuor Diotima reading session 참가
• 현)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음악학부 박사과정 재학, 라율아트홀 재직
플루트, 첼로,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별> (2024)
“이별 앞에서, 죽음 앞에서 별은 더욱 빛나 보이고 노래는 더 아름답게 들린다.”
"그래서 이별은 노래로 불러져야만 한다. 우리가 기억하기 위해서."
-『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중 -
이 시대 별의 의미와 이별이 노래되어져야 하는 이유까지,『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에서는 별이 중요한 소재로 다뤄진다. 특히 이별연가 챕터를 읽으면서 느낀 감정적 동요를 바탕으로 별과 이별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는 두 개의 별들이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그 사이의 어둠이 더욱 깊어지지만, 이는 오히려 별빛을 더 또렷이 보이게 하는 요소가 된다고 한다. 이러한 은유는 이별이 단순한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관계로 재정립하는 과정임을 시사한다. 떨어져 있음에도 가까움을 느끼고, 그 거리로 인해 서로의 중요성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되는 관계의 역설을 음악적 매개변수의 거리차와 음향적 오브제, 수직-수평적 제스처를 이용하여 소리공간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So laß uns Abschied nehmen wie zwei Sterne,
durch jedes Übermaß von Nacht getrennt,
das eine Nähe ist,
die sich an Ferne erprobt
und an dem Fernsten sich erkennt.
- Rainer Maria Rilke -
이제 우리 두 개의 별처럼 이별하자,
깊고 끝없는 밤에 나누어진 두 별처럼,
그것은 하나의 가까움이다,
그 거리를 통해 우리를 시험하고,
가장 먼 곳에서 스스로를 인식하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한경진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영국 University of Southampton 박사
• 동아콩쿨 1위, 한민족창작음악축전 대상
• Grieg 국제콩쿨, Kubic 국제콩쿨, Luxembourg 국제콩쿨 등에서의 입선 및 finalist
• 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현악사중주를 위한 <When I am laid> (2024)
이 작품은 신혜승 작가가 본인의 음악 에세이를 통해 다룬 바 있는 “이별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 작곡가가 시도한 음악적 재해석이다.
저자는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 중 “When I am laid”에서 등장하는 베이스 라인을 통해 슬픔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 곡이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은 반복되는 베이스 라인인데, 이 하행 베이스 라인은 바로크 시기에 슬픔을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관용적 방식이며 노래 전체에서 7번에 걸쳐 반복된다. 이 반복은 이별의 아픔을 극대화하기 위한 음악적 장치로 사용되었는데, 슬픔을 담고 있는 노래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별은 극복되고 죽음은 기억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When I am laid> for String Quartet에서는 퍼셀이 사용한 베이스라인의 변용형을 작품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또 다른 측면에서의 이별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보이지 않는 노래, 들리는 생각
연주자 프로필
승경훈 | Flute
・ 서울대학교 박사, 예일대학교 석사
・ 프랑스 리옹 고등국립음악원 학사, 석사
・ 서울 시립 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 주자 역임
・ 현) CIS 교향악단 수석, 현대음악앙상블 위로(WIRO), 목관오중주 디베르(Divers) 앙상블 정단원, 연세대학교 출강, Powel사 아티스트
이은지 | Piano
・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도불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학사, 석사 과정 및 실내악과정 만장일치 입학 및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박사과정 졸업
・ 서울시향, 군산시향, 서초필하모니오케스트라 협연, 금호영아티스트
・ 현) 이화여대, 충남대 출강, 앙상블 위로, 서울모던앙상블, 앙상블 유니송 멤버, 서초필하모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김유경 | Violin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학사과정 우등졸업
・ 파리 에꼴노르말음악원, 파리 시립음악원(CRR de Paris)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석사과정, 연주학 박사과정 졸업
・ 성신여자대학교, 전남예술고등학교, 경북예술고등학교 강사 역임
・ 현) 부산대학교, 강원대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덕원예술고등학교, 예원학교 출강, 앙상블 위로 멤버
윤석우 | Cello
・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Lyon) 학사 및 석사 졸업
・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실내악과정 졸업
・ 프랑스 블로뉴 시립음악원(CRR de Boulogne)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프랑스 Vatelot-Rampal, Epernay 콩쿨 1위
・ 포르투갈 CIMCA 실내악 콩쿨 2위
・ 현)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계원예고 출강, 앙상블 위로 멤버
정성윤 | Clarinet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졸업
・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Lyon) 학사 및 석사 졸업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베이스 클라리넷 석사 졸업
・ 월드유스오케스트라 유럽투어 수석, 리옹 국립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파리 국립 오페라 객원 단원 역임
・ 현) KT Chamber 수석, 연세대, 숙명여대, 총신대 출강
황수빈 | Violin
・ 서울대학교 학사(바이올린, 미학)
・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석사, 빈 국립음대 석사(현대음악앙상블)
・ Salzburg Grand Prize Virtuoso 국제콩쿨 1위, 이탈리아 Treviso 국제콩쿨 2위
・ Wien Modern 등 현대음악제에서 연주 및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라디오 송출
・ 2024/25 일신홀 기획연주 공모 선정
・ 현) 알테무지크서울 수석, 엠클래식 오케스트라 수석, Project Ensemble O 멤버, QUARTET Φ 리더, DuO:GK 멤버
변정인 | Viola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대학 Diplom 및 Meisterklassenexamen(DMA) 졸업
・ 독일 드레스덴필하모니 단원, 마인츠국립교향악단 종신부수석 역임
・ 현)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 서울비르투오지, 서울모던앙상블, 현대음악앙상블 Wiro 단원
Composers’ Alliance of New Music
작곡동인 소리목
명예고문 故 김용진 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고문 최승준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전임회장 故 김용진 최승준 길일섭 조인선 김기범 안종덕 윤승현
현 임원 명단
회장 이재홍
총무 유도원 박은경
연구 신혜승 윤승현
연주 유도원
회계 서유라
홍보 최진화 이다예
후원 강소정
회원
강미정 강소정 강혜리 고영신 길일섭 김기범 김동수 김범기 김수혜 김승림 김시형 김윤진 김정훈 김진호 김현기 류경선 리치천 마도원 박은경 박은하 박정은 박창수 백자영 서유라 신동일 신혜승 안종덕 양문희 유도원 윤승현 윤은혜 이다예 이애련 이용희 이원숙 이은미 이재홍 이진우 이현주 이혜란 임영미 장대훈 장덕산 정미선 조석희 조인선 조창제 최소영 최승준 최진화 최창석 팀슨마이클 한경진 허영한 홍윤경 황성곤
sorimok_org@naver.com
* 작곡가 인터뷰 영상 풀버전은 소리목 Youtub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 영상 제작 : 이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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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후원문의
총무 유도원 accompo@hanmail.net / 010-7638-1052
후원 계좌
국민 804802-00-071594 예금주: 서유라(소리목)
2024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이 공연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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