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이 거부당할까봐 불안하고 무서워 사회적 관계를 스스로 단절하고 피하는 성격 패턴입니다. 회피성 성격이 있는 사람들은 낯선 상황이나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고 익숙한 환경 내에 머무려고 합니다. 은둔형 외톨이, 집단 따돌림, 소외감, 등교거부, 자퇴 욕구, 도박, 게임중독 등,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심리사회적 문제들이 회피성 성격장애와 관련되어 있다고 선행연구들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회피적 행동들이 애정욕구를 좌절시키게 하며 내면의 마음과 달리 고립, 소외된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해 외로움, 불안, 우울, 약물의존, 자살사고 등을 결과를 보입니다.
특히 회피형 성격장애는 사회불안 장애를 동반이환 증상으로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 불안 장애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하며 또 의존성 성격장애와도 본질적인 욕구(사람들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가 비슷하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피형 성격장애를 발현시키는 주요한 요인에는 주양육자와의 불안정한 애착, 발달 주기상에 경험한 애착손상사건, 관계 속 트라우마 경험 등이 있습니다.
회피형 성격장애 특성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은 또래, 대인관계에서 관계 욕구가 있으나 상처받기 싫은 마음에서 또래 관계를 거부하고, 심각할 경우 등교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해내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나 좌절되어 심리적 안녕감이 저하되고 삶의 질 또한 열악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등교 거부를 비롯해 밖으로 나가고 대인을 만나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에 심리상담 장면에 나오게 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피형 성격장애에 도움이 되는 치료 기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와 그룹형 인지행동치료가 밝혀져있습니다.
한편, 성태훈(2023)은 등교 거부를 하는 회피형 성격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약으로 통제하기 어렵고 집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자녀 관계에서 지지적 환경이라고 하였습니다. 등교 거부를 하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격은 기질, 부모와의 상호작용, 사회, 환경, 가치 등이 오랫동안 개인에게 영향을 미쳐 형성되기에 성격적 특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모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종합적이고 다차원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교거부 하는 아이, 성격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을 때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다정하게 인사해주고 품어주기
등교 거부를 하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관계 속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회피 반응이 원인인 것 같을 때에는 더욱 따뜻하게 수용받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품어주고 온정적인 상호작용을 부모-자녀를 비롯한 가까운 관계에서 ★오랜시간★ 지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서와, 보고싶었어, 잘다녀와, 잘잤니? 잘자, 밥먹자, 맛있게 먹었니?” 등등의 일상의 기본적인 질문과 반응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은 아이들이 관심 받는 것의 중요함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내면의 힘인 자존감을 기르는데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른 변화를 기대하고 아이를 재촉하고 느린 변화에 실망하기 보다 느긋한 태도로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타인의 비난과 비판에 대한 사고 점검하기
등교거부를 하는 아이들, 회피형 성격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이 비난 받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것을 두려워합니다. 실제로 타인 반응 등이 실제로 있지 않아도 있을 것 같다는 사고 때문에 관계 맺는 것을 꺼려하기도 합니다. 사회불안 장애와 같은 양상을 띄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는 발표에 대한 불안감, 과제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관련한 사고 패턴을 점검하고 사고 패턴의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와 함께 탐색하고 등교 거부로 이어지는 이유를 알고 아이들의 사고 패턴을 조정해주는 개입(CBT)이 유용합니다.
성공한 관계 경험 떠올리기
회피형 성격 장애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관계 속 실패, 거절, 비난과 비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내적으로 관계를 잘 맺고 싶은 욕구가 있음에도 자신이 스스로 관계 맺기를 거부하고 꺼려하기 때문에 좌절을 경험합니다. 이런 특성은 어린시절부터 주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건강하지 않은 애착과 발달상 겪은 애착 손상사건, 트라우마 사건이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두려움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사고의 알고리즘을 전환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관계 속에서 좋았던 경험, 실제로 두려움이 있었지만 자신의 생각과 달랐던 경험들, 성공이라 생각하는 경험에 대해서 떠올리고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협력해주세요.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이런 과정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에 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윤정(2015) 회피성 성격장애 치료를 위한 용기 이해와 기독교 상담에서 용기 구축 방안, 복음과 상담, 23:2, 129-161.
성태훈 (2023), 등교거부 심리치료, 서울: 학지사.
채예슬,송현주(2018), 의존성·회피성 성격특성 구분에서 감정표현불능증의 역할, 인문사회 21, 9(6), 1381-1396.
Comparison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and Cognitive Behavioral Group
Esra Amet, Tuğba Hüseyin Muhtar, Fatma Nur Özçelik1(2023), Therapy in the Treatment of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Psikiyatride Güncel Yaklaşımlar-Current Approaches in Psychiatry, 15(2):240-250
Turkan AGHAKISHIYEVA1, Kadir ÖZDEL (2023) Theory of Mind in Social Anxiety Disorder and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Comorbidity, Arch Neuropsychiatry, 60:316−321
Benjamin Hummelen, Ingeborg Ulltveit-Moe Eikenæs, and Theresa Wilberg (2022)
Is the Alternative Model for Personality Disorders Able to Capture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According to Section II of the DSM–5? A Systematic Review, 2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13(4), 412-417.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