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 심포로 조개잡이 다녀왔습니다
심포는 우리나라 최고의 갯벌로 백합과 죽합이 많이나고
또 이곳에서는 백조개라고 불리는 조개가 많이 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호미로 한번 파면 두 서너 개 씩의 조개가 나와서
신나고 재미있게 잡던 곳인데 지금은 대 여섯번 파야 한 마리
나올 정도입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씨도 안 남기고
캐갔다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새만금 공사로인하여 갯뻘은 서서히 죽어가고
물길도 바뀌어서 작년에 잡았던 곳은 물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조개도 점점 적어지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공사로 인하여 갯뻘은 못쓰게 되고 더 밖으로
갯뻘이 만들어지고 있다니까 거의 완공 단계에 있는 댐
이왕 만들어진 땅은 어떻게 유용하게 써야할지
생각해야 될것 같습니다 30년전에 개화도 간척지를 만들때도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시 좋은 갯뻘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이빠지는갯벌
물이 빠지고 있는 갯벌을 조개캐는 갈고리 호미 한개와
양파망 한 개 씩을 들고 갯뻘로 30분은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발은 갯뻘에 발이 빠지기 때문에 신발은 못신습니다
긴팔 윗옷 모자 장갑과 헌 양말 호미 그리고
양파망이면 완벽한 복장이지요
발목이 빠지는 갯뻘을 가다보면
물이 완벽하게 빠진곳은 바닥이 단단하기 때문에 걷기가 수월하지만
물이 조금 고인곳이면 발목까지 빠지고 어느곳은 종아리 까지도 빠집니다
그렇게 힘든길을 30분 정도 걸어 들어가서
아무곳이나 파면 조개가 나옵니다
멀리 포항에서 초등학생들이 갯벌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포항도 바다가 가까운 곳이지만 동해와 서해의 바다가
다르기때문에 이 먼곳까지 갯벌체험을 하러 온것 같습니다
마냥 신이 나서 딩구는 천진한 아이들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납니다
즐거운 추억 간직하고 갔으면 합니다
조개를 잡을때는 욕심은 금물입니다
먼 갯뻘에서 들고 올 때의 힘든 것을 생각하면
내가 들을수 있는 적당한선 그외에는 욕심이지요
다른 때 보다 삼분의 일밖에 못 잡았지만
들고 나올때의 수고는 오히려 가벼워서 힘이 덜들었습니다
요즘은 사리때라고 물이 빨리 들어오기 때문에
빨리 갯뻘에서 나와야 하지만 조개는 요즘이 살이 차서
맛이 좋은 때입니다
돌아오는 길 초록색의 들녁은 벌써
가을날의 황금들녘을 만드는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첫댓글 조개 보고있자니 위도 바지락죽 생각이나여...잊지못할맛...또 먹을순 없을까나ㅡㅡ; 쩝쩝
많이 잡으셨어요? 싱싱한조개 숯불에 구워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 나겠당. 바지락죽도 먹고 싶고....ㅎㅎㅎ
엄마가 잡아온 싱싱한 조개 먹고 싶네요.^^ 그런데 사진들이 모두 배꼽만 남았네요. 하하^^!!
와아~~~~~~~~~~~ 멋지다...
이상하네 잘 보이는데....다른 사람도 안 보이나요?
아휴..잼났겠다..저 조개도 넘넘 먹고싶고...아~!!!
우와 엄니 지 조개 겁나게 좋아하는데...친구하구 조개구이먹으러자주가는데...ㅋㅋㅋ 그친구도 조개를 좋아해서 둘이서 쐬주 2병식 비우고 또 맥주로 입가심하루가지요...^^
맛나겠다.... 칼국수 할때 바지락 넣으면 아일렛이 막 골라 먹거든요.... 조개 잡으러 한번 가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살이 꽉찬 조개넣고 끓이 칼국수!! 크~~~윽 먹고잡네요..
지방 방송에서 다큐멘타리로 '원심포'에 대해 방영했는데... 같은 곳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